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터 뷰: 프로세스의 완벽한 조화로 용접자동화 산업발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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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용접&절단&레이저설비산업전시회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프로세스의 완벽한 조화로 용접자동화 산업발전 이끈다!
Harmony of the Hardware, Software, Process leads welding automation development

부경대학교 용접IT연구실 조 상 명 교수
Pukyong National University. Professor Cho, Sang-myung

1. 국내 용접자동화 설비산업의 현황과 기술수준은?
현재 국내의 조선소, 건설, 플랜트, 자동차 산업 등에 용접자동화가 많이 쓰이고 있다. 이는 그만큼 국내에 용접자동화가 산업 전반에 걸쳐 보편화 되어 있음은 물론 자동화에 쓰이는 모든 설비 장비에서부터 로봇 자동화에 이르기까지 국내 자체 기술이 결코 해외에 비해 뒤쳐져 있지 않음을 의미한다.
세계 최고의 조선산업, 그리고 이에 못지않게 자동차 산업, 건설, 플랜트 산업 또한 현재 최상위에 랭크 되어 있다. 용접자동화 분야 중에서도 특히 용접캐리지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상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캐리지’란 일반 자동화와 로봇 자동화의 중간 단계로 모터를 1~2 개 정도를 사용한 기계 설비를 말한다. 이론적으로 모터가 3개 이상 사용되는 기계장치는 모두 로봇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시판되는 용접 로봇은 대부분이 6~7개의 모터를 장착하고 있다. 그러므로 용접 캐리지의 경우 자동화에서 로봇으로 가는 중간 단계에 있다고 보면 된다.
자동화에 쓰이는 로봇 기술은 현재 일본, 독일, 미국 등이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로봇자체의 기술은 이들의 70% 수준이라고 할 수 있지만 로봇을 용접에 응용하는 기술은 거의 근접한 수준까지 따라와 있는 상태다. 그리고 그 외의 자동화 부분에서도 아직 세계 최고는 아니지만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해외의 다른 나라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자동화 기술을 개발해 냈다는 것을 감안하면 국내의 경우 용접 자동화에 발을 디딘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발전해, 현재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와 있다고 할 수 있다.

