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 태원정공, 프라즈마.레이저.가스절단기 소모품 국산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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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원정공, 프라즈마.레이저.가스절단기 소모품 국산화로

‘껍데기만 한국산’, 오명 씻고 완전한 ‘국산화’로 거듭나다
태원정공, 국내시장 넘어 ‘세계시장’ 주요 타깃으로 뻗어나가
태원정공 대표 김태홍(Taewon Precision Co., President Tae-Hong, Kim)
국내총생산(GDP)의 50%, 고용의 88%를 책임지고 있는, 한국 경제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찬밥 신세인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현재 국내의 수 많은 중소기업은 고유가와 환율하락, 중국의 급부상 등 갖가지 이유로 어려움에 직면해 잠시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악한 상황에 굴하지 않고 원천기술 확보에 사활을 걸어 경쟁력을 키워 세계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뻗어 나가는 중소기업이 있어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태원정공. 태원정공의 미래와 발전방안에 대한 김태홍 대표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사옥서 ‘깔끔함’ 그대로 뭍어나와
지난 1994년 설립된 태원정공은 현재 프라즈마 절단(Plasma Cutting), 가스 절단(Gas Cutting), 레이저 절단(Laser Cutting)에 적용되는 갖가지 기기 및 소모품을 전문 제조하고 있다.
태원정공 사옥의 외관은 지은지 1년 도 채 되지 않은 건물답게 깔끔했다. 이는 외관 뿐만 아니라 내부 역시 마찬가지 였다. 1층에는 태원정공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구내식당이 자리해 있으며, 노래방 시설 등 직원들의 편의여가를 위한 시설도 마련돼있다.
특히 2층에 자리잡은 김태홍 대표의 깔끔하고 상당히 정돈 돼있는 집무실에서는 빈틈이 보이지 않는 김 대표의 성격이 그대로 뭍어나오는 듯 했다.
그리고 집무실 내에서는 잔잔한 음악이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음악감상이 취미인가봐요?”라고 묻자 김 대표는 “그렇다”며 “좋은게 좋은거죠”라고 말하며 호탕하게 웃었다.



■ 현실안주 보다는 끊임없는 ‘기술개발’
과거 국내에서는 플라즈마 관련 기술이며, 부품이며 모든 것이 걸음마 단계로, 해외업체가 국내 시장을 대부분 장악한 상황이었다.
“국내에서는 생소하던 플라즈마 관련 기술을 국산화 시킨 원동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긴장을 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각고의 노력 끝에 기술개발에 성공해도 그에 만족하지 않았다고 했다. 오히려 현 기술을 뛰어넘는 신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긴장감이 들었다고. 이 때문에 처음 수출을 하게 됐을 때를 가장 환희의 순간으로 꼽음과 동시에 가장 긴장의 순간으로 꼽기도 했다.



얼핏 무모해 보였던 태원정공의 노력이 이처럼 하나 둘 열매를 맺어 현재는 플라즈마 토치용 노즐 베이스 디자인 등록, 플라즈마 절단용 전극 및 그 제조방법 특허등록, 플라즈마 절단용 전극 실용신안등록 등을 비롯해 21건에 이르는 특허 및 실용신안, 디자인 등록 등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수출유망중소기업지정, 부산광역시 기계부품소재산업 선도기업 인증, 벤처기업확인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확인서(INNO-BIZ), 비전21 선도기업 인증서, ISO 9001, 클린사업장 인증 등 기업이미지 쇄신에도 큰 발전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도에는 무역진흥을 통해 국가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여 받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



