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대학교육 현장에 살아있는 용접 기술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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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용접&절단&레이저설비산업전시회
국내 용접 교육, 이대로 좋은가? 용접 교육의 허와 실!

글 / 메탈넷코리아(월간 용접저널) 취재부 김미선 기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자격증을 취득해 봐야 현장에서는 휴지 조각’
‘국제적으로 인정? 흥! 무시나 안 당하면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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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①: 한밭대학교 공학박사 황선효(국제 용접 엔지니어 자격 인정 시스템 확립으로)
    국내 용접 교육은 한밭대학교를 비롯한 일부 대학에서의 교육과 직업 훈련원 및 기능 대학(지금의 폴리텍 대학) 등 정부 주도 하에 실시되는 국비 지원 교육, 그리고 용접학회 및 용접조합에서 실시되는
  • 인터뷰 ②: 서울산업대학교 교수 이철구(용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꿔야 용접교육이 성공)
    용접은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공정으로 용접을 하지 않은 분야는 거의 없을 정도로 전 산업에 두루 적용되는데도 불구하고, 고급 인력을 양성하는 곳은 적은 편이다. 용접 기능을 가르치는 곳은 실업계
  • 인터뷰 ③: 한국폴리텍Ⅱ대학 교수 민용기(자격증 취득보다 파이프용접 등 현장 맞춤식교육 중요)
    국내 용접 교육은 70년대 ‘직업 훈련’으로 시작해서 직업 전문 학교와 한국 폴리텍 대학의 1년 기능사 과정 등 약 30여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용접 교육이 제일 활성화된 시기는 그 시작점인 70년대
  • 인터뷰 ④: 도화기계공고 장영화 선생님(졸업 후 바로 현장 취업이 가능한 시스템 도입이 필요)
    국내 용접 교육은 전문계 고등학교에서 가장 기본적인 교육이 이루어지며, 그 후 전문 대학교 및 폴리텍 대학에 진학해 심화 교육을 거치거나 민간 사설 학원에 등록해 취업을 위한 자격증 취득 및 기능
  • 인터뷰 ⑤: 경기도기술학교 학과장 이종근(전문 교수법 수료한 용접 교육 지도자 양성도 필요!)
    1970년대 경제 성장의 도약의 시기를 거치면서 시작됐다.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국가 기간 산업이 되는 산업 플랜트, 자동차, 도로, 교량 등을 구축하면서, ‘직업훈련촉진법’을 제정하여 용접을 비롯한
  • 인터뷰 ⑥: 서울상계직업전문학교 학과장 김명선(용접 교육, 자격증 취득만이 전부는 아니다! )
    국내에서 용접을 가르치는 기관 중 시립 및 도립(서울시, 경기도 외) 등 노동부 주관 하의 교육 시설에는 상계직업전문학교를 비롯하여 경기기술학교와 각 폴리텍 대학 등이 있으며, 이 기관들은 기간산업
  • 인터뷰 ⑦: 현대기술학원 과장 김민수(자격증 취득에만 주력하지 말고 ‘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에)
    사설 학원의 경우 기자재 수급 면에 있어서 상당한 애로사항이 있다. 용접 작업에는 원자재 및 전기, 가스 등 소모재가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는 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현장 실무에서 쓰이는 재료
  • 다소 과격하기는 하지만, 이번 ‘국내 용접 교육의 현실’에 대한 기획 취재를 하며 느꼈던 현장에서의 반응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말이다.
    현재 용접 교육 관계자들과 용접 관련 전문가들은 국내 용접 교육이 외국의 용접 교육에 비해 다소 전문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자격 제도에 있어서도 문제점이 있다는 데에 대부분 의견을 같이 한다. 조선업을 비롯한 중공업, 산업 플랜트 등 용접 관련 산업은 전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로 최고를 자랑하는 데 반해, 이들 산업군에 종사하는 전문 용접 기술자(기능사+기술사)들의 교육 현실은 열악하고 미흡하기 짝이 없다는 것이다.
    용접 교육을 받은 후 산업체에 취업해도 바로 현장 작업에 투입되지 못한 채 현장에서의 재교육 훈련을 다시 거쳐야 하고, 자격증을 따도 국제적으로 인정 받지 않으니 국제 자격증을 다시 취득해야 할 판인 데다, 그렇다고 아예 국내 자격증을 따지 않으면 산업체에 취업이 되지 않으니 무시할 수도 없는 노릇….
    이번 호 월간 용접저널에서는 이러한 용접 교육의 현실과 문제점을 짚어보고, 이 상황을 타개할 만한 구체적인 대안책을 용접 교육 관계자 및 용접 관련 전문가에게서 들어봤다.

    Ⅰ. 국내외 용접 교육의 현실
    1970년대 경제 성장과 함께 시작된 국내 용접 교육은 기간 산업을 담당하는 산업 역군의 필요성에 의해 정부 주도 하에 빠르게 진행됐다.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국가 기간 산업이 되는 산업 플랜트, 자동차, 도로, 교량 등을 구축하면서, ‘직업훈련촉진법’을 제정하여 용접을 비롯한 각 산업 인력들을 양성하게 된 것이다. 국내 용접 교육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직업훈련원’에서 시작된 국비 부담의 용접 교육은 그 후 직업전문학교, 기능대학을 거쳐 지금의 폴리텍 대학으로 탈바꿈했으며, 이 때 1년 과정과 2년 학위 과정으로 이원화되면서, 시립 및 도립의 기술 학교에서 진행되는 1년 과정과 폴리텍 대학의 2년 학위 과정으로 나뉘게 됐다.
    또한 이 당시 실업계 고등학교에도 용접을 가르치는 곳이 대폭 늘어났으며, 기업체 내 기술훈련원과 사설 학원도 우후죽순 생겨남으로써 용접 교육 역사상 가장 활발한 용접 기술자 양성이 일어났다.
    그 중 각 기업체 내 기술 훈련원에서 진행된 용접 교육도 197년대 ‘직업훈련촉진법’의 ‘직업훈련분당금’ 제도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당시 각 사업체들은 매출액의 몇 % 이상을 의무적으로 직업 훈련원의 운영금으로 납부해야 했는데, 사내 기술 훈련원이 있는 사업체의 경우 이 분당금을 면제하는 혜택이 있었기에, 당시 대부분의 기업체들은 사내 직업훈련원을 세워 자체적으로 인력들을 양성했던 것이며, 이것이 바로 지금의 사내 기술 교육원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사설 학원이 급증하게 된 원인도 ‘직업훈련촉진법’의 일환으로, 노동부가 인정하는 사설 기관에서 용접 교육을 실시하면 일정액의 혜택이 있었던 데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국내 경제 성장이 점차 일정 수준에 달하게 되면서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사회적으로 중상위 계층이 많아지게 됨에 따라, 육체 노동자보다는 인텔리 지식인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용접을 비롯한 기간 산업 직업군을 3D(Dangerous, Difficult, Dirty)라고 인식해 이를 기피하는 현상이 빚어지게 됐다. 이런 현상으로 인해, 용접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줄어들게 되어 용접을 가르치는 실업계 고등학교를 비롯해 용접 관련 교육 기관 및 단체도 급격하게 감소하게 됐다.
    하지만 최근 국내 조선 산업 및 플랜트, 중공업이 전 세계 시장을 석권하면서 다시 용접을 배우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30∼40대의 재직자 및 실업자들을 비롯해 기존의 화이트칼라 직종에 있었던 사람들이 용접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내 용접 교육 기관 및 단체의 지역적 분포를 보면, 서울 및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는 학생들 대부분이 진학을 목적으로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용접 등 취업을 위한 학생 수가 적어 교육 기관 수도 그만큼 적은 편인 데 반해, 조선을 비롯해 중공업 산업이 호황인 남쪽 지역에서는 기능공에 대한 대우가 수도권 지역보다 더 좋은 데다 인식도 나쁘지 않아 용접 교육이 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1. 국내 용접 교육
    현재 국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용접 교육은 교육을 실시하는 주최 측에 따라 크게 실업계 고등학교에서의 용접 교육을 비롯해 폴리텍 대학 및 직업 기술 학교 등을 통한 공공 기관에서의 교육, 사설 용접 학원, 조선 및 중공업 등 대기업 내에서 이루어지는 사내 기술 교육원을 통한 교육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또한 현장에서의 역할에 따라 용접 기능사 교육과 용접 기술사 교육으로도 구분할 수 있으며, 교육 시간에 따라서는 협회 및 학회, 연구기관 등에서 주기적으로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는 단기 교육과 폴리텍 대학의 학위 과정 및 금속 및 기계 등의 학과에서 부분적으로 이루어지는 장기 교육으로도 나눌 수 있다.
    여기에서는 교육을 실시하는 주최 측에 따른 분류법으로 각 교육 형태 및 현실을 짚어보도록 한다.