2. 국내 용접산업의 기술수준은?
국내 조선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로 우리나라 용접사들의 뛰어난 손재주를 들 수 있다. 사람이 하는 용접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국내 용접사들의 기술력은 뛰어나다. 이미 세계 넘버 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는 비교적 단시간에 국내 조선업을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올라 서게 된 것에서 그 능력을 충분히 알 수 있다.
우리나라가 용접에 뛰어난 감각을 가진 이유는 우리나라의 문화적 배경에서 찾을 수 있다. 사람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는 자신 주위에 형성된 자연 환경에 맞춰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 자연 환경에 맞춰 살아가던 삶이 문화라는 이름으로 형성되며 한 집단을 특징짓게 된다. 이후 이렇게 형성된 문화가 가시화된 것이 바로 각 구성원에 나타나는 공통적인 체질 인 것이다.
세계에서 젓가락을 쓰는 민족은 몇 되지 않는다. 그 중에 금속 젓가락을 쓰는 민족은 우리나라뿐이다. 나머지는 주로 나무 젓가락을 이용한다. 금속 젓가락은 나무젓가락에 비해 사용하기가 무척 힘들다. 그런 금속 젓가락을 우리민족은 어려서부터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며 그것이 바탕이 되어 용접봉의 활용이 어색하지 않은 것이다. 용접봉이 금속 젓가락과 무척 유사하다는 것을 감안해 볼 때, 우리나라 용접인들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우연의 일치가 아닌 문화에 바탕을 둔 실력임을 잘 알 수 있다. 그리고 세계 최고의 실력은 쉽사리 없어지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3. 국내 용접자동화 설비산업의 발전방향과 육성방안 방법은?
국내 용접자동화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동화에 관련된 데이터 베이스, 인공지능 등의 소프트웨어, 설비의 단순화 효율화를 위한 하드웨어 그리고 용접생산을 더욱 신속 정확하게 하기 위한 프로세스 이 세 가지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 세 가지 요소가 맞아 떨어져야 비로소 용접 관련 전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우선 정교한 소프트웨어는 용접 분야에 우수한 IT관련 인재들이 더 많이 유입되면 가능하다. 우수한 IT관련 인재를 용접으로 유입하기 위해서는 먼저 함께 일하는 분위기 조성과 그들에 대한 대우가 좋아져야 한다. 모든 산업의 바탕에는 엔지니어들이 존재한다. 그들이 없다면 기술 개발은 이뤄질 수 없다. 과거 70~80년 대에 엔지니어들의 노력으로 국내 산업이 급속하게 성장했던 사실을 기억해 낸다면 엔지니어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국내 엔지니어들에 대한 대우를 더욱 좋게 해 주고 그들이 스스로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주어야 한다. 현재 국내 조선업과 자동차 산업의 발달로 일부 대기업에서의 엔지니어 대우가 많이 좋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런 분위기가 사회 전반적으로 더욱 확산되었으면 한다.
또한, 하드웨어는 현재 용접자동화에 종사하고 있는 기업이 힘써야 하는 부분이다. 좀 더 큰 허용공차를 가진 강건한 기계를 만들기 위해 산업 일선에 있는 회사들이 힘을 합쳐 개발해 내야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효율적인 프로세스는 각종 연구기관과 대학 등이 주력해야 하는 부분이다. 특히 프로세스에는 용접공정을 신속 정확하게 하는 것 외에도 작업 환경의 개선이나 작업 시 작업자의 능률을 올릴 수 있는 최적의 환경도 함께 제시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우리나라의 용접인들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손재주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용접자동화의 개발이 더욱 절실한 것이다. 그렇다고 여태까지 손으로 해 왔던 모든 공정을 한 순간에 자동화 하자는 말은 아니다. 정밀한 부분,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부분은 용접사들이 하고 그 외의 단순한 부분은 기계가 할 수 있도록 적절한 작업 영역의 분배가 필요하다. 그와 더불어 용접사들과 기계가 서로의 결점을 보완하여 최고의 상생 효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즉, 정밀성이나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부분에서는 용접사들이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계가 서포터 해 줄 수 있어야 하고, 반대로 용접자동화 시스템이 잘 가동될 수 있도록 사람이 적절한 위치에서 공정 과정을 체크 해 주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일자리 생성과 더불어 자동화를 활용한 산업의 생산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4. 국내 용접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 및 산하단체에 바람이 있다면?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일자리 축소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넓은 시야로 세계적인 사고를 가지고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자리 창출을 국내에만 한정시키지 말고 국외로 확장시키는 것은 어떨까 하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우수 용접사들이 국내 시장에서만 경쟁하려 하지 말고 해외로 나가 그들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그만큼 인정 받을 수 있는 방안이 국가적 차원에서 제시되었으면 한다.
국내 용접 시장은 해외에 비해 무척 작은 편이다. 이렇게 작은 시장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모여 경쟁을 하다 보니 우수한 인력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인정받기 힘든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이런 이들이 찾은 돌파구가 바로 해외로 나가 용접 일을 하는 것이다. 취업 비자로 나가든 이민을 가든, 현재 활용되고 있는 방법이 몇 가지 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이 정책적 차원에서 지원되는 것이 아니라 그 한계를 보이고 있다. 지금이 정책적 차원에서의 정부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나라 용접사들이 그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팀 단위로 해외 현장에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이는데, 우선 인력관리, 영업, 계약 및 회계 등을 담당하는 매니저 1명과 현장에서 도면에 의한 각 용접순서 및 작업배치 등을 담당하는 용접공정 설계자 1명, 직접 용접 작업을 하는 20명 전 후의 용접작업자, 장치의 준비 및 작동, 절단, 용접 후 처리를 담당하는 휴대용 간이자동화 장치 운전자 2~5명, 현장 안정관리자 1명 등이 그것이다. 상기와 같이 세계 최고의 국내 용접사들과 한 팀을 이룬다면 아마 세계 최강의 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여기에 고능률의 휴대형 자동용접 장치가 첨가된다면 용접 분야에 있어서는 환상의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구성된 팀을 해외의 각 산업 분야에 파견을 보내 각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면 분명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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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회부산국제용접&절단&레이저설비산업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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