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산업 적용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장기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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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용접&절단&레이저설비산업전시회
일회성 지원보다 산업적용 이끌어낼 수 있는 장기지원 필요!

㈜코닥트 기획팀 팀장 박성배
KODUCT Co.,Ltd. Planning Team/Team Leader Park Seong Bae
1. 국내 용접 측정 검사 장비 산업의 현실과 생산 현황은?
당사가 개발한 ‘스팟 아이(Spot Eye)’는 용접 작업 시 실시간으로 용접 결함을 판단하여 알려주는 ‘용접 모니터링 장치’로, 국내에서 이런 장치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는 당사를 제외하고는 한 업체밖에 없다. 즉, 국내 용접 모니터링 장비 산업은 아직 본격적으로 활성화되지 않은 신(新) 시장으로 그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상태이며, 실시간으로 산업 현장에 적용시킬 수 있는 장비는 대부분 외산이다.
용접 결함 측정 및 검사 작업의 경우, 기존에는 주로 초음파나 방사선을 이용한 ‘비파괴 검사’가 일반적이었으나, 이를 이용해 용접 결함을 측정 검사하게 되면 검사자가 일일이 용접 부위를 찾아 다니며 결함 여부를 판단해야 하므로 인력과 시간이 많이 들었을 뿐 아니라 장비 또한 고가라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이 ‘용접 모니터링 장치’의 경우 자동차 생산 등 일단 용접 작업 라인에 접목만 시켜 놓으면, 생산 라인이 가동될 때 같이 작동하여 용접 결함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면서, 만약 용접 라인에 결함이 발생하면 저절로 용접 작업을 정지시키고 작업자에게 ‘소리’와 ‘경광등’을 통해 결함을 알려주므로 결함 판단이 쉽다.
이런 ‘용접 모니터링 장치’가 개발된 것은 해외의 경우 1989년도 무렵부터이며, 국내의 경우에는 1996년부터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당시 기술 개발은 완료됐으나 실질적으로 산업에 적용되지 못한 상태였으며, 작년에서야 국내 한 업체가 시판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2. 국내 용접 측정 검사 장비 산업의 시장 규모와 유통 규모(구조)는?
당사의 경우 우선 이 ‘용접 모니터링 장치’를 일부 자동차 생산 라인의 스폿 용접에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그 시장 규모를 확대할 생각이다. 스폿 용접 라인 측면만 따지자면 당사의 이 ‘용접 모니터링 장치’가 전체 스폿 용접 산업에서 60%를 점유한다고 생각해 볼 때 연간 80억 원의 매출액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당사뿐 아니라 전체 스폿 용접 산업 내에서의 용접 모니터링 장비 산업은 연간 100억 원에 상당하는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스폿 용접뿐 아니라 일반적인 아크 용접에도 이 장치가 적용될 경우 연간 150억 원의 시장이 형성됨으로써, 스폿 용접과 아크 용접 등 총 용접 라인 내 용접 모니터링 산업의 시장 규모는 연간 250∼300억 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3. 국내 용접 측정 검사 장비 산업의 생산 기술과 용접 기술 수준은?
현재 기술 수준에 있어서는 해외 기술과 차이가 거의 없거나 오히려 국내 기술 수준이 월등한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먼저 개발을 완료한 데다 산업 적용이 빨랐기 때문에 데이터 구축이 잘 이루어져 있는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보다 산업 적용은 늦었지만 고성능 고기능의 부품을 사용함으로써 용접 결함 측정 시간이 외산에 비해 현격하게 단축시켰다는 강점이 있다. 해외 업체의 경우 용접부 측정 시간이 0.8초 걸렸지만, 당사 ‘스팟 아이’의 경우 그 시간이 0.1초도 안 걸릴 정도로 즉각적인 측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는 해외 기술 수준보다 국내 기술이 뛰어나다는 말이다.

4. 국내 용접 측정 검사 장비 산업의 해외에서의 경쟁력은?
당사의 ‘스팟 아이’의 경우 불필요한 부품은 모두 없애 가격 비용을 현저하게 낮췄으며, 결함이 발견되면 라인 가동을 정지시킨 후 바로 작업자에게 알려줌으로써 대응 반응 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 또한 작업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존 장비와 호환성이 좋아 어떤 장비에도 바로 적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특히 가격 경쟁력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것으로 예상된다.

