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절단 임가공, 빠르고 유연한 작업방식으로 경쟁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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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용접&절단&레이저설비산업전시회
절단 임가공, 빠르고 유연한 작업방식으로 경쟁력을 키우다

은성철강 서성훈 부장
1. 국내 절단임가공의 현실과 생산현황은?
기존에 시화공단과 반월 공단 등에 절단임가공 관련 중소형업체가 많이 있는데 근래에 아산이나 평택에도 공단이 생겨서 절단임가공 관련 중소형업체가 새로 생기면서 물량이 많이 분산돼, 현재처럼 경기가 어려울 때는 더욱 힘들다. 예전에는 대형 업체로 철판임가공 관련 물량이 많이 몰리게 되면 대형 업체가 이를 다 처리하지 못하여 남은 물량이 중소기업에 넘어 오는 경우가 많았다.
그만큼 산업 전반적으로 활황을 띠어 철판가공 주문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때는 철판임가공 업체의 수가 많아도 시장이 비교적 넓고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서 기업을 유지해 나가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그런데 요즘은 경기가 과거에 비해 급속도로 나빠지면서 물량도 덩달아 급속도로 줄어들어 그 타격이 상당히 크다.
그래서 어찌 보면 현재가 IMF보다 더 힘들게 느껴지기도 한다. 철강과 관련된 산업은 자동차와 건축 등이 대부분인데 현재 자동차 쪽은 거의 생산이 중단된 상태고 건축도 마찬가지여서 당사의 경우 전년도 대비 매출액이 거의 50% 줄었다. 작년 11월까지는 어느 정도 물량이 있었는데 12월에 70%, 1월에 60%, 2월에 50%로 다달이 매출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루 빨리 국내 경기가 좋아져야 하는데, 언제쯤 좋아질지 누구도 선뜻 나서서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 조금 답답하기도 하다. 정부에서는 경인운하 등 국가 차원에서 거대 산업을 진행하여 산업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으려고 하는 듯하나, 이것이 일시적 효과로 그치지 않을까 조금 우려되기도 한다.

2. 국내 절단임가공의 유통 구조 현황은?
국내 절단임가공 유통 구조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주문자에게 의뢰를 받아서 철판을 임가공 해 주는 방법이다. 이 경우 보통 대리점의 형태이며 다른 유통 구조에 비해 사업체의 규모가 크다. 왜냐하면 이들 대부분이 포스코나 동부 등 거대 철강회사의 대리점 형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대리점의 형식으로 이뤄진 대형 업체들의 경우 기존의 중소업체보다 그 규모는 물론 인력이나 자본 면에서도 중소기업들의 몇 십 배에 이른다.
두 번째 유통 방법은 공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절단중소업체로 이들은 실수효자들이 물건을 가져 오면 절단가공만 해 준다. 이 경우, 어떤 특정 업체에서 다량의 철판가공을 의뢰 받는다기보다는 개별적으로 혹은 업체 자체에서 필요한 형태로, 활용하기에 적합하게 가공해 달라는 의뢰를 직접 받아서 철판임가공을 하는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 방법은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거래다. 즉 철판이 정품이 아니라 판매 재고인 경우나 생산 질이 떨어지는 것들을 온라인 상에서 경매로 거래하는 방법이 그것이다. 일부 중간 상인들이 이런 사이버 경매 방법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철판을 구입해 적당히 가공한 후, 오프라인 상에서 판매하기도 있다.
그리고 이렇게 재고나 질이 조금 떨어진 철판을 구입해 가공이 난해하거나 까다로워 자체적으로 임가공을 할 수 없을 때 절단임가공업체에 가공을 의뢰하는 것이다.

