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국내 용접 임가공산업의 오늘과 그리고 미래
오늘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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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부산국제용접&절단&레이저설비산업전시회
국내 용접 임가공산업의 오늘과 그리고 미래
취재.정리 / 월간 웰딩코리아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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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②: 신세기특수알곤용접 송제덕 대표(용접 임가공 과다경쟁, 고급화 전략을 통해 입지를)
    임가공의 경우 자체적으로 생산, 개발을 하는 업체가 아닌 까닭에 소규모 창업이 가능해 많이 하는 만큼 일거리가 많지 않아 문을 닫는 업체 또한 많다. 대부분의 임가공업체가 영세한 소규모로 운영
  • 인터뷰 ①: 한진전기산업 최창복 대표(용접설비 생산업체와 소비자가 함께 공존할 방법 필요)
    국내 용접 임가공산업은 경기가 좋아지면서 전망이 밝다. 특히 금형용접의 경우가 그렇다. 작년보다 조금씩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 보인다. 저희 업체의 경우만 보더라도 자동차분야에 70~80%
  • 인터뷰 ③: 153레이저용접 대표 김선진 (용접 임가공 지나친 경쟁을 삼가고 공존 방법 모색)
    용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보니 임가공을 운영하는 업체들도 대기업보다는 소규모의 영세한 업체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또한 자체적으로 생산, 개발을 하는 업체가 아닌 협력업체의 개념
  • 인터뷰 ④: 훈필정밀용접 김종길 대표 (용접 임가공 기술개발을 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시급)
    특수용접에서도 금형용접이 70~8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전반적인 용접 임가공업체의 시장규모보다는 용접 임가공 시장에서 금형이 차지하는 비중을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
  • 1. 국내 용접산업의 현황
    ‘용접’이란 용접봉을 사용하거나 혹은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열 또는 힘을 가하여 용접부위에서 재료를 접합하는 것이다. 넓은 의미에서 2개 이상의 부재를 연속성이 있도록 접합시키는 것 외에 절단, 용사, 접착 등을 포함하기도 하며, 최근에는 용접 대상의 재료가 금속 재료 뿐만 아니라 세라믹 등 무기재료, 플라스틱 등의 유기재료까지 확장돼 이종 재료간의 용접도 중요해졌다.

    이처럼 용접은 중(重), 경(輕) 구조물 제작에 필수 불가결한 공업 기술로써 보수 및 수선분야에서도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강재 및 비척금속재를 활용한 구조물 제작의 경우 일차적인 기초 기술로서 자동차, 항공, 조선, 건축 등은 물론 IT산업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구조물 제품에 활용된다. 최근 구조물 제품이 대형화 혹은 경량화 되면서 좀 더 복잡해지는 추세로 용접기술은 그 활용 범위가 증대되는 추세다.
    심지어 용접기술과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제지산업분야에서도 부품의 수리, 임펠러의 마모부분을 보수하기 위해 용접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용접기술은 조선, 자동차, 건설, 전기 등 국가 주력 산업부문의 기반기술로써 용접이 없다면 산업현장에서 금속을 이용한 제품의 생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용접산업의 발전은 곧 주요 국가 경쟁력 향상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아직까지 용접재료의 대부분이 철강 재료가 차지하고 있는 만큼 철강소비량이 많은 조선, 항공, 자동차, 건설 산업이 국내 용접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빼놓고 생각할 수는 없다. “한 국가의 용접시장은 철강소비량과 정비례 한다”는 항공대학교 용접공학연구실 이보영 교수의 주장처럼 용접산업시장에서 조선, 항공, 자동차, 건설의 비중은 매우 크다. 실제 조선 산업의 경우 공정에서 용접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을 정도로 매우 크며, 자동차의 경우에도 차체를 구성하기 위해 용접작업을 사용하는 등 자동차 품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국내 철강소비량은 지난 1970년대 초대형 조선소의 설립과 더불어 산업화로 인한 경제성장을 계기로 자동차, 건설 산업이 발전하면서 급속도로 팽창, 현재 국내 철강소비량은 세계 6위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로 말미암아 국내 용접산업시장 또한 세계 6위 수준정도가 됨을 알 수 있다. 최근 조선, 철강, 자동차 등 국내 기반 산업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다시 한 번 용접산업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겉으로 들어난 거대해진 국내 용접시장에서 용접기술 및 설비 등의 해외의존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좀 더 세밀하고 복잡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고급기술 및 설비에 대한 의존도가 심하다.

