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내 용접자동화설비 기술력은 유저들의 니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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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부산국제용접&절단&레이저설비산업전시회
국내 용접자동화 기술력은 유저들의 니즈를 충분히 만족
㈜바이웰 김 상 희 대표이사
자동화 설비에 대해 업계 전반에서 필요성을 공감하고는 있지만, 사람에 의존해서 수용접을 하는 용접기와 가격 편차가 10~15배 이상 나기 때문에 설비 보편화가 그렇게 만만치 않다. 이렇듯 가격 때문에 자동화 설비에 투자를 하지 못하는 기업이 상당하고, 자동화 설비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1. 국내 용접자동화설비산업의 현황과 생산 규모는?
우리나라의 용접자동화설비 제조업체들은 암암리에 설비 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렇지만 용접을 하는 업체들이 주로 소규모로 영세한데다, 자동화 설비라 하면 용접설비 중에서 고가설비로 꼽혀 용접자동화설비에 대한 투자는 미미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접자동화설비는 그런대로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업체들은 자동화 설비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고는 있지만, 현재까지 설비 보편화가 그렇게 만만치 않다. 수용접일 때는 작업자가 숙련공이어야만 하지만, 용접자동화설비를 이용하면 기술자가 아니더라도 자동화 용접기가 작동할 수 있는 조건만 작업자가 만들어 주면 오히려 숙련된 용접공보다 세밀하게 작업할 수 있다.

그러나 용접자동화설비는 사람에 의존해서 수용접을 하는 용접기와 가격 편차가 10~15배 이상 난다. 이렇듯 가격이 비싸서 자동화 설비에 투자를 하지 못하는 기업이 상당하고, 시장 규모 역시 그래서 많이 크지 못한 편이다. 현재로서는 유저들이 영세한 규모가 대부분이다 보니, 자동화 설비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사람, 곧 기술자에게 의존하는 일이 태반이다.

2. 용접자동화설비산업의 유통규모와 유통구조는?
용접자동화설비는 딜러를 통해 외국 기업의 제품이 들어오는 경우와 국내에서 생산해서 대리점에서 판매하는 경우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자동화 설비를 필요로 하는 업체에서 직접 제조업체에 주문하는 경우도 있다.

다른 용접기기와 달리 용접자동화설비는 체질적으로 공구상가나 유통상가를 통해서 판매될 수 있는 제품이 아니다. 턴테이블과 같은 일부 간이식 자동화설비가 유통상가나 공구상가에 많이 나와 있긴 하나 이런 제품들은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꾸며진 것으로 가격도 많이 저렴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용접자동화설비 특성상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기는 일반적으로 힘들다. 다른 제조업체도 마찬가지겠지만, 용접자동화설비 자체가 싼 편이 아니다 보니 대리점이나 유통업체를 끼면 채산성이 맞지 않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제조사에서 직접 딜러를 관리하면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3. 국내 용접자동화설비의 기술 수준은?
용접은 제품 특성상 완전 자동화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 현재의 자동화는 반자동에 가까운 일을 하는 개념에 그치고 있다. 요즘의 용접자동화설비는 설비를 다루는 법만 2~3일 배우면 용접 숙련공이 아니더라도 쉽게 용접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사의 대표적인 생산 제품은 파이프 맞대기 용접자동화설비로 사람이 제품을 물어주던지, 아니면 고정된 헤드에 제품을 물려서 용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만 앞으로는 완전 자동화를 목표로 부단히 개발하고 있다.

4. 국내 용접자동화의 수출현황과 해외 경쟁력은?
국내 용접자동화설비는 수출 단계까지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는 수출에 따르는 관리, A/S, 해외 딜러 수급 문제 외에도 다양한 용접기 유형을 맞춰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수요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자동화 시스템이 많이 판매되어야 해외에서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데, 제품 유형이 매우 광범위하고 유형마다 자동화 설비가 달라지는 등 대량생산이 어려운데다 심지어는 한 두 개씩 제작되는 상황이다 보니 아직까지 해외에 나가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해외 업체들이 국내에 들어오는 경우도 용접자동화설비를 부가 설비로 하고, 다른 자동화 제품을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용접자동화설비만 해서는 운영이 안 된다.

때문에 국내 용접자동화설비의 수출이 미진한 이유는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고, 양적인 부분에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국내 용접자동화설비 기술력은 이제 유저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단계에 왔다. 자사의 경우 파이프 맞대기 용접기, 즉 오비탈용접기에 많이 근접해 있다. 이밖에 MIG와 CO₂ 용접자동화설비도 사용자의 편의에 맞게 잘 꾸며져 있다. 해외의 기술이나 국내 기술이나 이 부분은 비슷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동화 설비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하는 것과 품질의 안정성, 또한 꾸준한 관리를 통해 습기, 먼지, 과사용으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설비 고장률을 낮추는 것이다.

