특별인터뷰: ‘제조업-서비스사업의 메카’ 부산 경제를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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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서비스사업의 메카’ 부산 경제를 책임진다

조현호 회장 “무역 1조 달러 시대? 중소기업 아니면 힘들었을 것”
㈜태신지엔더블류 조현호 대표이사
Taeshin Gas&Welder Co.,Ltd. C.E.O JO, Hyun-ho
현재 한국경제는 총체적 위기 상황에 빠져있다. 최근 들려온 국가신용등급 상향 소식이 자그마한 활력이라도 불어넣어줄 지 기대가 되긴 하지만, 이는 아직 미지수다.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에서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꺼져가고 있는 국내경기의 성장엔진의 ‘부활’기미는 현재까지 ‘제로(Zero)’. 고용시장은 청년체감실업률이 20%를 웃돌며 경제를 위협하고, 우리 경제는 2%대 성장률도 버거울 정도로 경기위축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4월 치러진 총선과 연말에 있을 대선 분위기 때문에 경제위기 해결 방안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 이럴 때일수록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선결해야 할 문제에 비전을 세우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찾는, 기업가정신이 투철한 정치인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심상치 않은 행보로 부산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는 경제단체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중소기업융합부산연합회의 조현호 회장이 그 주인공. 부산지역 경제단체장이자, 용접업계에서도 ‘큰손’으로 불리고 있는 그를 용접저널에서 전격 인터뷰했다.

중소기업융합부산연합회 12대 회장
지난 2월, 중소기업융합부산연합회를 이끌어갈 12대 회장으로 ㈜태신지엔더블류 조현호 대표이사가 선출됐다. 지난 1993년 4월 업종이 다른 지역 기업들의 경영·기술자원 교류를 위해 중소기업이업종전국연합회로 출범하고 부산은 ‘중소기업융합부산연합회’로 당시 정기총회에서 중소기업 간의 실질적인 기술·사업 융합을 통한 고부가가치 신사업 분야를 개척하고 기업 간 융합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내 중소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조 회장의 취임하는 2012년에 더불어 명칭을 변경했다.
중소기업융합연합회는 우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만든 사단법인이다. 전국 17개 지부에 7,900개 회원사가 회원으로 있다. 그리고 현재 중소기업융합부산연합회에는 24개의 교류회와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선정한 우수중소기업 420개의 회원사로 구성돼있다. 하나의 교류회에 평균 20여 개의 회원사가 있는 것인데, 이들 모두는 서로 각기 다른 업종으로 구성돼있다. 그러면서 서로 정보를 교류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역이 되고 있다.
조 회장은 그동안 연합회에서 지난20년간 분과위원장, 교류회장, 담당이사, 부회장 등을 맡으며 회원들의 권익보호와 지역경제 발전에 힘써왔다. 그리고 지난 2월, 마침내 부산연합회회장과 부산 상공회의소 상공의원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이 때문에 아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고. 그러면서 인터뷰 진행 직전 있었던 일이라며, 경험담을 들려줬다.
중소기업융합부산연합회의 회원사인 A사. 며칠 전 독일 전시회에 참가했다가 경쟁업체를 알게 됐다. 여러가지 조건이 잘 맞는 것 같아 인수합병(M&A)을 진행하려 했지만, 이에 대해 전혀 문외한인 A사 대표는 그저 안절부절인데… 그가 선택한 것은? 바로 조 회장에게 ‘SOS’를 청하는 것이다. 그리고 연락을 받아 상황을 파악하게 된 조 회장은 즉시 각계의 전문가를 연결시켜줬고, A사의 ‘M&A 프로젝트’는 일사천리로 해결됐다.
조 회장은 “이 자리는 부산의 경제단체장 자리로, 결코 가볍지 않은 자리”라며 “부산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의 경제 관련 회의 및 세미나 등에는 반드시 참석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는 꼭 수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집한 정보가 조금이라도 지역경제나 우리 회원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어디든 못 가겠나”라고 덧붙이며 호탕하게 웃는다. 이 같은 조 회장의 모습에서 우직한 책임감이 배어 나온다.