    2. 국내 용접 임가공산업 현황
    철강 소비량의 증가와 함께 발전하고 있는 국내 용접시장에서 임가공산업 역시 그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그러나 창업비용 및 인력이 다른 생산, 개발 업체에 비해 적은 이점의 영향으로 소규모 영세업체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웰딩코리아에서 국내 용접 임가공업체의 현황과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알 수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국내 용접 임가공업체는 대부분 1990년대 이후에 설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좀 더 세분화시켜보면 2001년 이후가 4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뒤로 1986년에서 1990년 사이 30%, 1996년에서 2000년 사이 20%, 1976년에서 1980년 사이 10% 순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역의 경우 경기지역(40%), 인천지역(30%)로 경기, 인천지역이 전체 70%를 차지할 만큼 가장 높았으며, 그 외 지역은 부산(10%), 대전(10%), 경북(10%)은 골고루 분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경기, 인천지역이 높은 이유는 경기도 안산의 시흥공단, 인천의 남동공단을 비롯해 공단 및 유통 상가가 밀집해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국내 용접 임가공업체의 특징은 소규모 영세업체가 주를 이룬다는 것이다. 이는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종업원 수가 5명 이하인 업체가 전체 70%를 차지할 만큼 높으며, 10명 이하가 10%, 15명 이하가 10%, 20명 이하가 10%를 차지한다. 물론 30명 이상의 많은 직원을 거느린 임가공업체도 있으나 이번 설문조사에서 확인하지 못할 정도로 극소수에 불과하다.
    또한, 업체의 자본금 규모는 44.4%를 차지한 3억 이상의 규모가 가장 많은 가운데 5천 이상과 1억 이상이 22.2%, 10억 이상이 11.2% 등으로 나타났으며, 용접관련 제품의 매출 규모는 5억원 이하가 33.4%로 가장 높은 가운데 5백만원 이하가 22.2%, 5천만원 이하 11.1%, 1억원 이하 22.2%, 10억원 이하 11.1% 등으로 나타났다.
    각 업체마다 직원의 비율이 기술영업직종 인력이 전체 42.1%로 가장 높으며, 사무업무직종 21.1%, 경영관리인력 15.8%, 매장영업직 10.5 등이 그 뒤를 따른다. 이 통계에서 보듯 대부분의 용접 임가공업체의 경우 직원의 수가 적다보니 사무업무직종 직원을 따로 채용하기보다는 기술영업직종에 치중됐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그에 따른 종업원의 전공별 분포현황을 보면 전기전자계열 출신과 기계계열 출신이 각각 9.4%, 56.3%로 전체 65.7%를 차지할 만큼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그 밖에 인문계열출신이 12.5%, 기타 학과 출신이 21.8% 로 나타났다.



    3. 국내 용접 임가공 경영에 따른 애로사항
    용접산업에서 임가공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더 높아지는 현실에서 용접시장이 더욱 확대될수록 임가공산업의 중요성도 부각될 것이다.
    그렇지만, 앞에서 언급했듯이 국내 용접 임가공업체는 소규모로 운영되는 업체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작은 경기 흐름에도 쉽게 영향을 받을 정도로 영세하다.
    따라서 발전해 나가는 용접시장에 발맞춰 용접 임가공산업이 나아가기 위해서라도 국내에서 용접 임가공업체를 경영하며 겪는 어려움이 무엇인지 파악할 필요성이 있다.
    이번 웰딩코리아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용접 임가공 납품시 어려운 점으로 전문 인력의 부족과 과다경쟁으로 인한 가격 덤핑이 각각 26.6%와 20%로 절반가량 차지할 만큼 심각한 사항으로 떠올랐으며, 대금회수기간 장기화와 용접기 A/S기술 지원이 각각 13.3%의 응답률을 보였고, 그 뒤로 불안정한 주문, 주문자의 무리한 납기요구, 유통시설 부족 등에서 비슷한 수치로 응답했다.



    (1) 외부적 요인
    ① 단납기 요구
    국내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영에 있어 어려운 점이 무엇이냐’고 질문했을 때 빠지지 않는 대답 중 하나가 바로 단납기 요구다. 이는 용접 임가공업체도 예외가 아니다.