    (1) 실업계 고등학교(공고)에서의 용접 교육
    가장 기본적인 용접 원리 및 기능 기초 교육을 담당하는 실업계 고등학교의 경우 이전에는 거의 모든 학교에서 배관 및 용접 관련 과목을 가르쳤지만, 이제는 용접이 3D라는 인식이 강해져 용접을 배우려는 학생수가 급감하면서 배관 용접 과목을 가르치는 학교도 많이 줄어들었다. 또한 전문계 고등학교에 들어온 학생들도 대부분 용접에 대한 관심과 향후 일생의 업으로 삼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입학한 것이 아니라, 성적이 좋지 않거나 가정 형편상 어쩔 수 없이 들어와야 했던 경우가 많아, 배움에 대한 열의가 이전 학생과 비교하면 기대치 이하로 감소했다는 의견이다.
    주로 1학년 때는 기본 과정, 2학년 때는 중급 과정, 3학년 때는 심화 과정으로 구분해 용접 교육을 받게 되는데, 이 3년간의 교육 후 졸업해도 바로 산업 현장에 투입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 편이며, 졸업생의 70∼80%는 대학교로 진학하거나 군대 입대 및 아르바이트 등 다른 직업군으로 취업하는 경우가 많다.
    대학을 진학하는 학생의 경우 용접이 아닌 타 전공으로 바꿔 진학하는 경우가 30%대에 이르며, 설사 취업을 하려는 학생이 있다고 하더라도 산업체에서 군필자 및 자격증 소지자를 요구하고 있어 쉽사리 취업도 되지 않는다. 한편 취업을 한 학생들도 바로 현장 실무에 투입되지는 못하고, 주로 현장 실무보다는 허드렛일을 하며 현장 적응 시간을 갖거나 산업체 내 기술 교육원이나 사설 학원을 통해 다시 재교육을 받는 후 실무에 투입되곤 한다.

    (2) 도립 및 시립 등 공공 기관에서의 용접 교육/그 외 대학 교육
    인터뷰에 응한 ‘경기도 기술 학교’와 ‘상계직업전문학교’ 그리고 ‘한국 폴리텍 대학’의 경우가 바로 도립 및 시립(서울시, 경기도 외) 등 정부의 지원 하에 국비 지원금으로 용접 교육이 이루어지는 기관 및 단체에 속한다. 이 기관들은 기간 산업의 발전을 위한 용접 기능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되어 교육비, 기자재, 식대 등 모두 무료 지원하므로, 다른 용접 교육 기관 및 단체에 비해 용접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편이다. 기존의 기능 대학에서 분리된 ‘1년제 기능사 양성 과정’의 직업 학교와 ‘2년제 학위 과정’인 폴리텍 대학으로 나뉘며, 이 중 폴리텍 대학의 경우 2년 학위 과정뿐 아니라 때때로 1년 기능사 양성 과정을 편성해 용접 기능을 가르치기도 한다.
    실업계 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70∼80년대 이후 용접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차츰 이런 기관 역시 축소되거나 타 학과와 통합되어 왔으며, 최근에 들어 다시 교육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편, 기능보다 기술에 중점을 맞춰 기사 및 산업기사, 기술사 등 고급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용접 교육 기관은 4년제 대학을 들 수 있는데, 국내의 경우 한밭대학교 및 부경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심지어 재료 공학을 비롯해 기계 공학, 화공, 전기 전자 기술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용접은 이 같은 관련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종합적이고 단계적인 교육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는 대학의 기계과 및 기계공학과 등 일부 학과 특성에 맞는 범위 내에서의 용접 교육만 편향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을 뿐이어서,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학생이 스스로 알아서 공부해야 하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예전에는 ‘판금 용접’ 및 ‘배관 용접’ 등 용접 관련 학과가 많았지만, 이제는 명칭도 ‘산업설비과’ 등으로 통합되어 명목만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3) 사설 용접 학원
    최근 전 세계 조선업을 리드하고 있는 우리나라 조선업의 위용이 높아지자 조선소 인력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용접공의 대우도 좋아지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용접을 배우기 위해 사설 학원을 찾고 있다. 연령대도 20대 초반부터 60대까지 다양한데, 특히 기존에 단순직이나 서비스업에 종사하던 30∼40대 분들이 용접을 평생 직업으로 하고자 학원을 찾고 있으며, 이들은 주로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3개월 등의 단기 과정이나 본인 부담이 적은 국비 지원 과정을 목적으로 수강 신청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설 용접 학원 중 일부 학원에는 국비 지원 과정이 있기도 하지만, 이 경우 정부 지원금이 적고 지원금을 받기 위한 조건이 까다롭다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점차적으로 사설 학원에서의 국비 지원 과정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또한 국비 지원 과정은 수업 후 자격증 취득이나 취업 등 단기간 내 이렇다 할 결과물이 제시되어야 하기 때문에, 자격증 취득 위주의 이론 교육이 주가 되고 있다.
    한편, 파이프 용접 등 고기능 현장 실습 교육을 받고자 하는 학생들은 용접 재료 및 기자재 비용을 포함한 고액의 비용을 들여야 할 뿐 아니라, 폴리텍 대학과 같이 정부 주도 하의 교육 기관에 비해 다소 실습 장비 면에서 부족하다는 단점도 있다.

    (4) 조선 및 중공업 등 대기업 산하 사내 기술 교육원
    각 기업체 내에서의 용접 교육은 1970년대 ‘직업훈련촉진법’의 ‘직업훈련분당금’ 제도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당시 각 사업체들은 매출액의 몇 % 이상을 의무적으로 직업훈련원의 운영금으로 납부해야 했는데, 사내 직업훈련원이 있는 사업체의 경우 이 분당금을 면제하는 혜택이 있었기에, 당시 대부분의 기업체들은 사내 직업훈련원을 세워 자체적으로 인력들을 양성했다.
    이것이 바로 지금의 사내 기술 교육원으로 정착화된 것이다. 그러나 현재 ‘근로자고용법’으로 인해 사내 교육원을 가지고 있는 업체도 마찬가지로 근로자당 몇 %씩 정부에 납부하게 되면서 대부분의 사내 교육 훈련 기관이 대폭 줄어들게 됐으며, 일부 대기업 조선소에만 남아 명목만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2. 해외 용접 교육
    (1) 유럽의 용접 기술 교육
    유럽은 용접 교육 및 훈련 등 용접 기술 분야 규격이 통합되어 실시되고 있다. 용접 기능사와 용접 기술자 자격 규정에 따른 교육과 시험에 의해 자격이 교부되며, 용접 기능사로는 European Welding Specialist, European Welding Practioner, European Welder를, 용접 기술자로는 European Welding Engineer와 European Welding Technologist 등을 구분해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표 1> 참조)
    EC 각 회원국에서는 유럽용접연합(European Welding Federation)의 용접 기술자 규정에 상응하는 규정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으며(독일의 예: EWF-DVS guideline 1173/1177), 그리고 각종 용접 관련 법규 및 기타 단체 규정에 적용하여 시행함으로써 용접 관련 제품의 생산성 및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대학에서는 금속, 기계 등의 학과에서 일부 교수들이 용접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독일의 Aachen, Braunschweig 등의 대학에서는 용접 공학 전문 학과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들 대학에서 배출되는 학사 및 석사, 박사의 수는 그리 많지 않으며, 이들이 기업에서 용접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경우에는 용접 기술자 교육 및 자격을 먼저 받아야 한다.
    한편 단기 교육은 독일의 DVS, 영국의 TWI 등 용접 관련 단체나 대학, 기업 등에서 많이 수행하고 있다.