3. 국내 절단임가공 산업의 과다경쟁의 원인과 개선방안은?
철판절단임가공을 필요로 하는 산업이 증가하는 속도보다 절단임가공 업체가 새로 생겨나는 속도가 더 빠르다 보니, 절단임가공 업체들끼리의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어 과다경쟁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과다 경쟁 중에서 더욱 문제 되는 것이 바로 가격 경쟁이다. 아무리 물량이 없다고 하더라도 기업 입장에서는 적정한 수준에서 어느 정도 이윤을 남길 수 있을 만큼의 단가가 책정돼야 기본적으로 기업을 운영할 수 있다.
그런데 현재는 과다경쟁으로 인해 단가가 계속해서 내려가고 있는 추세다. 그래서 이런 추세에 맞춰 단가를 낮추려 하니 많은 양의 손실이 따르고 그렇다고 기존의 단가를 그대로 유지하려고 하니 다른 업체와 단가 면에서 차이가 나 주문량이 떨어지게 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동종 업체들끼리 신뢰를 가지고 상부상조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한다.
물론 상황이 아무리 시급하다고 해도 단번에 신뢰가 형성되긴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급히 서두를 것이 아니라. 동종 업계 대표들끼리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여 주기적으로 모임을 가져 서서히 신뢰를 쌓아가려고 노력한다면 언젠간 이런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4. 국내 절단임가공 기술개발과 기업경영에 애로사항은?
국내 절단임가공 산업이 노후 된 산업이다 보니 인력난이 현재 제일 심각한 문제다. 그래서 이런 인력난 때문에 기술개발과 기업경영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장기적으로 볼 때, 향후 10년 뒤에는 절단임가공에 종사하는 국내 사람이 거의 없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다. 요즘 국내의 젊은 사람들은 힘들고 작업 환경도 좋지 않은 곳에서 일 하려 하지 않는다.
사원을 구하려고 구인 신청을 해도 일 주일 내내 문의 전화 한 통도 안 오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쓸 수 밖에 없다. 반면 외국인 노동자들의 경우 일단 구인 신청을 해 두면 본국에서 바로 인력을 보내준다. 당사에도 현재 베트남 근로자가 두 명 있다. 그리고 이렇게 외국인력을 쓰는 것이 가능한 또 한가지 이유로는 일이 비교적 단순하다는 것을 들 수 있다. 그래서 말이 통하지 않아서 일을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단순 노동이 아닌 고급 기술로 들어가면 말이 달라진다. 적어도 수 년 이상 이 분야에서 일해야 고급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데, 그런 분이 몇 되지 않아서 기술자들을 확보하기가 무척 힘들다. 이런 숙련된 기술자들의 부족이 철판임가공 관련 기술개발에 가장 큰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

5. 향후 귀사의 기업정책방향은?
당사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물량 면에서는 대규모 회사들과 경쟁할 수 없다. 그래서 당사는 작업이 난해하면서 단가가 높은 임가공을 주로 한다. 물량이 많은 경우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성적인 방법으로 제품을 생산해 낼 수 밖에 없다.
반면 당사는 소량으로 주문이 들어오기 때문에 비교적 난해하고 생산력이 떨어지는 물건이라도 즉각 원하는 대로 절단임가공 해 줄 수 있는 신속성과 유연성이 있다. 즉 양보다는 질적인 측면을 더욱 중요시하는 것이 바로 당사의 기업정책이다. 중소기업이 산업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큰 기업에서 못하는 것을 해야 한다.
규모가 큰 회사의 경우 하루 공정표가 나오면 거기에 맞춰 물건을 가공, 생산한다. 공정표에 있는 주문 외에 다른 주문이 별도로 들어올 경우 즉각적으로 유연성 있게 대처할 수 없다.
반면, 당사는 아무런 예고 없이 급하게 가공을 맡기더라도 하고 있는 일이 끝나자마자 바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철판 관련 중소규모 업체들과 많은 거래가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코일 하나를 가져 와서 절단 가공한 후 3~4업체가 나눠 가져 가는 경우가 있다. 하나의 코일을 3~4업체가 공동으로 구매한 다음 그것을 각각 필요한 만큼만 잘라서 나눠 가지는 것이다. 이럴 경우 비록 코일은 하나더라도 분리 포장은 따로 해 줘야 한다.
이런 상황이 상당히 귀찮은 일임에는 분명하나 이것은 중소 업체만이 할 수 있는 일이므로, 기꺼이 즐기면서 기분 좋게 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당사의 경영방침이다. 그리고 다른 절단임가공 업체들도 이런 서비스 정신을 몸에 익혀 절단임가공이 더 이상 노후화 된 산업이 아님을 몸소 실천으로 보여줘,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한다.

  • 문의처: 은성철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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