    보통 가공비 책정에 있어 수주를 맡은 양과 소요시간을 모두 고려하는 업무 특성상 수주를 맡긴 업체들은 조금이나마 금액을 줄이고자 더욱 빠른 업무마감을 요구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이와 관련 153레이저용접의 김선진 대표는 “일을 함에 있어 임가공업체들도 최대한 노력하지만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일정기간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무리하게 시간을 앞당겨 일을 마치면 당장은 좋겠지만, 그렇게 마무리를 할 경우 추후에 결함이 생겨 이중으로 시간과 돈을 낭비하게 된다며 업체간 서로에게 좋은 방향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② 대금 회수 지연
    임가공업체는 대부분 하청업체로 이뤄졌기 때문에 결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경영에 있어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큰 업체에서 한 번에 많은 양의 수주를 주는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 작은 업체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일을 맡기고 있다. 용접 임가공산업에서는 그때마다 현금결제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업체들은 신용을 바탕으로 매달 한 번에 후불결제를 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훈필정밀용접의 김종길 대표는 “자금운용에 있어 여유가 있는 대부분의 업체들은 제날짜에 결제를 해주지만, 몇몇 업체들은 결제를 해주지 않고 계속 미루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소규모로 운영되는 회사 입장에서 자금이 원활이 돌지 않아 결국 경영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다. 심지어 결제를 해주지 않은 상태에서 부도처리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경우 그 피해를 임가공회사에서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다.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부분으로, 소규모업체로써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대한 수주를 맡기는 업체의 편의를 생각해 진행되는 시스템인 만큼 최대한 결제날짜를 지켜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2) 내부적 요인
    ① 전문 인력 부족으로 인건비 상승
    국내 용접산업 전반에 걸쳐 전문 인력이 점차 감소하는 것은 큰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도 용접관련 기술을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기관이 절대 부족한 국내 교육환경 때문이다. 여기에 전반적으로 용접관련 업무가 힘든 일이라는 인식 속에 젊은 인재들이 기피하고 있기 때문에 각 업체마다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에 어려움이 따른다.
    용접 임가공업체의 경우 다른 생산업체에 비해 창업하기가 쉬운 편이다. 소규모로 진행되기 쉽고, 지출의 80%가까이가 인건비일 정도로 초창기 투자비를 제외하면 이 후 별다른 지출이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매년 용접 임가공업체는 수없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전문 인력은 그 수요에 맞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보니 인건비가 나날이 치솟고 있다. 영세업체에서 나날이 치솟는 인건비는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기관을 확대해야 한다. 용접산업을 발전시켜 국가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이 바로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에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용접산업이 발전해야 그로인해 용접 임가공산업도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국내 용접관련 교육현황을 보면 한밭대학교에 국내 유일의 용접기술인력 전문 양성기관이 있을 뿐 4년제 대학에 변변한 용접관련 학과도 개설되지 않은 저조한 수준이다. 그 외에 몇몇 대학교수 연구실로 용접관련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그 나라의 용접수준은 용접 전문 인력의 수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 국내 용접수준은 낮다고 할 수 있다. 당장의 수준향상은 어렵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로써 용접관련 전문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관 확충과 기술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 더 많은 전문 인력을 양성해 배출해 낸다면 그 만큼 국내 용접수준은 올라설 것이고, 국가 경쟁력에서도 앞설 수 있다. 또한 늘어난 인력으로 인해 높아진 인건비도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② 과다경쟁으로 인한 가격 덤핑
    용접 임가공업체의 경우 기술 연구, 개발 및 제품 생산이 필요치 않은 산업의 특성상 창업하기가 비교적 쉬운 업종이다. 또한 많은 인력과 자금이 필요치 않기 때문에 용접 관련 일을 하다가 직장을 그만둔 경우에도 쉽게 창업을 할 수 있다. 때문에 매년 많은 업체들이 생겨나면서 현재 국내 용접 임가공업체는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수요자에 비해 공급자가 터무니없이 많은 형국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동종업체들의 과다경쟁으로 인한 가격 덤핑현상이 불거지고 있다. 점점 더 낮아지는 가공비에 반해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어 업체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물가 상승 등 경제시장의 흐름에 따라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오른다면 그에 맞게 가공비도 상승해야 기업을 운영해 나갈 수 있는데, 많은 업체들이 생기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가공비를 올릴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고 있다.
    또한, 수요자입장에서는 많은 임가공업체들이 경쟁을 하면서 좀 더 낮은 가격으로 좀 더 좋게 일을 처리해주는 업체를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가공비가 점점 낮아지는 현상이 된다. 과다경쟁으로 인해 기업의 존속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 한진전기산업의 최창복 대표는 단납기 요구와 낮은 단가의 원인으로 국내 용접 임가공업체의 형태가 1차 벤더의 형식(30%) 2차 벤더 형식(20%), 기타 수주방식(50%)으로 하청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한다.
    최창복 대표는 “하청이 1차에서 2차, 3차로 계속 이뤄지게 되면 점점 더 단가가 낮아질 수밖에 없는 형태가 된다”며 “상황이 어려운 것은 알지만 되도록 1차 벤더에서 끝낼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것이 가공비를 크게 낮추지 않을 방법”이라고 밝혔다.