     (2) 미국의 용접 기술 교육
    미국용접협회(AWS) 규정에 의한 용접 기능사 자격과 Certified Welding Inspector(CWI) 자격 제도에 따른 교육 및 시험은 있으나, 용접 기술자 자격 제도는 없다.
    독일과 마찬가지로 많은 대학에서 일부 교수들이 용접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는 Welding Engineering Department를 수십 년 전부터 설치 운영하여 매년 40∼50여 명의 졸업자를 배출하고 있다. 재료공학과, 생산공학과, 기계공학과 등에서 배출된 기술자로 용접 기술 분야에 종사하는 기술자도 매년 몇 백 명 정도에 이른다.
    미국 용접 교육 과정은 Vocational, Associate, Engineering, Technology, Bachelor, Master, Doctor degree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타 교육 과정으로는 기업 내 훈련, AWS와 같은 사회 단체에서 행하는 단기 교육 과정 및 연구기관과 대학에 의한 공동 교육 과정 등이 있다.

    (3) 중국의 용접 기술 교육
    중국은 최근 활발한 공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용접 기술자, 전문가, 협력자 등 관련 인력이 필요해지게 되면서 1950년도 초 대학에 용접 교육이 주가 되는 학부 과정을 설치했다. 1980년대 중국 정부는 대학원 제도를 도입, 15개 대학에 용접 공학과를 설치해 석사 학위 수여권을 부여했으며, 이 중 청화, 천진, 하얼빈, 진린 공과대학에는 공학 박사 학위 수여권을 부여한 바 있다. 석사 과정은 2∼2.5년, 박사 과정은 2년의 기간이 필요하다.
    중국에는 노동성 제정의 용접 기능사 자격 인정 제도가 있기는 하지만 시험 수준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업의 경우 독자적으로 용접 훈련소를 운영하고 있기는 하지만 시험과 자격증 발급은 노동성 소속 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다.
    한편, 1982년 중국기계협회가 독일용접협회와 사업 관계를 맺음에 따라, 중국 정부는 독일 정부의 도움을 받아 하얼빈에 중국 최대의 용접훈련 센터를 설립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4) 일본의 용접 기술 교육
    일본 용접 기능사 자격 규정은 일본공업규격 및 일본용접협회 규정에 의해 규정되어 있으며, 일본용접협회 산하 용접기술검정위원회에서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용접 기술자 자격 규정과 용접작업지도자 자격 규정은 일본용접협회 규정(WES 8103, 8107)에 규정되어 있다.
    1985년부터 독일용접협회와 일본용접협회 규정에 따른 용접 기술자 1급이 ‘DVS 1173/1174’에 따른 용접 전문 기술자보다 자격 기준이 낮다는 이유로 인해, 일본용접기술자 1급 자격 소지자에 한해 이공계 대학 수료 후 추가 강습을 받은 사람에 대해서는 Senior Welding Engineer(SWE) 영문 자격증을 발급하고, 이를 DVS의 용접 전문 기술자 자격증(SFI)와 상호 인증이 될 수 있도록 했다.

    Ⅱ. 국내외 자격 제도
    1. 국내 자격 제도
    용접은 조선, 기계, 자동차, 전기, 전자 및 건설 등의 산업에서 제품이나 설비의 제조, 조립, 설치, 보수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용접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한 제반 환경 조성과 전문화된 기능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격 제도가 제정됐다. 국내 자격 제도는 ‘기능’과 ‘기술’ 두 가지로 구분하여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으로 시험이 치러지고 있다.



    (1) ‘기능’ 중시 자격 제도
    1) 용접 기능장(Master Craftsman Welding)
    1974년 용접 기능장으로 신설됐으며, 기능을 중시하는 자격 제도 중 가장 상위에 속한다. 용접에 관한 최상급 숙련 기능을 가지고 산업 현장에서 작업 관리, 소속 기능자의 지도 및 감독, 현장 훈련, 경영진과 생산 계층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키는 현장의 중간 관리자 역할을 담당한다.
    자격 소지자의 경우 조선, 기계, 자동차, 전기, 전자, 건설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진출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행정 분야, 학계, 연구소 등으로도 진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한 철도·궤도 공사업, 가스 시설 공사업의 기술 인력으로 고용될 수 있다.
    특히 용접의 활용 범위와 소재가 날로 광범위해지고 용접의 고강도화, 고탄성화, 고정밀화에 대한 요구가 더욱 높아지면서, 고도의 현장 적용 능력과 관리 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용접 기능장’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표 2> 참조)

    2) 용접 기능사(Craftsman Welding)
    국내 용접 기능사 자격은 현재 ‘전기용접기능사’, ‘가스용접기능사’, ‘특수용접기능사’로 분류되어 있지만, 내년에 ‘전기용접기능사’와 ‘가스용접기능사’가 ‘용접기능사’ 자격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용접의 활용 범위가 광범위해지고 기술 발전으로 인해 고용착 및 고속 용접 기법이 개발되고 있어, 현장 적용 능력을 갖춘 숙련 기능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기능 인력의 수요는 기술 인력과 달리 용접 자동화의 영향으로 자동차 생산 공정 등 자동 용접이 가능한 분야에서는 고용이 점차 감소할 전망을 보이고 있으며, 그 반면 조선이나 건설업 등 여전히 수작업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향후 조선 수주량의 증가 및 건설 경기의 호전에 따른 산업의 성장이 기대됨에 따라 고용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① 가스용접기능사(Craftsman Gas Welding)
    1974년 가스용접기능사 2급으로 신설되어 1999년에 가스용접기능사로 변경돼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이 자격 소지자의 경우 현장에서 용접에 관한 설계도상의 작업 절차에 따라 가스 용접기, (자동) 산소 절단기 등 가스 용접 장비를 이용해 금속 부품을 서로 맞붙이거나 금속 소재를 절단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가스용접기능사 자격의 경우 시험 응시자가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2004년과 2005년에 응시 인원이 급속도로 감소하긴 했으나 2006년부터 다시 급증,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표 3> 참조)

    ② 전기용접기능사(Craftsman Electric Welding)
    1974년 전기용접기능사 2급으로 신설되어 1999년 전기용접기능사로 변경된 후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이 자격 소지자는 용접에 관한 설계도상의 작업 절차에 따라 전기 아크 용접 장비나 전기 저항용 장비를 이용하여 자동차, 선박, 항공기, 산업기계, 보일러 등의 금속 제품이나 구성 부품들을 용접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용접 기능사 자격 중 이 자격 시험을 보는 응시생이 가장 많으며, 특히 2008년의 경우 전년 대비 50%의 응시 인원이 증가하기도 했다.(<표 4 > 참조)

    ③ 특수용접기능사(Craftsman Inert Gas Arc Welding)
    1983년 특수용접기능사 2급으로 신설되어 1999년 특수용접기능사로 변경됐으며, 이 자격 소지자는 용접에 관한 설계도상의 작업 절차에 따라 마찰 압접기, 초음파 용접기 등 특수 용접 장비를 이용해 금속 부품 및 비철금속까지 용접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2000년대부터 응시 인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40∼50%대의 높은 합격율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표 5> 참조)



