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에 정부의 과감한 투자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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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용접&절단&레이저설비산업전시회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에 정부의 과감한 투자 필요

인텔리 파이프 최영천 대표
1. 국내 절단 임가공 산업의 현황과 전망은?
한마디로 ‘어렵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요즘 업계 전반에서는 “죽겠다”는 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조선소와 자동차 업계의 경기 위축은 물론 건설 경기 또한 심각하게 어려워져 도산하는 절단 임가공 업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당사의 경우 최근 작년에 비해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면서 정부에서 고용 창출 등을 목적으로 조형물이나 운동장 등을 발주하거나 한국토지공사에서 톨게이트 공사를 추진한 덕분에 일거리가 들어와 그나마 숨통이 트였다. 그러나 철 구조물 및 조선소나 자동차 업계에서 일을 받아서 운용하던 사업장들은 하나같이 심각한 실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
당사도 작년 하반기와 같이 원자재 가격이 다시 상승하거나 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계속 불황이 이어진다면 올해 하반기도 좋지 않을 수 있다는 데에 긴장감을 가지고 있다.
전체적인 국내 절단 임가공 업계는 내년까지는 계속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일거리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그렇다고 넋 놓고 정부 지원만을 바랄 수도 없을 것 같다. 물론 정부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정부 측에서도 건축 경기가 좀 살아난다고 큰 프로젝트를 실행하거나 돈을 풀 수 없는 입장이라 고민이 많을 것 같다.

2. 국내 절단 임가공 산업의 현실과 생산 현황은?
조선소와 자동차 업계 경기가 많이 죽어서 다들 소규모로 조금씩 일거리를 맡아 하는 상태다. 은행도 돈줄이 말라 돈을 풀지 못해 큰 프로젝트를 하지 못하니 큰 업체도 일을 하지 못하고 손 놓고 있는 곳도 많다고 들었다. 그러니 우리 같은 하청업체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업계 측도 이런 상태가 향후 2∼3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에서 획기적으로 경기 부양책을 쓴다면 모를까, 그러지 못하는 이상 계속 암울할 것 같다.

3. 절단 임가공 산업의 기술 개발과 기업경영에 애로사항은?
역시 미국발 경제 위기가 가장 큰 문제다. 경제가 불황이다 보니 시장 원리에 따라 일이 그만큼 줄어들어 경제가 호황일 때 생겨났던 임가공 업체들이 일거리가 없어 줄줄이 도산했을 뿐 아니라, 줄어든 일거리라도 따오고자 업체끼리 가격 경쟁으로 덤핑해서 일을 받아오니 그것 역시 큰 문제가 된 것 같다.
또 세금이 너무 지나친 것도 문제다. 대기업 같은 경우에는 그만큼 많이 버니까 세금 납부가 어느 정도는 수월하겠지만, 영세 업체는 경기가 어려워 먹고 살기도 힘든데 이윤 대비 너무 과중한 과세 부담을 받다 보니 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정부야 세금을 걷어 여러 가지 경기 부양책을 세우거나 복지 정책에 쓰겠지만, 몇 달째 공장 기계도 가동시키지 못하는 영세 업체의 사정도 좀 고려해 줘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다. 경제 불황도 불황이지만 무엇보다 많은 업체들이 세금 때문에 폐업전야 지경에 이르렀다.
작년 같은 경우야 호황이었으니 세금이 조금 과하다 싶어도 어느 정도 먹고 살 여지가 있었지만, 요즘 같은 경제 불황에도 세금을 낮추지 않으니 차라리 문을 닫는 게 더 이득이 될 정도다. 당사도 작년 여름까지만 해도 여러 명 정규 사원을 두고 일했는데, 요즘은 인건비조차 나오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다 떠나 보내고 임시직으로 소수의 인원만 고용하고 있는 상태다.
또 한편으로는 좋지 않은 경기 때문에 인력들을 다 내보내다 보니 전문 관리에 어려움이 따르게 됐다. 일례로 엔지니어가 전문적으로 엔지니어링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영업도 병행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다 보니 전문적인 인력 관리가 어려워지고, 이에 향후 경기 호황 시기가 왔을 때 인재 부족 또한 큰 문제로 부각될 수 있을 것 같다.