    4. 용접 임가공산업의 개선방안
    피라미드 형식의 하청업체 단계로 소규모 영세업체가 주를 이루는 용접 임가공산업은 위에 있는 업체가 어려움에 처하면 연쇄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며, 작은 경기흐름에도 큰 영향을 받게 된다. 최근에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과 더불어 과다경쟁으로 인한 낮은 단가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여러 방면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국내 용접 임가공산업의 개선방안이 무엇인지 이번 웰딩코리아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업체들은 국내 용접 임가공산업의 육성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정부의 지원 육성정책이 45.5%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업체간 협동체제 육성 27.2%, 소비패턴의 변화와 용접기기의 국산화 등의 기타의견이 9.1%로 대답했다.

    (1) 업체간 협동체제 육성
    현재 국내 용접 임가공산업은 늘어나는 업체들로 인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매년 상승하는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과 달리 가공비는 오히려 낮아지는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영세한 소규모 하청업체의 형식의 임가공업체들이 서로 공존하지 못하고 당장의 이익을 위해 다른 업체들보다 단가를 낮추게 되면, 덩달아 다른 업체들도 생존을 위협받지 않기 위해 또다시 단가를 낮추는 악순환이 계속 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율경쟁에 의한 시장형성은 서로를 발전시킬 수 있지만 지나친 경쟁은 자칫 서로에게 독이 되는 ‘제살 깎아먹는 식’의 형태로 용접 임가공업체의 생존을 위협, 결국 임가공산업의 악재로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업체들은 당장의 이익에 급급해 제살 깎아먹는 식의 행태에서 벗어나 서로가 공존할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업체 스스로 가격을 낮추는 것으로써 생존하려 하지 말고 질을 높이는데 우선순위를 둔다면 결과적으로 가격도 오르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 소비패턴의 변화
    최근 용접 임가공산업 시장을 내다보면 소비자에 비해 공급자가 넘쳐나는 형국이다. 이는 용접 임가공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의 증가율보다 임가공업체 증가율이 높아짐에 따라 나타난 현상이다. 이처럼 업체가 많아짐에 따라 업체의 평균 일거리가 줄어들면서 업체들은 생존을 위해 가격경쟁을 할 수밖에 없게 됐다. 또한 소비자들은 같은 수준의 업체 중에 조금 더 낮은 가격의 업체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짐에 따라 점점 더 낮은 가격의 업체를 찾게 되면서 가격 덤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현 시대가 소비자에게 안겨준 일종의 우월권을 이용한 악행이라고 할 수 있다.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를 따졌을 때 최소한 나올 수 있는 가공비의 마지노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체가 더 낮은 가격을 책정할 수밖에 없게끔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처럼 무조건 좀 더 낮은 가격과 빠른 일처리만을 원하는 소비자의 행태도 변해야 할 것이다.
    한진전기산업의 최창복 대표는 “처음은 업체도 살아남기 위해 가공비를 낮추고 다른 업체들보다 더 빠른 마감을 해주지만 계속적으로 반복되다보면 결국 질 낮은 제품을 생산하는 환경을 조성하게 되며, 이는 결과적으로 업체뿐 아니라 소비자에게 피해가 가는 악순환이 될 뿐이므로 고품질의 제품에는 그에 맞는 가격이 형성될 수 있는 환경을 소비자가 먼저 만들어줘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3) 용접기기의 국산화
    용접 임가공산업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용접기기인데 국내의 경우 아직도 수입품 의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용접 임가공업체는 TIG&MIC 아크용접기(9.1%), 교류(AC) 아크용접기(9.1%)를 비롯해 용접 와이어/용접봉(9.1%), 용접면 및 보안경(7.6%), 플라즈마 절단기(6.1%), 용접 자동화 시스템(6.1%), 용접토치 및 케이블(6.1%) 전기저항/스폿용접기(4.5%) 등 다양한 용접관련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 임가공업체들에게 선호도를 국내업체로 제한해 조사한 결과 국내 용접기/용접설비 생산업체는 파워웰 18.8%를 시작해 월드기전, 효성, 이수전기, 아세아가 각각 12.5%의 응답률을, 그 뒤로 오토웰 6.4%, 현대성우, 태신G&W, 조웰이 각각 6.2%의 응답률을 보였으며, 용접와이어/용접봉 생산업체의 경우 현대와 조선이 각각 31.6%로 가장 높은 가운데 고려가 21%, 세아가 15.5% 등으로 나타났다. 또 용접면/전자식용접면 생산업체는 오토스(45.4%), 써보레(27.3%), 한국3M(9.1%), 명신광학(9.1%), 유진웰딩(9.1%) 등으로 조사됐으며, 용접캐리지 생산업체의 경우 우성기전(42.8%), 한길AW(28.6%),청송산업(14.3%), 우성(14.3%)으 순서로 조사됐다.
