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설계부터 제품생산까지 전담하는 원스톱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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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용접&절단&레이저설비산업전시회
설계부터 제품 생산까지 전담하는 원스톱시스템 도입해야

K2 시스템 김용범 대표
1. 절단 임가공 산업의 현실과 생산 현황은?
우리나라 레이저 판금 임가공의 역사는 60~7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대만, 홍콩, 싱가포르와 함께 ‘아시아의 떠오르는 네 마리의 용’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이룩한 우리나라의 고도 성장기는 샤링기 및 프레스 절단기와 함께 시작됐다. 그 후 80년대 후반에 들어 NCT 펀칭 프레스가 도입되어 널리 상용화됐으며, 90년대에 이르러 드디어 레이저 절단기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상용화된 레이저 절단기는 2005년을 전후로 가장 빛을 발했다. 이처럼 이전에는 판금 업계가 고도 성장기와 안정기를 맞으며 호황을 누렸지만, 최근 심각한 경기 불황 및 마이너스 성장 그리고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절단 임가공 업계의 과잉 경쟁으로 이제는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임가공 업체는 도태되는 시기가 됐다고 판단된다.
사회가 통합화·대형화되면서 유통 구조가 동네 슈퍼에서 대형 마켓으로 변화했듯, 절단 임가공 업계 또한 두 가지 형태로 분리되는 양상을 보인다.
즉, 여러 대의 절단기를 갖춰 전문적으로 절단 가공만 하는 단순 절단 임가공 업체와 기계 설계에서 제품 생산까지 전 공정을 원스톱으로 가공하는 회사가 그것이다. 이 중 전자의 단순 절단 임가공 업체들은 경쟁력이 뒤떨어지는 반면, 후자와 같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맡아 가공 처리해주는 회사는 경쟁력을 얻고 있다.

2. 국내 절단 임가공 산업의 시장 규모와 유통 규모는?
누구나 느끼는 바와 같이 좋지는 않다. 하지만 자동차 업계나 조선소 업계뿐 아니라 모든 산업의 근간은 절단 산업이기 때문에 절단 임가공 업계는 그나마 경기를 덜 탄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수원에서 천안 사이에 위치한 절단 임가공 업체들은 반도체 및 LCD 업계에서 일을 받아 납품하는 업체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 업계에서 받는 영향이 크다. 이를테면 삼성 반도체가 투자를 활발히 한다면 경기 호황이 되지만, 투자를 줄이거나 안 한다면 모두 밥숟가락 놓을 정도로 반도체 업계에 좌지우지되는 양상이다.
당사도 반도체 및 LCD 업계와 관련한 매출이 총 매출액의 20~40% 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우리의 경우 여러 가지 업종에서 다양하게 제품을 제공하기 때문에 심각할 정도로 크게 영향을 받진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레이저 절단 임가공의 적용 분야는 자동차, 조선, 산업기계, 철도 차량, 등산 기구, 반도체 분야, 의류 기기 등 다종다양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업체마다 각각 어느 분야에 치중하고 있는지에 따라 경기를 타는 곳도 있을 수 있겠고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는 곳도 있을 수 있다. 시화나 남동 공단의 레이저 절단 업체들은 조선업이나 자동차 업계의 경기 위축으로 인해 작년 10월부터는 거의 일거리가 없다고 할 정도로 어려운 곳도 있지만, 반면 플랜트 업계나 식품 기계 업계와 관련된 절단 가공의 경우는 오히려 지금이 더 바빠졌다고 할 정도로 호황이다.

3. 국내 절단 임가공 산업의 2009년 전망은?
앞서 말했듯 6~70년대의 고도 성장기에는 절단 임가공을 하건 다른 어떤 사업을 하건 다 잘됐다. 기술을 익혀 열심히 일하기만 하면 사업 성공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단지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왜냐하면 그때는 성장률이 10%에 육박할 정도로 좋았지만, 점차 갈수록 성장률이 떨어져 심지어 올해는 마이너스 성장까지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러니 원청업체는 절단 임가공 업체 중에서도 가격이 더 저렴하고 더 우수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업체를 찾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임가공 업체도 생산성 향상에 대한 노하우, 영업에 대한 노하우, 품질에 대한 노하우 등을 충분히 갖추지 못하면 도태될 것으로 예측된다.

4. 국내 절단 임가공 산업의 육성 방안은?
이제 임가공 업체들은 가만히 앉아서 들어오는 물량만 바라보고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불황인 업종들이 있으면 호황인 업종도 있듯 각자가 부지런히 호황인 업종을 찾아 새 일거리를 발굴해 열심히 영업하고 개발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후 2차적으로 다른 업체는 쉽게 흉내내지 못하는 노하우와 특출한 기술력으로 “우리 회사에 오면 복잡하게 여러 번 일을 할 필요 없이 한 번에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다”, “더 좋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는 것을 강하게 어필해야 할 것이다.
또한 물류 시스템도 잘 정비하여 멀리 있는 업체가 일부러라도 찾아오게끔 해야 할 것이다. 한편으로는 중소기업의 경우 만성적인 인력 부족으로 각자가 멀티 플레이어가 되지 못하면 회사가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에, 협력업체는 이런 원청업체의 고충을 알고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5. 국내 절단 임가공 업체의 기술 수준은?
지금까지는 절단 가공 업체가 단순히 절단을 해주는 ‘집’이라는 개념으로만 이해됐다면, 이제는 한층 전문성을 갖추고 책임감 있게 일을 맡아 처리해 주는 ‘회사’의 개념으로 파악되는 시기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 외형적으로도 반듯한 회사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데다 매출액이 커지고 있으며, 조직력도 갖춰지고 있는 단계인 것이다.
한편 기술적인 측면에서 파악한다면, 평균적으로 기술력이 많이 좋아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기술로 CO₂ 레이저 절단기를 제작해 내지 못하고 있어, 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발진기 제작이 가장 급선무일 것으로 본다.
레이저 기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심장에 해당하는 발진기를 현재까지 외국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우리나라의 기술력으로 발진기 제작이 가능하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6. 동종업계나 정부에 바라는 점?
사실 알고 보면 생각보다 정부의 지원이 많은데, 그 정보를 제대로 알지 못해 이용하지 못하고 좋은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즉, 영세업체는 인력이 부족하고 일이 바쁘다 보니 어떠한 정부 지원이 있는지도 신경 쓸 겨를이 없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그러니 좋은 지원책이 있다면 복잡한 절차는 과감히 없애거나 전문 컨설팅을 배치해 도움이 필요한 업체가 쉽게 정보에 접근하고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일본이나 독일 등 선진 기술을 가진 외국의 어플리케이션 등 구체적인 사례를 국내에 소개하는 기회를 많이 만든다면 현 업종에 있는 사람들의 기술 응용도 쉬워질 것이며, 생산 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다.

7. 향후 귀사의 기술 개발과 기업 정책은?
당사는 주로 레이저 가공으로 기계 커버 및 반도체 장비 외함, 프레임 등을 절단하거나 용접해 판금으로 하우징을 제작해주는 회사로, 사업 분야 중 임가공 비중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당사는 단순히 레이저 절단 임가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품 설계에서부터 납품까지 반제품 또는 완제품을 제공하는 회사를 지향하여, 필요하다면 원청업체에 오랜 경력을 지닌 기술자를 파견하여 기술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고객이 원하는 제품에 가장 적합한 형태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안으로는 각 직원들이 회사에 대해 주인 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밖으로는 비전 있는 제품에 대한 개발을 위해 합심하여 앞으로는 해외 수출 판로도 개척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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