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용접’ 기술 다양한 산업에 접목시켜 새로운 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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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용접&절단&레이저설비산업전시회
‘용접’ 기술 더욱 다양한 산업에 접목시켜 새로운 시장개척!

인하공업전문대학 기계시스템학부 기계설계과 공학박사/교수 이정익
INHA TECHNICAL COLLEGE. Dept.of Mechanical Design, Division of Mechanical Engineering
1. 국내 용접 측정 검사 장비 산업의 현실과 생산 현황은?
용접 측정 및 검사 방법은 크게 ‘접촉 방식’과 ‘비접촉 방식’으로 나뉘는데, ‘접촉 방식’은 용접부를 게이지로 측정하거나 숙련된 검사자가 육안으로 결함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대표적이며, ‘비접촉 방식’은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용접부 안쪽의 결함을 검사하는 ‘비파괴 검사’와 내부적으로는 결함이 없다는 가정 하에서 용접부 바깥쪽 부분의 용접 품질을 검사하는 ‘레이저 비전 센서’를 이용한 검사 방법 등이 있다.
이 중 레이저 비전 센서를 이용한 용접 품질 검사 장비는 80년대 초반 컴퓨터가 도입되면서 컴퓨터 활용의 한 방법으로 시도됐던 것이 개발로 이어진 케이스다. 숙련된 용접 검사자가 눈으로 보고 뇌로 결함 여부를 판단하는 것과 같이, 이 레이저 비전 센서 용접 품질 검사 장비도 용접부에 레이저 빛을 쏜 후 반사되는 이미지를 카메라로 인식한 후 카메라와 연결된 PC의 화상 정보 및 사용자가 직접 프로그램한 용접 결함 기준에 비교하여 판단한다. 레이저 비전 센서 용접 품질 검사에 있어 가장 중요시되는 것은 바로 ‘검사 속도’인데, 이를 위해서는 DSP의 성능이 중요하며 이 DSP의 처리 성능에 따라 용접 품질의 검사 속도가 결정된다. 우리나라에서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레이저 비전 센서 장비는 기타 다른 용접 품질 검사 장비에 견줄 만큼 성능이 좋지 않았으며, 레이저로 용접부를 검사하는 것 자체도 거의 드물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 장치의 검사 속도도 한층 향상되고 성능도 좋아져 상당히 빠르게 용접 품질을 판단할 수 있게 되면서 그 수요가 늘어나게 됐다.

2. 국내 용접 측정 검사 장비 산업의 시장 규모와 유통 규모(구조)는?
레이저 비전 센서 용접 품질 검사 장비의 경우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장비를 해외에서 상당 부분 수입해 사용했다. 그러나 외산 장비를 사용하는 경우 수입 시 통관이나 A/S 및 기술 지원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발생했을 뿐더러, 국내 산업 발전과 함께 점차 이 장비에 대한 국내 요구가 늘어나면서, 현재 주로 산업용 레이저 장비를 취급하는 10여 곳 이상의 중소규모 업체에서 이 장비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이 장비 시장도 넓게 확대되어 국내 시장의 경우 외산 장비를 포함해 약 400∼500억 원에 이르는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3. 국내 용접 측정 검사 장비 산업의 해외에서의 경쟁력은?
외산 장비와 비교해 봤을 때 80∼90% 정도로 국산 장비의 기술 향상이 이루어졌으며, 국내에서 이 장비를 외국에 수출하는 업체도 2∼3개 군데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국내 장비의 경우 외산 장비에 비해 저렴하고 튼튼한 데다 A/S 등 기술 지원도 잘 이루어져 있어 해외 시장에서도 제품 경쟁력에 있어서 손색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4. 국내 용접 측정 검사 장비 산업에서 기업 경영 시 애로사항은?
관련 업체에 따르면, 측정 및 검사 장비 개발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한다. 간혹 이 산업과 관련하여 2∼3년간의 정부 프로젝트가 발표되는 일이 있기는 하지만, 요즘 새롭게 집중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신 성장 동력 산업 등에 관련된 큰 프로젝트가 발표되면서 측정 및 검사 장비 산업 프로젝트의 정부 지원 내역이 큰 폭으로 감소하거나 아예 없어지는 일도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는 측정 및 검사 장비를 개발하고 육성함으로써 수요보다는 제품 품질에 치중하여 생산성을 높인다는 점에서는 훌륭한 시도이긴 하지만,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같이 또 다른 시장을 육성하여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아니므로, 정부의 관심사에서 멀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앞으로 검사 장비에 대한 지원도 강화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한편, 기술적인 측면에서 애로사항을 꼽자면, 레이저 원천 기술 자체가 미국이나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그 특허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이 장비를 개발하거나 생산하려고 해도 제약을 받거나 특허권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 등 문제 발생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들 수 있겠다.