4. 국내 절단 임가공 산업의 생산 기술 수준은?
국내 절단 임가공 산업의 생산 기술 수준은 10년 전이나 20년 전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는 CNC 즉, 자동화 쪽으로 많이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선진 기술을 보유한 외국에 비해서는 아직도 많이 낙후된 상황이다. 레이저 절단 기술과 프로그램 기술이 특히 그렇다.
절단 시에서는 실질적인 절단보다는 프로그래밍하는 과정이 더 중요한데, 지금의 국내 기술로는 절단 시 손실분(Lose)이 많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점이 있다. 대기업은 외국에서 수천만 원씩이나 드는 프로그램을 사서 사용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엄두도 못 낸다.
현재 동호회를 통한 기술 개발 등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어 향후 전망은 밝다 본다. 개인적으로 정부에서 IT와 접목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던가 하는 기술 개발에 지원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요즘 살펴보면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석·박사를 비롯한 다양한 인재들이 모여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좋은 동호회들이 많은데, 여기에 정부가 단 1∼2천만 원이라도 지원을 해준다면 좋을 것 같다.
이런 동호회에는 수강료를 달리 받지도 않는데도 일부러 시간 내서 자리를 만들어 기술을 전수해주고 새로운 기술 개발에 힘을 모으는 인재들이 많다. 대기업에 지원하는 것도 좋지만, 현장 일선에서 일하는 프로그래머나 기술자들이 기술 개발을 위해 모인 동호회에 조금씩이라도 지원해 주면 십시일반으로 두뇌와 두뇌가 모이고 생각과 생각이 모여 하나라도 좋은 기술을 개발해 내지 않겠나.
어마어마한 금액을 투자해야 하는 대기업 위주의 지원보다는 현장의 숨소리를 가장 크게 느끼는 중소기업에 소액의 금액이라도 지원하거나 투자하면 지금보다 기술이 향상될 것이며, 또 좋은 인재도 육성되어 다시 대기업에 차출되는 등 기술 순환과 개발 그리고 인재 육성이 동시에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5. 동종업계나 정부 및 산하단체에 바램 있다면?
앞서 말한 바와도 상통하는 얘기지만, 프로그래머들이나 기술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주길 바란다. 현재 우리나라는 프로그래머나 기술자에 대한 지원이 너무 부족한 것 같다. 한마디로 기술을 가진 사람을 너무 푸대접한다. 기술 배우기도 어려운데 어렵게 배운 기술로도 먹고 살기 힘들다면 누구라도 기술 배우기를 꺼리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 기술자가 줄어들어 할 일이 생겨도 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해질 것이 자명하다. 기술도 사오는 마당에 기술자까지 외국에서 데려와야 하겠는가. 이는 국가에 있어서도 손실이 될 뿐이다. 그러니 기술자에 대한 대우 개선은 꼭 필요한 사안이다. 좋은 인재들은 하나같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법계나 경영 쪽으로 몰려 정작 절단 임가공을 비롯한 기술 인재들은 부족한 실정이다.
법을 수출할 수는 없지 않나. 우리나라는 임가공이나 이런 저런 기술로 먹고 사는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기술자들에 대한 인식이나 대우가 좋지 않아 갈수록 인재도 없어지는 형편이다. 정부의 정책적인 대안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로 인해 국내 절단 임가공 업계에도 훌륭하고 우수한 인력들이 많이 투입되어야 할 것이다.

6. 향후 귀사의 기술 개발과 기업 정책 방향은?
당사는 운동장이나 톨게이트 등 육상 건설업에 있어 파이프만을 전문으로 절단하는 임가공 업체다. 플라즈마 절단과 산소 절단을 통해 파이프를 직선 라인이건 곡선 라인이건 고객이 원하는 형상으로 자유롭게 파이프 절단이 가능한 데다, 파이프 절단 가공 업체는 드물기 때문에 요즘 같은 경기 불황에도 공장의 기계는 어느 정도 돌릴 정도는 된다.
그러나 수년 간의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노력하여 경쟁력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와 동시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여 빠른 납기와 좋은 품질로 승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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