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용접재료 업체간 과열경쟁을 삼가고 공존방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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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용접&절단&레이저설비산업전시회
용접재료 업체간 과열경쟁을 삼가고 공존방법 모색
삼천리상사 대표 박수찬
1. 국내 용접재료 유통산업의 현황은?
올해 조선이 호황을 누리다보니 용접재료시장은 작년보다 더 좋아졌다고 본다. 단가도 20%가까이 올라서 물량은 비슷하게 나가지만 판매금액에 있어서는 조금 올라간 상황이다.
그러나 조선, 중공업의 호황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용접관련 업체들 또한 호황을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용접재료유통업체들은 크게 효과를 보고 있지 않다. 이는 기업규모가 큰 제조업체들의 경우 중간에 구매대행업체를 따로 두며 독점적으로 운영하고 있어서 저희와 같은 일반적인 유통업체들의 경우는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밖에 없는 현실속에서 영세한 것이다. 이처럼 큰 구매대행업체의 경우 물량도 많기 때문에 좀더 싸게 용접재료를 공급받고 있지만, 영세업체들의 경우 대리점이나 일반 공구상가에서 재료를 받다보니 단가가 더 비싸다. 이처럼 대리점보다 싸게 물량을 공급 받은 대행업체들이 단가를 대리점보다 싸게 팔면서도 이윤을 더 보고 있다.

2. 국내 용접재료 유통산업에 종사하며 겪는 애로사항은?
물류비용이 많이 오르면서 단가가 올라갈수록 유통마진이 좋지 않다. 또한, 대리점보다 저렴하게 재료를 공급받아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이득을 보는 대행업체들과의 경쟁을 위해 좀 더 비싼 가격에 공급받고도 저렴하게 판매함으로써 기업이윤추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행업체들 외에도 일반 유통업체들의 난립으로 경쟁이 심하다보니 이윤추구에 있어 어려움이 크다. 경쟁이 과열되다보니 가격을 낮추는 경우나 외상거래를 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한편, 용접재료 수급에 있어서도 어려움이 있는데 특정제품에 대한 품귀현상이 발생, 재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배급받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특정재료의 경우 재료신청을 하면 신청한 물량의 반정도만 배급받아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처럼 기업에 있어 이윤추구가 이뤄져야 재투자도 이뤄지고 발전이 있는 것인데, 기업이윤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재투자를 통한 발전이 없게 된다.

3. 국내 용접재료의 기술수준은?
용접봉의 경우 단가는 크게 높지 않지만 제품의 질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현재는 수출도 크게 늘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일반적인 국내 용접재료의 기술수준은 많이 올라온 상태다.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 일본, 독일과 같은 선진국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그 외 다른 일반적인 나라들과 비교했을때는 가격적인 면이나 제품 질적인 면에서 뒤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 업체에도 꾸준하게 거래하는 외국상이 있는데 제품에 대해 좋은 평가를 주고 있을 정도로 제품에 있어 가격 면이나 품질 면에서 인정받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고부가가치인 특수용접재료에 대한 기술력은 일본과 같은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용접재료산업이 더욱 발전하고 해외업체들과의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향후 쓰임새가 더욱 높여질 특수용접재료에 대한 기술개발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4. 향후 삼천리 상사의 기업정책은?
매출신장을 위해 좀 더 노력할 방침이다. 현재는 일반 용접봉만을 취급하고 있는데 특수용접봉을 비롯해 취급 품목을 조금씩 늘려나갈 생각이다.
그러나 금전적인 문제 및 특수용접봉에 대한 수요성에 대한 문제로 당장에 특수용접봉을 취급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지금도 찾는 업체의 경우가 많지 않으며, 특수용접봉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업체가 있기 때문에 아무런 준비 없이 시작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싶기 때문이다.
때문에 향후 시장성을 충분히 살펴보고, 자금력에서 준비가 됐을 때 늘려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5. 용접유통업체의 단체인 한국용접유통상가연합회가 설립된다면?
현재 공구산업연합회 및 산업유통협회가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특별한 정책사업 등을 실행하기보다는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모임수준으로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업체간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기 위한 모임 수준이다.
하지만, 만나면 겉으로는 잘 지내보자고 해도 뒤돌아서면 서로 경쟁해야 하는 입장이다보니 제대로 정보교환 및 업체교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만약 제대로 된 유통상가연합회가 설립돼서 유통업체들의 권익을 보장하고, 업체간의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면 연합회의 설립을 환영하겠지만, 현실적으로 말처럼 쉽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업체간의 정보교류를 위해서는 단체의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저희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지방에 위치해 있다보니,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역 업체들의 정보, 즉 제품에 대한 물가책정이라든지 전반적인 산업에 대한 정보가 빠르지 못한 경우가 있는데, 연합회가 설립돼 다른 지역 업체들의 제품 단가 및 물량 확보 수준 등을 알 수 있다면 업체비교도 가능하기 때문에 좋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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