국민 모두 ‘Made in Korea’에 자부심 가져도 괜찮아
경제 성장의 화두로 떠오른 산업 융합의 전초 기지로 거듭난 중소기업융합부산연합회. 연합회는 기존의 친목 도모, 경영·기술정보 교환 등 이업종 간 교류 활동을 뛰어넘어 중소기업 간의 실질적인 기술·사업 융합을 통한 고부가가치 신사업 분야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로 다른 업종이 가진 사업 정보와 제품, 기술 등을 결합시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신사업 분야를 개척하겠다는 것. 조 회장은 “융합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서로 각기 다른 산업을 하나로 결합해서 새로운 시너지를 창조하는 것”이라며 “내년에 들어설 새 정부에도 ‘융합’이 중요한 과제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중소기업의 경제활동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지원 장치들을 지역사회가 나서서 마련하는 것이 친기업 정책의 핵심이다. 즉, 부동산 투자와 같은 비경제적 활동이 아니라 본연의 경제활동을 통해서 활로를 모색하려는 중소기업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줘야 한다. 지역 중소기업들을 보호하는 정책을 두고 토를 달기 어려운 이유는 분명하게 있다. 왜냐하면 지역 중소기업들은 일자리 창출에서 보고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의 매개체를 중소기업융합부산연합회가 도맡아 하고 있다. 조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에서 중소기업은 매우 귀중한 존재”라고 강조하며, “문화분야에서 우리 한류가 전 세계를 뻗어나가며 우리나라를 알리 듯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모든 부품이나 소재 역시 세계시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대한민국을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회장은 우리 국민 모두가 ‘Made in Korea’에 자부심을 가지기에 충분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췄다고 피력했다.
제조업-서비스산업 공존하는 ‘부산경제’
조 회장에 따르면, 부산은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이 공존하는 경제구조를 갖고 있다. 사상공단, 장림·신평공단, 금사공단 등 향토 공단들이 도심 주거 및 상업 공간과 어우러져 있고, 신규 산업단지인 녹산산단, 정관산단, 미음산단, 강서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 등이 부산시의 중점 시책에 들어 있다. 부산시의 지역전략산업도 크게 제조업과 도시형 첨단 제조 및 지식서비스업 등으로 나뉘고 있다.
조 회장은 “부산의 핵심전략사업은 해양산업(항만물류, 수산가공)과 영상·영화 IT(지능형 로봇), 조선 기계부품소재산업(해양시스템)과 관광·컨벤션센터(해양관광) 등으로 이뤄져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금융, 고령친화, 의료, 디자인, 생활소재, 그린에너지 등은 6대 지연(地緣)산업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부산은 세계 5대 항만인 부산 신항 등 항만을 안고 있는 도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가 구축돼있는데, 이에 대해 조 회장은 “부산시에서 처리하는 물동량은 세계 1위 수준”이라며 “항만물류 뿐만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하는 대부분의 인프라가 훌륭하게 구축돼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항만은 부산이 보유하고 있는 가장 큰 유형의 자산이자 대표적인 산업이다.
그리고 이로 인해 운송, 보관, 하역 등 물류 서비스산업이 성장하고 유류공급업, 선용품 공급업, 수리조선업 등 관련산업과 수많은 부대산업이 동반성장하고 있다.
즉, 부산지역 융합부품소재산업을 기반으로 조선해양산업, 기계부품산업, 자동차 물류산업, 의료 헬스산업과 연계된 로봇핵심부품개발과 실용화를 통해 부산의 신성장동력창출과 미래산업육성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역 1조달러? 중소기업 아니면 힘들었을 것”
우리나라는 한때 빠른 성장을 위해 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을 펼쳤기 때문에 대기업 경쟁력은 올라갔고 초일류기업도 많이 탄생했다. 반면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 고용의 9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대부분은 자금난, 인력 부족, 매출 부진 등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기업지원 전담부서를 두고 기업 투자와 지원업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경제정책을 입안할 때나, 산업구조 재편문제를 논의할 때마다 항상 화두로 떠오르는 것이 ‘중소기업에 대한 육성정책’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만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정책이 훌륭한 나라도 보기 드물다는 평가도 이어진다. 이에 대해 조 회장은 “우리나라가 무역규모 1조 달러 시대에 들어서게 된 것 역시 강한 중소기업이 뒷받침 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은 2010년 기준으로, 119개다. 이 가운데 대기업 제품이 63개, 중소기업 제품이 56개로 그 숫자가 비슷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세계 초일류 상품을 개발하는 경쟁력 있는 우리 중소기업을 세계적인 강소기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 용접기 생산 브랜드 ㈜태신지엔더블류
흔히, 철을 ‘산업의 쌀’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용접은 ‘산업의 밥솥’이라는 것이 조 회장의 설명히다. 조 회장이 대표로 있는 ㈜태신지엔더블류는 지난 1991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용접장비 개발 및 제조, 각종 산업용GAS 제조를 통해 용접산업 분야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태신지엔더블류는 용접장비 및 종합가스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며
용접봉 유통회사로 수출 100만 불을 돌파하기까지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청, 부산광역시, 지식경제부 장관상 대통령표창 등 많은 표창을 수상한바 있고, INNO-BIZ인증, 벤처기업인증, 기계부품소재산업 선도기업인증, 수출유망중소기업인증, ISO9001인증, KS인증, 실용신안, 특허출원 등 많은 인증을 획득하였고, 그동안 지역사회발전과 고용창출, 부품소재산업 등에 크게 기여한 용접장비제조업체의 대명사로 불리어온 기업이다.
최첨단 기술 개발과 고급 인력 양성을 통해 세계적인 용접기 생산 브랜드로 도약한 ㈜태신지엔더블류. 특히 ㈜태신지엔더블류는 해외수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중국과 일본, 베트남, 인도, 칠레, 우즈베키스탄 등에 수출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기존 주력 시장인 중국에는 다롄, 닝보, 톈진 등 3곳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특히, 현지 대리점을 확보해 수출 네트워크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조선해양산업이 태동하는 인도, 동남아, 남미, 유럽 쪽 시장 개척에 주력하는 한편 용접기 산업이 사양화 된 일본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부산용접전-해양플랜트전 동시개최 기대 커”
오는 11월14일부터 사흘 간 부산 벡스코에서 ‘BWELDEX2012’와 ‘Offsore2012’가 동시 개최된다.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 두 산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이에 대해 조 회장 역시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 회장은 “그동안 우리나라가 오프쇼어(Offsore, 해양플랜트)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고 지적했다.
물론 최근 들어 관심이 많이 높아지긴 했으나, 늦은 감이 있다는 것. 이 때문에라도 오는 11월 14일 부산에서 동시개최 될 ‘부산용접전’과 ‘오프쇼어전’에 대해 상당히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컨벤션 산업’은 부산에서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5대 산업 중 하나”라며, “컨벤션 산업이 가져올 수 있는 효과는 상당히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하고 “오는 11월에 있을 용접전과 해양플랜트 전시회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취재·글 / 김가애 기자(Journalist Kim Ga 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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