5. 귀사의 용접자동화설비 기술개발과 기업경영에 있어 애로사항은?
무엇보다 자금이 문제이다. 자금이 있어야 여러 가지로 개발을 시도해 볼 텐데, 현재로서는 용접자동화설비를 납품하면서, 동시에 개발까지 진행하고 있다. 게다가 다양한 용접기 유형을 좇아가다 보니 용접자동화설비에서 스탠더드 개념이라는 것이 힘들다. 개발을 완료한 후, 양산하면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주문 생산으로 진행된다. 생산 후 제품을 판매하는 다른 용접설비와 달리 오더가 들어오면 그 조건에 맞춰서 생산하는 방식으로 미리 만들어 놓는 것이 불가능하다. 용접자동화설비가 보편화되면 양산품에 상당히 적격이지만, 현재로서는 보급률에 비해 제품 유형만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새로운 유형의 자동화설비를 요구하면 그때부터 개발에 들어가는 실정이다.

6. 용접전시회를 통해 본 용접자동화설비의 기술 동향은?
어차피 자동화설비는 기본 설비의 경향을 쫓아가다 보니, 흐름을 정확히 이야기하기에는 좀 그렇다. 게다가 아주 다양한 제품들이 사용되기 때문에 어떠한 경향을 단적으로 이야기하기가 어렵다.

7. 국내 용접자동화설비의 육성방안은?
용접자동화설비 시장이 얼마나 크게 형성되어 있는지, 여러 가지 다양하게 판매가 되고 있는지에 대한 부분을 먼저 생각해 봐야 한다. 현재로선 국내 용접자동화설비 사용이 저조하다. 우선은 직업 훈련원, 직업 학교 등의 교육기관에서조차 용접자동화설비에 대한 교육이 없다. 이러한 설비에 대한 교육 시간 자체가 배정되어 있지 않다. 용접자동화설비에 대해서 일단 알아야 나중에 학생들이 졸업하고, 어떤 기업체에서 그런 용접기를 필요로 할 때 자동화 설비가 활성화될 여지가 있는데, 교육기관 자체에 그런 시스템이 없다보니 육성이 안 된다. 용접자동화설비를 잘 알고,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

때문에 자사에서는 자체적으로 교육 기관을 대상으로 작년부터 학교에 사양서를 넣는 등 영업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은 설비가 쓰여야 교육시간이 배정될 것 아닌가?

8. 국내 용접자동화설비의 향후 전망은?
자동화를 해야겠다는 의지가 약하다. 투자 비용을 먼저 생각하는데다 여전히 기술자에게 많이 의존한다. 그러나 빛, 연기, 분진 등을 일으키는 용접산업은 3D 업종으로 여겨져 젊은 사람들이 기피하고 있다. 학교와 직업훈련원에서 용접 기술을 배웠더라도 사회에 나와서 안 하려고 한다. 용접기술자들이 노령화되고, 이렇게 가뜩이나 젊은 사람들이 하지 않으려는 상황에서 머지않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자동화 설비를 적용해야 할 것이다.

9. 향후 귀사의 기술개발과 기업정책방향은?
자사의 자동화 장비는 많이 알려지지는 않고, 특히 자사에서 하고 있는 오비탈용접기는 자동화 설비의 하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기업들의 생산 라인에 많이 침투되지 못하고 있으며,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이를 알리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용접자동화설비를 개발, 생산하면서 자사의 전체적인 틀이 잡혔다고 생각될 때, 비로소 중소기업청과 같은 기관에 기술지원을 요구하거나 산학연과 같은 활동을 고려해 보겠다.

10. 동종업계나 정부 및 산하단체에 바라는 점은?
용접조합과 같은 용접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기관에서 용접자동화설비에 대해 많이 홍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회사 나름대로 홍보를 하고 뛰어다니지만 역부족이다. 한번은 자동화설비를 적용하기 위한 방편을 찾기 위해 노동부 산업안전과를 찾았다. 그러나 용접이란 분야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산업안전과에서도 용접자동화설비를 산업재해에 관련해서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를 모르고, 엄두조차 못 내고 있다. 우선은 자동화설비가 많이 팔려야 발전이 있는 것 아닌가? 현재까지는 국내 용접자동화설비가 개발되어도, 판매량이 낮아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다. 정부에서 50 대 50으로 자동화설비 적용에 따른 비용을 기업과 분담함으로써 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등 자동화설비를 널리 보편화시키기 위한 정책을 어느 한 부분이라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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