    (2) ‘기술’ 중시 자격 제도
    1) 용접기사(Engineer Welding)
    용접 기술은 전 공업 분야 제품 생산의 마무리 단계에 도입되어 생산성 및 품질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국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이로 인해, 용접 구조물의 안전성 확보 및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산업 현장에 필요한 고급 용접 기술 인력 양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용접기사 자격 제도를 만들게 됐다. 1983년 용접기사 1급으로 신설되어 1999년 용접기사로 변경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 자격 소지자는 용접 분야에 관한 공학 이론을 바탕으로 제품 과정에서 필요한 용접 기술을 개발하고 설계할 뿐 아니라, 이에 따르는 비용을 계산하고 재료를 준비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조선, 기계, 자동차, 전기, 전자, 건설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진출할 수 있으며, ‘건설기술관리법’에 의한 감리 전문 회사의 감리원이나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한 철도·궤도 공사업, 가스 시설 공사업의 기술 인력, ‘고압가스안전관리법’에 의한 특정 설비 제조 시설·용기 제조 시설의 관리 책임자로도 고용될 수 있다.
    또한 향후 신소재에 대한 용접 기술 및 차세대 신용접, 접합 기법의 개발에 대한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이 자격증 소지자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최근 5년간의 자격 응시 인원에서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표 6> 참조) <표 6> 최근 몇 년간의 ‘용접기사’ 자격 검정 현황

    2) 용접산업기사(Industrial Engineer Welding)
    1974년 신설된 용접기능사 1급과 1983년 신설된 용접기사 2급이 통합되어 1999년 용접산업기사로 변경돼 지금까지 이어졌다. 이 자격 소지자는 주로 제품 과정에 필요한 중 하나의 제품 또는 구조물을 완성하는 작업을 수행할 뿐 아니라, 용접에 관한 설계와 제도 완성 및 이에 따르는 비용 계산과 재료 준비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현재 국내 대기업의 용접 인력 중 이 자격 보유율이 20%대 수준임을 감안하면 기본적인 용접 이론과 실무 경험을 갖춘 해당 자격 취득자의 향후 전망은 밝을 것이라고 한다.(<표 7> 참조) <표 7> 최근 몇 년간의 ‘용접산업기사’ 자격 검정 현황

    3) 용접기술사(Professional Engineer Welding)
    1983년 기계기술사(용접)로 신설되어 1991년 용접기술사로 변경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자격 소지자는 용접 분야에 관한 고도의 전문 지식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부품의 설계 및 제조 과정에서 용접 공정에 대한 신기술을 계획, 연구, 설계, 분석하고 금속 및 비금속에 특성에 따른 접합 기술을 개발, 시험, 운영, 평가하며 이에 관한 지도 및 감리 등의 기술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고도의 전문 지식과 오랜 실무 경험을 갖춘 용접 전문가의 기량 및 지식이 요구되는 만큼 응시 인원도 적고 합격율도 낮은 편이다.(<표 8> 참조) <표 8> 최근 몇 년간의 ‘용접기술사’ 자격 검정 현황

    2. 그 외 국내에서 많이 취득하는 국제 자격증
    (1) CWI
    CWI (Certified Welding Inspector) 자격은 미국용접협회(AWS: American Welding Society)에서 ANSI/AWS QC1-96(QC1-96, Standard for AWS Certification of Welding Inspectors)의 규정에 따라 부여하는 국제 인증 검사 자격으로,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에서 AWS의 관리 하에 시험을 주관하며 우리나라에서는 90년대 초반에 한국용접공업협동조합의 주관으로 처음으로 시험이 치러졌다.
    이 자격증 취득 소지자는 국내외에서 발주되는 AWS Code의 적용을 받는 Steel Structure에 검사원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는데, 최근 각 발주처, 공사 수행처 등에서 각종 내규에 따라 유자격자를 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기본적으로 고졸 이상(공인된 군 교육 기관 등 기타 고졸과 동등한 학력 소지자 포함)의 학력과 최소 5년 이상의 용접과 관련된 제작, 검사, 설계, 설계 등 실무 경력자에 한해 자격 시험 응시 자격이 주어지며, 자격증의 종류에는 Certified Associate Welding Inspector, Certified Welding Inspector, Senior Certified Welding Inspector의 세 가지가 있다.

    (2) IIW
    국제 용접 학회(IIW: International Institute of Welding) 주관 하의 IIW 관련 자격 제도는 국내에서도 자체적으로 자격을 부여할 수 있는 국제 용접 엔지니어 자격 인정 시스템 확립을 위해, 최근 IIW 산하 IAB(International Authorisation Board)에 가입 후 ANB(Authorised National Body)를 국내에 설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한용접접합학회의 노력으로 의해 더욱 알려지고 있다.
    이 자격 제도의 원형이 되는 자격 제도는 4년제 공대를 졸업한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3개월간 별도의 용접 교육 수료 후 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에게 용접 엔지니어 자격증을 수여하는 ‘독일의 전문 용접 기술자(German Welding Engineer)’라는 자격 제도다. 국제적으로 규격화된 체계적 교육을 통해 질 좋은 용접 기술자 인력 양성에 있어서는 가장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 받음으로써, 이 독일의 전문용접기술자 자격 제도는 그 후 ‘European Welding Engineer’라는 이름으로 유럽 전역에 걸쳐 확대 실시된 후, 현재 IIW에서 ‘International Welding Engineer’라는 이름으로 도입되어 전 세계 용접 엔지니어 배출을 위한 자격 제도로 정착됐다.
    우리나라에는 1985년에 ‘German Welding Engineer’로 처음 소개되어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실시돼 왔으나, 최근에는 ‘한밭대학교’로 이동하여 매년 겨울마다 행해지고 있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독일에서 직접 방한해 교육을 실시하고 시험 시 입회하는 등 우리나라는 ‘독일의 해외 교육장’이라는 개념으로 이 자격을 획득해 왔다. 그러나 2007년 우리나라가 IIW에 재가입하면서, ‘IIW 가입국의 경우 그 나라의 대표적인 용접 기관에서 승인을 받지 않으면 다른 나라가 그 나라에서 일체 교육할 수 없다’는 IIW 규정으로 인해, 더 이상 독일 기관에서 자격을 인정받지 못하게 됐다.
    이에 따라 대한용접·접합학회는 자체적으로 자격을 부여할 수 있는 국제 용접 엔지니어 자격 인정 시스템 확립을 위해, 현재 IIW 산하 IAB(International Authorisation Board)에 가입 후 ANB(Authorised National Body)를 국내에 설치하여 국내에서 직접 IIW의 여러 국제 자격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올 6월 초에 IAB 가입 신청을 해 둔 상태며, 빠르면 내년 초부터는 이러한 국제 자격증을 대한용접접합학회에서 발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자격 제도의 종류에는 IWE(International Welding Engineer), IWT(International Welding Technologist), IWS(International Welding Specialist)가 있으며, 그 외에도 IWP(International Welding Practitioner), IWSD(International Welding Structure Designer)와 국내에 잘 알려진 CWI와 비슷한 성격의 자격증인 IWI(International Welding Inspector), 그리고 기능사 자격증인 IW(International Welder) 등이 있다.
    각 자격증에 대한 응시 조건은 <표 9>와 같이 각각 차이가 있는데, IWE의 경우 4년제 정규 이공학과를 졸업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3개월 코스 과정으로 진행되며, IWT는 2년제 전문대학 이공계 학과를 졸업한 사람을 대상으로 2개월 과정, IWS는 기능사가 올라갈 수 있는 최고 자리로 약 1개월의 교육 코스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Ⅲ. 문제점
    1. 국제 용접 자격 제도의 문제점
    (1) 자격증의 통합화. 그러나 1+1=2가 아니라 1/2일 뿐!
    - 용접기능사 기량 하향 평준화와 함께, 현장 및 교육 간 괴리감 만들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용접 기능사 자격 제도가 ‘가스용접기능사’, ‘전기용접기능사’, ‘특수용접기능사’, ‘기능장’으로 재정비되기 전에는 기능 면에서 기능사보, 기능사 2급, 기능사 1급, 기능장 순으로, 이론을 중시하는 기술 면에서는 기사 2급, 기사 1급, 기술사 순으로 자격 검정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 중 기존의 기능사 1급과 기사 2급이 현재 ‘용접산업기사’로 통합되면서, 이론과 기능적인 측면은 약화시킴에 따라, “현장에서 기능계와 기술계의 중간 관리자의 역할을 담당해야 할 산업기사의 수준이 하향화되고 있다”는 인식이 용접 교육 관계자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듯하다.
    폴리텍 대학 남인천 캠퍼스의 민용기 교수는 “산업기사로 통합하기 전, 기능사 1급의 경우 고기능을 요하는 파이프 용접까지 시험에 포함되어 있어 자격증 소지자의 경우 산업체 어디서나 즉각 현장에 투입되어 기능사로서의 기량을 인정받았지만, 현재 산업기사 자격 검정의 경우 파이프 용접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단지 철판 용접만 가능하면 통과하게 되어 있어 기능 면에서 다소 기량이 낮아진 것은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용접 교육 관계자들이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민용기 교수의 말과 같이, ‘파이프 용접’을 현재의 산업기사 자격 검정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산업기사 자격 검정에는 단지 판재 용접만 깔끔하게 할 수 있으면 무리 없이 통과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의 용접은 주로 가장 숙련된 기능을 요구하는 파이프 용접인 경우가 많아, 산업기사 자격증 소지자가 현장에서의 실무 작업에 적응하지 못할 뿐더러 제대로 제 할 일을 해낼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뿐 아니라 자격 검정에 판재 용접만 있을 뿐, ‘파이프 용접’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요구하는 용접 방법에 대한 시험은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국내 용접 교육에서도 ‘파이프 용접’ 실습은 제외하는 경우가 발생, 용접 교육과 현장 실무 간에 괴리감이 생기게 된 원인이 되고 있다.
    현장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파이프 용접을 교육 과정에
    서 생략하다 보니, 자격증 취득 후 취업한다 해도 현장 작업에 곧바로 투입되지 못하고 다시 현장 중심의 실습으로 재교육해야 한다는 부조리가 빚어지게 된 것이다.
    또한 용접 분야는 범위가 넓고 재료와 두께, 방법에 따라 용접법도 달라지는데, 이를 세분화하여 자격 검정하지 않고 지금과 같이 통합해서 자격 검정한다면 작업자의 실력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해, 더욱 큰 문제가 되고 있다.