    그러나 위와 같은 결과는 단순하게 국내 업체로 국한했을 때 선호도로 실질적으로 임가공업체에서 사용하는 기기들은 국산품보다는 수입품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국내 임가공업체에서는 주로 해외 용접기/용접설비 업체 중 히타치를 비롯해 밀러, 다이헨, 로핀바젤, OTC, 레이코 등의 수입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3레이저용접의 김선진 대표는 “수입업체의 경우 국산품보다도 가격적 부담도 크고, A/S에 있어서도 국내 기업과 달리 깐깐한 것은 물론 시간적, 금전적인 부분이 많이 들어 불편함이 크지만 국산품보다 내구성이 좋고 다양한 기능을 소화하고 있는데, 특히 자동화 부문에 있어서는 아직 국내 제품이 많이 미흡하다. 하루 빨리 국내 용접설비가 기술적인 발전을 이뤄 국산화가 된다면 금전적, 시간적인 면에서 용접설비업체뿐 아니라 임가공업체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4) 정부의 지원 육성정책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에 반해 턱없이 낮아지는 가공비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국내 용접 임가공업체들은 스스로 자정의 목소리를 내는 한편 정부에서 나서서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결해주길 바라고 있다.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업체들로 인한 과다경쟁으로 가격덤핑 현상이 오는 것은 정부에서 업체가 설립될 때 어느 정도의 기준안을 만들어주면 자연스레 정리가 가능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또한 인건비 상승의 최대 원인 중 하나인 인력부족 현상에 대해서 인재 양성을 할 수 있는 교육여건이 마련되지 못했기 때문이므로 제대로 교육 받을 수 있는 전문기관을 설립해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에 훈필정밀용접의 김종길 대표는 “현장에 나가보면 젊은 인재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젊은 인력부족 현상이 뚜렷하다”며 “지금 당장의 해결은 어렵겠지만 국내 용접산업의 미래를 위해서 지금이라도 용접관련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을 설립해 기술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면 더 많은 인재를 양성, 부족한 인력을 채울 뿐 아니라 부족한 인력으로 생겨난 인건비 상승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5. 용접 임가공산업의 향후 전망
    현재 국내 용접 임가공업체들은 안으로는 과다경쟁으로 인한 가격 덤핑과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밖으로는 중국, 베트남과 같은 저가시장으로 빠져나가는 수주 업체들로 인해 이중고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의 이중고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업체들 사이에서는 업체 스스로 질을 높여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밖에 없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와 같은 패턴으로는 과대경쟁 속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사라지는 업체와 함께 소규모 창업이 가능한 까닭에 신생업체가 끊임없이 생겨나는 현상이 지속되며, 현 상황의 유지만 가능하지 더 이상 발전은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
    신세기알곤용접의 송제덕 대표는 “지금과 같은 상황 속에서 자기 자리를 지키며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고급화 전략’밖에 없다”고 말한다. 현재 용접학원을 운영하며 학생들을 직접 교육하고 있기도 한 송제덕 대표는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현 시점에서 소비자는 비슷한 가격에서 좀 더 기술적으로 발전된 업체를 선택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용접과 관련된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단순히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부로 지금의 기술을 그냥 답습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기술력을 높일 수 있도록 힘쓰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다른 이들보다 나은 기술력이야말로 경쟁사회에서 최고의 경쟁력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용접관련 업체들의 바람처럼 정부에서 전문교육기관을 설립해 인재를 더욱 많이 양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업체 등록 및 산업 활동에 있어 뚜렷한 규제 및 방안을 제시해 준다면 인건비 상승과 업체간의 과다경쟁을 조금씩 해소시키며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물론 이와 같은 전망은 업체들 스스로가 동종업계로써 서로 공존의식을 갖고 발전해 나가려는 의지를 가져야 하며, 소비자들에게 정당한 가격으로 어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기술 향상에 노력하고, 소비자 또한 무조건 낮은 가격만을 고집하는 행태에서 벗어나 질 높은 제품에는 그에 맞는 가격이 형성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업체와 소비자 그리고 정부가 모두 자신들의 위치에서 그에 맞는 역할을 충실히 실행했을 때 국내 용접임가공 산업은 물론 용접산업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취재.정리: 메탈넷코리아 취재부 임 향 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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