5. 국내 용접 측정 검사 장비 산업의 육성 및 개발 방안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측정 검사 장비 산업에 있어 정부의 투자 및 지원이 열악한 만큼 앞으로는 정부 지원과 관심이 커져야 한다는 것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한다.
이와 함께 관련 장비를 개발 생산하는 업체들은 국산 제품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켜 중국을 비롯한 브릭스 등 신(新) 시장이 창출되는 경제 성장 국가나 개발 도상국에 눈을 돌려 수출 판로를 개척해야 할 것으로 본다. 현재의 상황으로서는 선진국의 경우 관련 장비 산업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으며, 이것은 국내 시장의 경우에도 비슷한 실정이다. 그러나 중국, 인도 등 한창 경제 성장 중인 국가에서는 앞으로도 자동차, 건설이나 조선, 플랜트 산업 등의 여러 분야에서 발전 가능성이 클 뿐더러 다양한 시장이 창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그 만큼 측정 및 검사 장비의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국내 관련 장비 업체들도 내수보다는 가능성 많은 해외 시장을 목표로 해외 영업에 더욱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
또한 기술 개발 측면에 있어서는 ‘용접’이라는 기술이 단지 조선이나 자동차, 플랜트 등 국가 기반 산업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이제는 의공학 등 인체 의료 기술 측면으로도 활용될 수 있음을 알고, ‘용접’ 기술을 단순한 용접이 아닌 ‘정밀 용접’으로 거듭나게 하여 의공학을 비롯한 더욱 다양한 산업에 접목시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인체 질병 검사를 위해 개발된 나노 로봇에도 용접 기술이 들어가는 만큼, 우리나라도 ‘용접’에 대한 개념을 더욱 확장시켜 다양한 산업에 용접 관련 기술을 개발해 나간다면 그에 따른 용접 검사 및 측정 산업도 병행해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스위스나 미국, 이스라엘, 일본 등에서는 이런 산업 쪽으로도 정밀 용접 기술을 확장시키고 그에 따른 검사 기술도 적용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한편, 최근 일부에서는 컴퓨터를 기반으로 하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과 용접 기술을 결부시켜, 용접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용접 후 결과를 가상적으로 예측함으로써 작업을 진행시킬 것인지 아닌지를 신중하게 평가할 수 있는 등 동시 공학이 이루어지고 있다. 향후 이런 용접 접목 시뮬레이션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용접 후 잘못된 판단으로 비용과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용접 전에 미리 성공 여부를 예측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6. 국내 용접 측정 검사 장비 산업의 향후 전망은?
국내 시장이 다소 포화 상태에 놓인 것은 사실이지만, 앞서 말했듯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시도를 하지 못하고 있는 의공학과 함께 그 외 산업군에도 용접 기술의 접목을 확대해 나간다면 그에 따른 용접 측정 및 검사 산업의 전망도 매우 밝으리라는 생각이다.

7. 동종업계나 정부 및 산하단체에 바람이 있다면?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 규제가 줄어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중소기업에서 제품을 개발하여 등록하려고 할 때 불필요한 절차가 많은 데다 시일도 많이 걸리기 때문에, 제품 개발에 대한 의지가 꺾여버리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는 말이다. 그 반면 대기업의 경우 규제를 적게 받는 편이나, 대기업은 대량 생산할 경우가 아니면 아예 개발하지 않은 경향이 강하므로, 산업에 있어 꼭 필요한 제품이라도 대량 생산했을 때 꾸준한 수요가 발생하지 않을 제품은 개발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중소기업의 제품 등록 절차도 간소화한다면 대기업이 개발하지 않는 제품 개발에 힘써 국내 산업 제품의 다양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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