■ 창조-도전-열정으로 뭉친 ‘태원정공’, 전 직원 평균 근속년수 ‘7년’
김 대표가 직원들을 배려는 감히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표현해도 마땅할 듯 싶다. 태원정공 사옥 1층에는 ‘노래방’이 있다. 단지 사옥에 노래방 업주가 입주해 영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태원정공 사내에 노래방이 있는 것이다.
물론 노래방 이용자는 태원정공의 임직원이다. 김 대표는 “직원들이 점심식사 시간, 혹은 스트레스가 쌓일 때 무료하게 보내지 않고 각자의 방식대로 그 기분을 홀가분하게 털어버렸으면 하는 바람에서 노래방을 들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대기업의 경우 자본이 넘쳐나기 때문에 직원들의 복지도 상당히 잘 돼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중소기업은 마음처럼 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최대한대로 직원들을 배려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태원정공에는 장기근속자가 많다. 30여 명의 직원 중 입사 후 결혼을 한 직원도 10명이나 된다. 이중에는 사내커플도 3쌍이나 있다고. 그 중 2쌍은 김 대표가 직접 주례를 서기도 했다.
전 직원의 평균 근속년수는 7년 정도. ‘구인난’을 겪는 것이 일반화됐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제조업 중소기업에서는 상당히 보기 드문, 흐뭇한 현상이다. 그리고 김 대표는 이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장기근속자들에게는 5주년 부상과 표창수여, 혹은 가족동반 해외여행을 시켜준다.
또한 1년 개근시마다 별도의 포상을 하며 매년 전직원에게 가족동반 해외여행의 기회도 안겨준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앞서 밝혔던 구내식당. 비록 30여 명 뿐인 소규모의 중소기업이지만, 태원정공 사옥 내에는 전용 구내식당이 있다.
이는 비슷한 규모의 타 중소기업에서는 감히 시도도 못했을 일. 그러나 김 대표는 직원 복지를 위해 투자하는 것에는 머뭇거림이 없다.
태원정공의 사훈은 ‘창조-도전-열정’이다. 이 같은 사훈에서 김 대표의 의지, 그리고 전 임직원들의 ‘힘’이 그대로 뭍어 나오는 듯 하다.
■ 종합 플라즈마 솔루션 업체로 ‘발돋움’
태원정공은 지금까지 갈고 닦은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제품영역을 다각화하면서 현재는 용접 및 절단기 관련 소모품 업계의 최강자로 우뚝 섰다. 그리고 태원정공은 플라즈마 관련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종합 플라즈마 솔루션 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물론, 이 같은 오늘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 그동안 태원정공은 IMF라는 벽에도 부딪쳤고, 열악한 우리나라의 기술산업에 피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특히 ‘국산 제품은 외산품보다 품질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인식이 대부분이었던 산업의 흐름을 바꾸기까지는 참 많이 힘들었다고. 김 대표는 “과거 국산품을 기피했던 이유 중 하나가 수입품보다 떨어지는 품질 탓이었지만, 현재는 이를 모두 극복했다”며 “오히려 수입품보다 가격적인 면은 물론이요, 품질까지 훨씬 좋다는 평을 들을 때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과거 대부분 해외업체가 장악하고 있던 시장을 현재는 역으로 태원정공이 적극 진출하고 있다. 현재 중국, 일본에 현지 지사를 두고 있다. 또한 베트남, 인도, 싱가폴, 헝가리에 이르기까지 아시아권역은 물론 유럽 권역까지 꾸준히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그 몸집을 부풀려가고 있다.
■ “규모가 방대하게 크지는 않더라도 ‘히든챔피언’ 되고파”
으레 정상을 맛본 기업은 과거 관습과 신념에 갖혀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최고 시절에 대한 향수와 오만에 빠지기 일쑤다. 그러면서 변화와 개혁은 외면하고 “나는 다르다”는 타성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김 대표는 달랐다. 현재 태원정공은 플라즈마 관련 소모품 업계에서는 이미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김 대표는 꾸준히 변화와 개혁을 추구한다.
아무리 열정 없이 사업에 임하는 CEO는 없다지만, 고속 성장하는 플라즈마 관련 소모품 전문 업체의 CEO로 자리하는 과정에서 그의 열정은 더욱 특별하게 도드라져 보인다. 김 대표는 “플라즈마 관련 부품으로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이 되는 것이 가장 큰 꿈”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비록 그 규모가 크지는 않더라도 플라즈마 관련 업계에서만큼은 경쟁력 있고 알차며 내실 있는 ‘히든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이 같은 김 대표의 의지에서 다른 업체가 대신할 수 없는 1등 기술업체로 발돋움 할 날이 머지 않아 보인다. 태원정공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의 시각은 버리고 ‘색안경’은 벗어야할 시기가 도래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 문의: 태원정공 TEL 051-972-6646

(취재.정리: 메탈넷코리아(월간 용접저널) 취재부 취재·글 /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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