    (2) 용접 자격증 = 운전면허증?
    - 한번 취득하면 기량에 대한 재검정 없이 평생 효력 지속
    어떤 일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용접 또한 하면 할수록 늘고 아무리 베테랑이라도 하지 않으면 아무리 몸에 밴 기술이 조금씩 퇴색되고 만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한번 자격증을 취득하면 그 후 주기적으로 자격 검정을 행하지 않아도 평생 동안 그 자격증의 효력이 지속되고 있어, 용접 품질 및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서울산업대 이철구 교수는 “취업을 위해 자격증을 땄다 하더라도 일정 시간 현장에서 일하지 않거나 시간이 지나면 작업자의 용접 실력도 녹슬기 마련인데, 우리나라는 자격증을 갱신하는 제도가 없어 작업자의 태만과 실력 저하로 품질 및 안전성에 위험이 발생할 확률이 커지고 있다”며, 현 자격 제도의 위험성을 꼬집고 있다.
    외국의 경우 자격증을 취득하더라도 현장에서 일하지 않으면 다시 현장 작업에 투입될 경우 자격증을 재취득해야 하며, 현장 작업자들도 2년에 한번, 3년에 한번씩 다시 자격을 검정 받도록 제도가 정착화되어 있다.
    따라서 대학교 방학 시즌 동안 대학교 및 관련 교육 기관에 나가 정기적으로 재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런 재교육을 통해 용접 기능을 향상시키고 있다. 용접은 조선을 비롯해 항공, 철도, 플랜트 등 안전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공정이니만큼 우리나라도 외국과 같이 자격증 갱신 제도 도입을 신중하게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3) 국내 자격 제도는 무용지물!
    - 현장 실무와 맞지 않을 뿐더러 국제적으로 통용되지도 못해
    국내 자격 제도를 보면, 아무리 고기능의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정작 현상 실무에 투입됐을 때 자신이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역할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데 용접 교육 관계자들이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이런 현상이 빚어지는 이유는 독일의 용접 교육과 비교해 보면 잘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한밭대학교 용접공학센터 황선효 교수는 “독일의 용접 자격 및 교육 체계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이유는 바로 각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이 자신이 현장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되는지 그리고 그 역할을 하기 위해서 어떤 교육과 훈련을 받아야 하는지가 규격화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즉, 독일의 경우 용접 교육의 역사가 100년도 넘기 때문에 그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전 세계적으로 규격화된 최적의 교육 방법을 터득할 기회가 충분했으며, 이런 체계적인 규격에 맞춰 교육 시간과 교육 과정을 이수한 후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바로 현장에 투입되어도 아무 문제 없이 제 할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교육 과정과 시간 등이 국제 규격에 맞춰 체계적으로 제시되어 있지 않고, 기능을 익히고 이론 시험만 통과한다면 바로 그 분야의 용접 전문가로 인정되고 있어 정작 현장에 투입되면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처럼 국내 교육 방식이 국제적으로 규격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국내 자격증이 국제적으로 통용되지 못하는 사태까지 일어나고 있으며, 이로써 기능장 및 기술사 등 아무리 난이도가 높은 국내 자격증을 취득한다고 해도 조선소 등에 취업했을 경우 선주가 원하는 자격증을 재취득해야 한다는 일이 생기게 되는 등 국내 용접 관련 자격증이 무용지물이 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2. 국내 용접 교육의 문제점
    (1) 용접 경시 풍조, 젊은 인력 대부분 대학 진학에 눈 돌려
    현 사회 구조상 한편에서는 취업난으로 젊은이들이 직업을 갖지 못해 허송세월하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현장에서 일할 사람이 없어 부득이하게 외국 노동자를 쓸 수밖에 없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처럼 국내 조선업 및 중공업 등 용접 관련 산업이 전 세계를 리드하게 되면서 용접 인력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데 반해, 오늘날 용접에 대한 심각한 경시 풍조로 말미암아 용접 인력이 현장에 공급되지 못하고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밭대학교 황선효 교수는 “대학 교육이 주가 되는 국내 교육 시스템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현재 전체 80% 이상의 학생들이 대학으로 진학하고 있으며, 그 외 대학으로 진학하지 못하는 사람은 사회적 분위기상 경시되고 있어, 직업 훈련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대학으로 진학한 학생 모두가 학과 공부가 적성에 맞는다며 열심히 공부하지는 않을 것이며, 또한 대학을 나온 모든 학생이 화이트칼라 직종군에 종사할 수는 없기에, 졸업 후 시간과 돈을 낭비하면서 취업하지는 못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로써 사회 한편에서는 젊은이의 실업 사태가 날로 심각해지고, 또 한편 산업 현장에서는 부족한 인력을 메우기 위해 전공과 무관한 대학 졸업생이나마 채용하여 사내 교육원을 통해 1∼2년 재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시간과 돈을 이중으로 낭비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이미 실업계 고등학교의 교육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다. 실업계 고등학교의 경우 본인이 원해서 입학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학업에 대한 열의가 없고 목표 의식이 결여되어 있어, 졸업 후에도 용접을 하기보다는 다른 직종으로 이직하거나 대학으로 진학하려는 학생이 많다는 것이다. 이는 모두 용접 등 블루칼라 직종군에 대한 사회적 경시 풍조가 날로 심화되고, 이로 인해 대부분의 학생이 오직 대학 진학에만 급급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2) 기회 있어도 굳이 돈과 시간 들여 재교육하려는 의지 없어
    앞서 자격 제도의 문제점으로 국내 자격증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해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내 용접 교육 관련자들 대부분도 이 부분에 대해 의견을 같이 하며, 어떻게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몇 가지 대책 방안을 세워 실천하고 있기는 한다. 그 예로, 대한용접접합학회(KWJS)에서는 국제적 규격에 맞춘 전문 용접 기술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한밭대학교에서 정기적으로 ‘용접전문기술자(KWE)’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과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기업체에서 굳이 핵심 인력을 실무에서 차출하여 3개월간 150만 원(학생 및 실직자)∼ 500만 원(대기업)을 들여 재교육하려고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즉, 돈과 시간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국제적으로 상호 인정받는 전문 용접 기술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재교육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국내 자격증이 국제적으로 통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긴 하나, 정부 주도 하의 건설 및 프로젝트가 있을 때에는 단지 국내 자격증으로도 충분히 참여할 수 있으며, 국제 자격증은 필요해질 때 따면 된다는 생각이 만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규격화된 체계적인 교육 훈련을 받은 용접 전문 기술자는 현장에서의 용접 기능사를 감독하는 한편 용접 관련 작업을 전반적으로 총괄함으로써 용접부의 품질 향상 및 안전성에 기여하므로, 제대로 된 전문 용접 기술자 교육 과정의 필요성과 이를 통한 전문 인력 배출이 중요함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3) 자격증 위주의 교육 현실, 현장과 교육 간 괴리감 유발
    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민용기 교수는 “현재 자격 시험에 파이프 용접 검정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교육생들이 교육 기관에서는 파이프 용접을 교육받을 수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한다. 즉, 지금의 용접 교육 현실이 훈련생의 기량 향상보다는 자격증 취득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산업 현장에서는 기본적인 판재 외에도 파이프 용접까지 해야 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 지금의 용접 교육으로는 취업 전 이런 기능을 배울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어 산업체에 취업 후 현장에서 재교육 받아야 한다는 등 산업 현장과 용접 교육 간에 괴리감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 상황은 자격증 취득에만 연연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더욱 심화되고 있는 듯하다. 산업체는 인력을 뽑을 때 자격증의 여부를 보고 능력을 판단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교육생들은 일단 자신의 실력을 쌓는 것보다는 자격증 위주로 공부하는 데 더 주력하게 되는데, 지금의 자격 시험에는 파이프 용접이 없으므로 훈련생들이 파이프 용접을 배워야 한다는 의식이 더욱 결여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자격증 취득보다는 파이프 용접을 비롯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량을 닦는 데 충실했던 교육생은 기량은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현장 실습보다는 자격증 취득 위주의 공부에 주력했던 교육생보다 취업할 수 있는 길이 더 좁아지게 되며, 현실이 이러하다 보니 모두들 자격증 취득에만 더욱 열중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러나 자격증 소지자가 취업에 성공한들 현장 실습은 소홀히 한 부분이 있으므로 현장에서 제 몫을 다하지 못하는 일이 많아져, 국내 용접 교육이 산업체 현장 상황과는 무관하게 이루어진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4) 교육 후 즉각적인 현장 실무 투입 불가능, 언제나 재교육 필요해
    위 (3)항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국내 용접 교육이 자격증 취득을 위주로 하여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산업 현장과 국내 용접 교육 간에 괴리감이 발생하고 있으며, 또 이로 인해 교육 후 즉각적인 현장 실무 투입이 불가능하고 재교육이 필요하다는 것도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된다.
    재교육은 일부 조선 및 중공업 등 대기업에서는 사내 기술 훈련원을 통해 각 산업체에 맞는 현장 실습 교육으로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현장에서 현 용접 기능공의 보조 작업자로 허드렛일을 하면서 조금씩 현장 작업에 대해 적응력을 키우거나 따로 사설 학원 등을 통해 막대한 교육비를 들여가며 배우고 있는 실정이므로, 시간과 돈이 이중으로 든다는 문제점이 발생하는 것이다.
    한편 이와 함께,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3년간 배운 교육을 바탕으로 산업체에 취업하려는 학생의 경우 대부분의 산업체는 군필자를 요구하고 있어 바로 취업하지 못하는 현실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우리나라 산업체는 대부분 군필자와 자격증 소지자를 원하고 있는데, 아무리 고등학교 때 실력이 좋았던 학생이라도 2년간의 군대생활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기능이 퇴색될 가능성이 많으므로, 제대 후 취업을 했다고 하더라도 현장에 적응하기가 어렵고 이로 인해 재교육이 요구되는 것이다.

