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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포스코와 LNG탱크 기술 공동개발
- 산업 간 기술연구 협력으로 불황극복 동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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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과 포스코(POSCO)가 최근 LNG 저장탱크 설계 및 시공기술에 관한 연구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국내 제조업계가 지속되는 불황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新 기술 개발을 통해 돌파구를 함께 모색하려는 산업 간의 모범적인 협력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주)현대미포조선(대표 한영석)은 지난 10월 31일 포스코와 선박용 LNG 저장탱크 설계 및 시공기술에 관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앞으로 ▲LNG 저장탱크의 고유모델 개선 ▲선박용 9% 니켈강 상용화 ▲9% 니켈강 적용에 따른 LNG탱크 성능 평가 ▲제수격벽(Swash Bulkhead?*아래 용어설명 참조) 검증 및 실용화 등에 관한 기술개발을 위해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본적인 연구방식은 현대미포조선에서 제공한 LNG 저장탱크 도면을 바탕으로 포스코 연구소에서 9% 니켈강을 적용한 모델을 제작한 뒤 구조물의 종합적인 성능평가를 위한 다양한 실험을 두 회사에서 공동으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현대미포조선은 9% 니켈강이 적용된 LNG 연료 탱크에 관한 자체기술을 확보하고 다양한 구조실험에 따른 데이터를 보유함으로써 선주사로부터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포스코도 선박용 9% 니켈강의 상용화를 통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매출확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두 회사의 이러한 공동 기술개발 노력은 LNG 선박건조분야 세계 1위 국가임에도 그동안 고가의 9% 니켈강을 일본에서 전량 수입함으로써 발생한 원자재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현재 국제해사기구가 규정하고 있는 국제가스추진선박기준(IGC CODE)에 따르면, LNG탱크와 파이프는 영하 165도 이하의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니켈합금강, 스테인리스강, 9%니켈강, 알루미늄합금 등 4가지 소재만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이에 두 회사는 지난 7월부터는 초저온 환경에서 기존의 4가지 소재보다 강도(强度)와 인성(靭性)은 훨씬 뛰어나고 경제성도 높은 극저온용 ‘고망간강(High Manganese Steel)’ 재질의 LNG연료탱크가 적용된 선박 건조도 함께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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