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용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꿔야 용접 교육이 성공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제휴.제안&광고문의: Copyright ⓒ 월간 [용접저널]
용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꿔야 용접 교육이 성공한다

서울산업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과 교수 이철구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Technology. Dept. of Mechanical Engineering/Professor Lee Chul-ku
1. 국내 용접 교육 산업의 현실은?
용접은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공정으로 용접을 하지 않은 분야는 거의 없을 정도로 전 산업에 두루 적용되는데도 불구하고, 고급 인력을 양성하는 곳은 적은 편이다.
용접 기능을 가르치는 곳은 실업계 고등학교나 기술 학교, 폴리텍 대학 등 전국적으로 다소 분포되어 있지만, 고급 기술 및 이론을 가르치거나 연구를 할 수 있는 곳은 한밭대학교 및 부경대학교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더욱이 용접을 3D로 인식하여 경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용접을 가르치는 실업계 고등학교를 비롯하여 기능사를 배출하는 교육기관이 줄어들고 매년 배출되는 기능사의 수도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예전에는 ‘판금 용접’ 및 ‘배관 용접’ 등 용접 관련 학과도 많았지만, 이제는 명칭도 ‘산업설비과’로 통합되어 명목만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처럼 공급은 적은 데도 불구하고 용접 기능사의 수요는 플랜트 및 조선업을 비롯해 여전히 많은 편이며, 일부 대기업에서는 사내 자체 교육 훈련을 통해 용접공을 충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2. 국내 용접 교육과 해외 용접 교육을 비교한다면?
우리나라와 해외의 용접 교육의 차이점은 바로 ‘대학 진학’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해도 바로 직업 전선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대학으로 취업하는 것이 대부분인 데 반해, 외국의 경우 취업을 하려는 사람은 기술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졸업 후 진학을 하지 않고 바로 사회에 나와 직업 훈련원 등을 통해 취업을 위한 기술을 더 갈고 닦은 후 취업 활동에 뛰어든다.
즉, 처음부터 진학과 취업에 있어 그 갈림길이 확실하게 정해지므로, 교육비 및 시간의 낭비가 없는 것이다. 이는 사회적인 인식과 대우가 우리나라와 외국이 서로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외국의 경우 진학을 가지 않고 바로 취업한다고 해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대학 졸업자의 임금 수준과 거의 비슷한 데다, 우리와 같이 일부 직업을 천시하는 풍조가 거의 없어, 뜻한 바가 없으면 굳이 대학 교육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 반면 우리나라는 용접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기술계 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도 굳이 대학을 진학해야 한다고 생각하므로, 결국 고등학교 교육은 유명무실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3. 국내 용접 교육 산업 중 국내 자격 제도의 문제점은?
우리나라의 경우 운전면허와 같이 한번 자격증을 따면 갱신 없이 평생 자격증의 효력이 지속된다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
취업을 위해 자격증을 땄다 하더라도 일정 시간 현장에서 일하지 않거나 시간이 지나면 작업자의 용접 실력도 녹슬기 마련인데, 우리나라는 자격증을 갱신하는 제도가 없어 작업자의 태만과 실력 저하로 품질 및 안전성에 위험이 발생할 확률이 커지고 있다.
외국의 경우 현장에서 일하지 않으면 다시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며, 현장 작업자들도 몇 년에 한번씩 다시 자격을 검증 받도록 제도가 정착화되어 있어, 이런 재교육을 통해 용접 기능을 향상할 수 있다.
용접은 향후 안전성에 직결되는 중요한 공정이니만큼 우리나라도 외국과 같이 자격증 갱신 제도를 도입해야 할 것으로 본다.

4. 국내 용접 교육 산업의 문제점은?
앞서 언급했듯 용접 기능사는 물론이고, 고급 기술자 양성이 매년 감소하는 것이 문제다. 그나마 기능 교육은 어느 정도 이루어지는 데 반해 고급 기술 교육은 한두 곳을 제외하고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일부 대학에서 용접을 가르친다고 해도 기계과 및 기계공학과 등의 학과에서 단 몇 시간 교육만 이루어질 뿐이다.
이는 우리나라 사회적 인식이 용접 관련 직업군을 경시하는 풍조가 만연해, 용접을 가르치는 실업계 고등학교부터 시작해 용접 교육 기관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5. 국내 용접 교육 산업의 육성 및 발전 방안은?
조선 및 플랜트, 중공업 등 국내 용접사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므로, 이에 종사할 용접사의 필요성에 의해 국내 용접 교육 산업 또한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사회 구조적 변화와 기술 발전에 따라 용접 기술 역시 나날이 진보하고 있으므로 고급 기술을 가르칠 용접 교육 기관이 더욱 늘어나야 할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서는 용접 관련 기술자들의 사회적 대우와 인식의 향상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며, 정부도 용접을 위시한 기간 산업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이를 육성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다.

6. 향후 용접을 공부하려는 분들께 당부하고자 하는 말씀이 있다면?
용접을 더럽고 힘들다고 중도에 포기하거나 관심은 있어도 사회적 인식 및 여러 가지 사정으로 쉽사리 뛰어들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기능은 하면 할수록 늘고, 용접은 전 산업의 가장 기본이 되는 공정으로 그 중요성 또한 나날이 늘어나고 있으므로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용접 교육에 임해줬으면 한다.
이와 더불어 단지 기능뿐 아니라 용접의 이론적인 측면에도 관심을 가지고 기능과 이론에 모든 측면에서 용접 전문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문의처: 서울산업대학교
    - Tel: 02-970-6006
    - Fax: 02-949-1458
  • 제2회부산국제용접&절단&레이저설비산업전시회
    상 호: 메탈넷코리아 매체사업부문(Metal Network Korea Company)
    주 소: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로 3동 212-26번지 E-Space 310호 (우편번호)152-053
    문의전화번호: 02-3281-5037(代表)         팩스번호: 02-3281-0280
    Copyright ⓒ 1992-2009[창립17년] Metal Network Korea Compan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