5. 국내 용접 측정 검사 장비 산업에서 기업 경영 시 애로사항은?
제품 개발에 있어 가장 어려웠던 것은 바로 ‘시간’과 ‘자금’이었다. 그 중에서도 아무런 정부 지원 없이 당사가 자체적으로 연구 비용을 투자해야 했기 때문에 자금 면에 있어 난항이 많았다. 이전까지만 해도 정부 지원 국책 사업 중에 용접 분야가 포함되어 있어 적게나마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린에너지 및 바이오 산업에만 정부 지원이 집중되면서 용접 분야는 정부 지원 목록에서 빠지게 되어 이처럼 새로운 기술 개발 시 정부 지원을 받을 길이 없어지게 된 것이다.
또 용접 모니터링 장비 산업이 국내에서는 이제 시작되는 신 산업 분야이기 때문에 시장에 대한 정보 부족도 문제였다. 당사보다 먼저 한 업체가 시장을 점유하고 있기는 했지만,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시장 조사를 위해 전 세계 용접 전시회나 세미나, 포럼 등을 찾아 다니며 직접 눈으로 보고 발로 뛰어가며 조사해야만 했으므로 그 어려움이 더욱 컸다.
한편, 기술 개발 측면에 있어서는 어떤 용접기를 막론하고 호환성 있게 접목되어야 했으므로, 표준화되지 않은 용접기 특성에 일일이 대응하도록 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와 더불어 이 제품을 국내에 출시했을 때 과연 어느 정도의 수요가 이루어질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그러나 기존에는 없었던 새로운 용접 기술인 데다 최근 제품 품질과 용접 안전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고, 용접 불량으로 인한 손실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시장이 활성화된다면 그 수요는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6. 국내 용접 측정 검사 장비 산업의 육성 방안은?
이 용접 모니터링 장비는 기본적인 아크 용접, 저항 용접까지 적용 가능하고, 용융시키지 않고 마찰열에 의해 접합하는 마찰 용접에까지 접목할 수 있도록 개발 예정이어서, 향후 그 전망이 매우 밝으리라는 예상이다. 그러나 시장 활성화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정부의 지원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린에너지나 바이오 등 시대가 요구하는 신 기술에 대해 정부 지원과 투자가 집중 이루어져야 함은 당연하겠지만, 조선업을 비롯해 항공, 자동차 등 ‘안전’과 매우 밀접하게 관계되며, 산업 근간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용접 산업 분야에 대한 정부 관심과 지원도 계속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이제는 용접 후 결함을 측정 검사하는 시스템보다는 용접하기 전에 미리 결과를 예상하거나 용접하는 과정에서 결함을 측정 검사하는 시스템 도입도 필요하다고 본다.

7. 동종업계나 정부 및 산하단체에 바람이 있다면?
정부 지원 사업으로 연구 개발이 시작됐다면, 이것이 단기간으로 끝나지 말고 실제로 산업에 적용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뒷받침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의 정부 지원 사업을 보면, 2∼3년 간의 지원 사업이 끝난 후에는 단지 연구 결과로만 남을 뿐 실질적으로 산업에 활용되지 않고 연구소 단계에서 사장되어 버리는 기술이 상당히 많다. 그 중에는 산업에 적용된다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만한 기술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부러 돈을 들여 개발된 기술이 그 뒷받침이 없어 사장됨으로써 그 동안 투자한 자금과 인력, 노력을 그대로 헛되이 하게 되는 일이 많아 안타깝다. 해외의 경우를 보면 미국은 약 5년 간 정부 지원 후 만족할 만한 연구 결과가 나온다면 그것을 산업에 적극 투입하여 실질적으로 그 기술에 의한 수요 창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5년간을 더 지원 투자한다고 한다. 이것은 일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일본은 6년 동안 정부 지원 하에 기술이 개발되면 그 후로도 6년간 산업 적용을 위한 뒷받침을 한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약 2∼3년간의 정부 지원을 끝으로 개발 성공 후에는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이렇게 개발된 기술들은 대부분 대학교에 남아있거나 연구소에서 잠자고 있을 뿐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대학교나 연구소에서도 의견을 같이 한다. 정부 지원 시기에는 연구원들이 밤을 새며 연구에 매달렸는데, 막상 연구 지원이 성공적으로 끝났더라도 이후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연구실에서 사장된 채로 남아 아쉬워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도 만약 정부 투자로 기술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좋은 기술이 산업에 적용되어 국내 산업 발전에 한몫 할 수 있도록 사후 지원도 지속적으로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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