    (5) 용접 교육 기관 및 단체, ‘용접’이라는 명칭 쓰기 꺼려해
    이번 기획 특집을 진행하며 곤혹스러웠던 중 하나는 국내 용접 교육 기관 등에는 ‘용접’이라는 이름을 내세운 용접 교육 학과 및 수업 과정이 거의 없어, 용접 교육 기관 및 단체를 찾는 것조차 힘이 들었다는 것이다. 이들 기관 및 단체에서는 대부분 ‘용접과’가 아닌, ‘산업설비과’나 유사 설비 학과라는 이름을 내건 학과에서 용접을 진행하고 있어, 용접을 배우려는 학생들이 제대로 알지 못해 교육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기도기술학교 특수용접학과 이종근 학과장도 “1970년대 처음 도입된 용접 교육 제도가 근 30여 년의 세월을 거치며 용접 교육 구조 및 학교 이름, 용어 등이 여러 번 바뀌게 되면서, 용접을 배우고 싶어도 어디서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 모르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회가 변화하면서 그 구조 또한 달라지는 것이 당연하지만, 일반 사람들이 인식도 채 하기 전에 정권 교체 및 다른 이유 등으로 인해 용접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이나 명칭이 달라지다 보니 교육 혜택을 받아야 할 국민들이 용접 교육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이로써 용접을 접해보지 않은 사람은 용접을 배우고 싶어도 ‘산업설비과=용접과’라는 것을 알지 못해 사설 교육 기관에서나 비싼 돈을 내고 배우는 경우도 많다.

    (6) 향후 몇 년 내 용접 교육자 부족 현상 빚어질 듯
    한편에서는 국내 용접 교육자에 대한 부족 및 자질 결여 등의 문제가 대두되기도 한다. 기존에는 ‘중앙직업훈련원’에서 용접 교육을 담당할 교육자에 대한 교육 훈련법 등 교수법을 체계적으로 가르침으로써 용접 교육자를 양성 배출해 왔지만, 현재는 이러한 기관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한국기술교육대학에서 ‘직업훈련교사면허과정’ 등 단기 면허 과정으로 실시하고 있긴 하지만, 이 시스템상으로는 기존과 같이 용접 교육을 위한 교수법을 가르칠 정도로 전문성 있는 교사 양성 과정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로써 향후 5년 정도가 지나면, 현재 일선에서 용접 교육생을 훈련시키는 교육자들이 모두 은퇴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이들을 대체할 만한 용접 교육자들이 없어 국내 용접 교육에 구멍이 뚫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와 함께, 현재 용접 교육자 중 일부는 전문적인 용접 교수법을 배운 사람이 아닌 일정 기간의 현장 경험과 자격증만 갖춘 비전문 교육자가 다수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향후 질적으로 우수한 용접 기능사의 양성 및 배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7) ‘기능’ 훈련 학교 있어도, ‘기술’ 교육 학교 부족해
    현재 국내 용접 교육은 용접 기술을 가르침으로써 고급 기술자 양성을 배출하기보다는 용접 기능사 양성 및 배출에 편중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매년 기능사를 총괄 감독하는 중간직 기술 관리자 등 고급 용접 기술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기술사를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들은 폴리텍 2년 학위 과정이나 일부 대학에서 이론 수업을 받기도 하지만, 대개 혼자 공부해 기술 자격 시험에 임하고 있으며, 일부 대학에서의 용접 교육은 기계과 및 기계공학과 등의 학과에서 단 몇 시간 교육만 이루어질 뿐이다.
    더욱이 용접 기술은 분야가 한 가지로 정해져 있지 않고 재료 공학을 비롯해 기계 공학, 화공, 전기 전자 기술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학제적 기술이기 때문에, 이 같은 관련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종합 교육이 필요한데, 현실은 기계과 및 기계공학과 등 일부 학과의 특성에 맞는 범위 내에서만 단편적으로 용접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8) 용접 자재 및 기자재 원재료 상승, 그러나 용접 교육 예산은 ‘동결’
    현재 국내 용접 교육 기관은 시립 및 도립 등 노동부가 주축이 된 국비 교육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만약 용접 재료 및 기자재 비용으로 지원되는 국비 지원금이 동결되거나 축소되면 용접 실습 훈련에 큰 차질이 빚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최근 용접 재료 및 기자재에 들어가는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용접 교육생의 실습 교육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용접 교육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면 그에 대응해 국비 지원금도 확대시켜야 하는데, 지금 상황으로는 지속적으로 동결 상태에 있거나 오히려 축소시키고 있어 학생들이 마음껏 실습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기량은 갈고 닦을수록 늘기 마련인데, 정부 예산은 줄고 소모재가 대부분인 용접 재료와 기자재 가격은 치솟고 있어, 다 쓴 재료를 다시 재활용해서 용접 연습을 해야 하는 등 용접 교육 환경이 열악해지고 있는 것이 아쉬운 현실이다.

    Ⅳ. 향후 국내 용접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
    1. 국내 용접 교육의 전망
    대부분의 용접 교육 관계자들은 현재 용접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대량 생산 체제로 인해 자동화 및 무인화 시스템이 확산됨으로써 인력에 대한 필요성이 다소 줄어들기는 했으나, 용접 인력에 대한 수요는 끊임없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 이유는 용접은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가장 기본적인 공정으로 그간 경제 성장을 이룩하면서 국가 발전에 있어 가장 큰 원동력으로 작용했으며, 현재 조선을 위시한 항공기, 우주 산업, 자동차, 해양플랜트, 건설, 교량 등에 가장 중요한 공정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국민들의 직업 의식이 성장하면서 용접 기술자도 전문 기술을 가진 기술자로 인정하는 등 사회적 의식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으며, 국내 용접 관련 산업의 호황에 따른 30∼40대 타 분야 재직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용접을 배우려는 사람도 계속 늘어나고 있으므로 용접 교육 산업의 미래는 희망적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전망 하에서 이제 용접 기술 면에서는 스테인리스와 같은 비철금속과 신소재 등 다양한 재료를 접합시키는 특수 용접 분야의 성장이 기대되면서, 향후 특수 용접을 배우려는 학생과 이에 따른 교육 기관도 한층 늘어나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될 것이라는 추측도 일고 있다.

    2. 발전 방안
    (1) 국제적으로 규격화된 교육 체계에 의한 용접 전문 기술자 배출이 이뤄져야
    현재 용접 기술자를 전문적으로 교육하여 양성하는 교육 기관 및 단체가 없으므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규격화된 교육 훈련을 통한 용접 전문 기술자 배출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이에 대해서는 대한용접접합학회가 주축이 되어 KWE 등 교과 과정을 만들어 한밭대학교에서 진행하고 중이기는 하다.
    대한용접접합학회는 1980년대 중반부터 독일용접학회와 협의하여 독일 용접기술사 교육 과정을 국내에 도입해 한국기계연구원에서 교육을 실시했으며, 1998년 12월부터는 한밭대학교로 이관해 매년 9월에서 11월까지 3개월에 걸쳐 시행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유럽 17개국이 참여한 구주공동체의 규격 통합에 의해, 유럽 용접전문기술자(EWE: European Welding Engineer) 자격이 신설(1992년), 독일의 용접전문기술사 자격이 EWE에 흡수 통합됨에 따라, 대한용접접합학회(당시 대한용접학회)에서도 구주공동체 통합 규격과 동등한 내용의 용접전문기술자 교육 및 자격 규정(KWS)를 제정하여 KWS 자격을 갖춘 국내 용접전문기술자(KWE)를 양성해 왔다. 이 KWE 자격은 일본 철골건설업협회에서 공장 인정 심사 시 일본용접기술자 자격과 동등한 것으로 인정받음과 동시에 유럽용접연맹에서도 유럽용접전문기술자 자격과 동등하다고 인정받음으로써,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국내 자격 제도 제정이 가능함을 보여줬다. 그러나 그 후 유럽용접전문기술사(EWE) 자격이 IIW(국제 용접 학회, International Institute of Welding)의 IWE(International Welding Engineer)로 흡수되면서 국제 용접 엔지니어 자격 제도로 정착됐으며, 이에 따라 대한용접접합학회도 2007년에 IIW 회원국으로 가입하고 학회가 자체적으로 자격을 부여할 수 있는 국제 용접 엔지니어 자격 인정 시스템 확립을 위해, 현재 IIW 산하 IAB(International Authorization Board)에도 가입 후 ANB(Authorized National Body)를 국내에 설치하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용접접합학회 측은 앞으로 2년여 시간이 지나면 ANB 설치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2012년경에는 KWE 자격이 IWE 자격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써 기존에 발급된 KWE도 경과조치(Transition Arrangement)에 따라 IWE 자격으로 전환함으로써 기존의 KWE 자격증 소지자도 IWE 자격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러한 제도가 정착화된다면, 국내 용접 교육도 국제적인 규격에 맞춰 진행됨으로써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 용접기능사 자격증, 능력을 판단하는 유일한 기준이 돼서는 안 돼
    국내 용접 교육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격증만으로 용접사의 기량을 평가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국내 용접 교육 관계자들의 입에서 나오고 있다. 자격증으로 용접사의 기량과 실력을 평가하다 보니 자격증 위주의 교육이 이루어지게 되고, 또 현재 자격증은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현장 실무와는 괴리감 있는 부분이 있으므로, 결국 아무리 용접 교육을 받아도 정작 현장에서는 교육받은 내용과 다른 점이 많아 재교육을 받아야 하는 등의 문제가 불거지게 된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는 자격증을 중시하는 사회적 인식을 바꿔, 산업체에서 인력을 뽑을 때 자격증 취득 여부가 아닌 얼마나 현장 실습 교육을 받았는지 그 이수 시간에 대한 평가가 취업의 기준이 되어야 함을 들고 있다. 이와 함께, 처음부터 정해진 실습 이수 시간만 수료하면 자격증을 주도록 제도화하자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즉, 자격증 취득에 급급하지 않고 현장 관련 실습 훈련에 교육생들이 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취업 후 재교육 없이 바로 실무에 투입될 수 있도록 기량을 닦는 데 더 집중하도록 하자는 얘기다. 만약 이것이 제대로 실현만 된다면, 교육생들은 자격증 취득에 대한 고민과 시간 낭비 없이 현장 실무 교육에 더욱 집중하게 될 것이며, 산업체 취업에 있어서도 정해진 시간만큼 성실히 훈련을 받았음이 인정돼 순조롭게 취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3) 국내 자격 제도의 변신이 필요
    국내 자격 제도에 대한 문제점은 앞서 여러 번 반복해서 지적해 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격 검정에 있어 그 기준점을 한층 상향 조정함으로써 고기량 고기술을 쌓지 않고서는 자격증을 취득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지금과 같이 자격증을 통합하기보다는 아예 각 용접 자세 및 재료, 두께, 방법 등에 따라 더욱 세분화시켜, 각 자격증당 한 기술/기량만을 전문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실현되면 한 명의 기술자가 많은 종류의 자격증을 취득해야 함으로써 다소 귀찮을 수도 있겠지만, 정확한 자격 검증은 가능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와 더불어, 국내 자격증이 국제적으로 통용되지 못한다는 현실을 감안하여, 독일 용접 교육과 같이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AWS 및 ISO에 따른 규격화된 자격 검정 체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대한용접접합학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IIW 산하 ANB 설치 작업을 하루 빨리 완료하여, 국내 용접 관련 단체(대한용접접합학회)에서도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자격증을 발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4) 재교육 없이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해야
    국내 현 자격 제도나 교육 시스템으로는 현장에 투입되기 전 재교육이 필요함으로써 돈과 시간이 이중으로 낭비된다는 것은 이미 앞서 언급한 바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재교육 없이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현장 맞춤형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것에는 두말 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 폴리텍 대학 남인천 캠퍼스의 사례에서 그 해결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폴리텍 대학 남인천 캠퍼스는 현장에 맞는 인재 육성을 목표로 최근 파이프 용접을 실습할 수 있는 장비를 재정비하여 산업 현장과 유사한 환경 하에서 교육생들이 실습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엑스레이(X-Ray) 장비와 같은 최첨단 장비를 도입해 용접 후 용접 내부의 접합이 잘 이루어졌는가를 교육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피드백(Peed-Back) 교육을 실시하여 각 개인의 기량을 스스로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더욱이 취업을 한 교육생의 경우 현장에서의 작업에 있어 다소 어려움이 발생하더라도 야간 교육을 통해 자신의 기량을 한층 레벨 업 할 수 있도록 과정을 편성하여 고기량을 갖춘 용접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즉, 모든 교육 기관이 이와 똑같지는 않더라도, 현장 위주의 실습 교육을 주로 하되, 교육생들이 스스로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피드백 교육도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진행되어야 하며, 취업 후에도 자신의 실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말이다. 만약 기관 자체적으로 이 같은 장비를 도입해 교육을 진행할 수 없다면, 각 기업체와 연계하여 그 기업체가 진정 원하는 인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현장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5) 정부 주도 하에 용접을 비롯한 기간 산업 육성 정책을 바로 세워야
    각 용접 교육 관계자들이 다양한 시도를 통해 국내 용접 교육의 질적 향상을 시도하고 있기는 하지만, 무엇보다 정부 주도 하에 이러한 움직임이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겠다. 그 동안은 정권이 달라질 때마다 정책이 달라지면서 중점적으로 육성해야 할 산업군에서 ‘용접’ 산업이 탈락되어 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모두가 경시하고 있다고 해도 사라져서는 안 되는 분야가 바로 용접과 같은 기간 산업이기 때문에, 이 용접 산업이 주춤하거나 사장된다면 우리나라 국가 경제가 무너지는 것은 당연한 순리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따라서 지금과 같이, 용접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냉담해지고 3D라고 등한시되는 현 상황 속에서는 오히려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용접 산업을 발전시키고 우대 제도를 실시함으로써 용접에 대한 사회 인식과 대우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용접 직종에 종사하는 학생들에게 군대 병역 면제 등의 특혜를 준다거나 용접 설비 관련 학과가 개설된 한국 폴리텍 대학 및 전문 대학교에 진학할 경우에는 학비 지원 및 취업 안내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등 실질적인 특혜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이와 함께, 실업계 고등학교의 경우 산업체와 연계하여 특화된 교육 과정을 개발함으로써,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기능을 집중 연마한 후 방학 중이나 현장 실습 기간에 인턴 사원으로 현장 적응력을 제고시킨다면 학생-기업이 서로 상생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산업인력공단 등 정부 주도 하에서의 대대적인 인식 전환 홍보를 벌임으로써 용접 관련 직업군에 대한 경시 풍조를 없애는 일도 매우 중요하리라고 본다.

    (6) 용접 교육자 양성 제도 만들어 제대로 된 교육자 배출해야
    향후 용접 교육자들의 부족 현상이 예고됨과 동시에 일부 교육자 중에는 교사 자질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음은 앞서 설명한 바 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다시 정부 주도 하에 용접 교육생들을 훈련시키는 ‘용접 교육자 양성’ 교육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에 대한 방법으로는 ‘모집제’와 ‘의무제’ 두 가지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모집제’는 지원자를 모집한 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수법 즉, 교육 테크닉을 가르치는 방법이고, ‘의무제’는 현재 일선에서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육자들을 모아 교수법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함으로써 기존 교육자들의 질적 향상을 꾀하는 방법이다.
    향후 몇 년 내 실력 있는 용접 교육자의 은퇴가 예상되는 상황 하에서, 우선적으로 ‘의무제’를 실시해 기존 교육자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함과 동시에, ‘모집제’를 통해 차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수법을 훈련 받은 교육자들을 양성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7) 용접 교육과 함께 비파괴 검사 교육도 필요해
    한편, 용접은 단지 용접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용접 후 비파괴 검사 등을 통해 용접이 잘 되었는가를 검사하는 작업도 중요하다 하겠다. 그러나 국내 용접 작업자의 경우 용접만 잘 되면 된다는 인식이 강한 것 같다. 외형적으로 용접이 잘 이루어졌다고 해서 내부에서 아무런 결함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따라서 용접 작업자는 용접 작업에 대한 고기량도 요구되지만, 그 한편으로는 용접 작업 후 행하는 용접부 검사 작업에 대한 지식을 어느 정도는 갖춰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국내 용접 교육 기관의 경우 한 두 군데를 제외하고는 용접과 사후 비파괴 검사 교육을 동시에 배우는 곳이 없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를 보면 용접 기술자가 직접 비파괴 검사 장비를 사용하여 검사를 실시함으로써 원가 절감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용접 작업자가 비파괴 검사까지 전문적으로 해낼 수는 없겠지만, 제대로 된 용접 작업을 위해서는 국내 용접 교육 과정에도 이러한 비파괴 검사 등에 관련된 용접부 검사 교육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Ⅴ. 마무리
    우리나라 용접 교육은 1970년대 경제 성장과 함께 시작됐으며, 1990∼2000년대를 거치며 용접에 대한 기피 현상으로 인해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나 전 세계를 리드하는 용접 관련 조선업 및 중공업의 활황을 기회로 다시 용접 교육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기획 취재를 준비하며 ‘국내 용접 교육의 현실’에 대한 조사 결과, “국내 용접 교육, 이대로 좋은가?”에 대한 의문점만이 꼬리에 꼬리를 물 뿐이다. 서두에 언급했듯, 용접 교육을 받는다고 해도 현장 실무와는 괴리감이 존재해 거의 무용지물로 인식되며, 자격 제도 역시 국제적으로 통용되지 못하거나 취업을 위한 도구로만 활용될 뿐이어서 실질적으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실정이다. ‘국내 용접 교육의 허와 실’이라는 타이틀 제목과 같이, 국내 용접 교육에는 마치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행동처럼 반드시 고쳐야 할 큰 구멍이 존재하고 있는 듯하다.
    국내 용접 교육 관계자들도 이런 현실을 타개하고자 자격증 위주의 교육에서 탈피하고 현장 중심의 맞춤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대안법을 제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를 모두 적용시켜 근본적으로 국내 용접 교육과 자격 제도의 문제점을 고치기는 한두 해, 한두 사람 및 기관의 힘으로는 역부족인 듯 보인다.
    교육이 단지 교육으로만 끝나서는 안 되며, 교육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전문 용접 기술자를 양성하고 이를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때야말로 참된 교육이라 할 수 있다. 재교육 없이 현장 실무 투입이 가능하며, 국제적으로 인정 받는 자격 제도를 정립해 우리 용접 기술자가 국제적으로 환영 받을 수 있는 참된 교육이 필요하다.

    ■ 참고문헌
  • 산업인력공단 Q-net(www.q-net.or.kr)
  • 한밭대학교 황선효 교수 ‘용접기술 교육의 국내외 현황’
  • 월간 용접저널 7월호(2009)
  • 제2회부산국제용접&절단&레이저설비산업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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