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연구 협력으로 용접설비시장의 새로운 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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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성 탈피한 연구 협력으로 용접설비시장의 새로운 방향 제시!

월드웰 한용길 상무이사
1. 국내 용접설비시장의 시장규모와 유통구조는?
용접기시장이 용접재료시장, 용접자동화설비시장, 국내에서 생산하는 시장 등 여러 다양한 분야와 중복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시장규모를 파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대략적으로 이야기 해보자면 과거에는 2000억 원 정도의 시장 규모를 형성했었지만 지금은 800억 원에서 1000억 원 정도로 그 규모가 점차 축소되어 가고 있는 추세에 있다. 이 같은 추세의 원인은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 외국으로 설비이전을 꾀하고 있고, 건설경기의 악화에 따른 시장규모의 축소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정도의 시장규모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조선업이 전에 없던 호황을 누렸던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이 또한 내년도 조선업 경기상황을 긍정적으로만 바라 볼 수 없어 용접기 시장 또한 그 변동을 예상할 수 밖에 없다.
유통구조는 과거 용접기 제조사에서 생산하고 용접기 전문 딜러들을 통해 판매하는 방식과 대리점을 통해 판매하는 구조가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과거 몇 년 전부터 공구판매점이라든가 일반유통업체 위주로의 유통구조의 변화가 일고 있다. 인버터 DC 아크로부터 시작해서 점차적으로 판매영역을 넓히고 있어 앞으로는 시간이 지나면 대용량의 용접기를 제외하고는 일반유통업체와 함께 판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용접기전문 딜러나 대리점을 통한 유통구조는 A/S의 발생시 즉각적으로 조치가 이루어 질 수 있으며 적정용량의 용접기를 정확한 곳에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편 일반유통업체를 통해 판매가 되면 소비자는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용접설비를 구매할 수는 있지만 용접설비의 기술적인 검토가 미약 할 수 밖에 없어 결과적으로 적정한 용접기를 구매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는 단점이 있다.

2. 용접설비 기술개발과 기업경영에 애로사항은?
국내용접설비 대부분 소규모업체들이 난립된 상태에 있다. 이는 가격의 계속적인 하락을 유도하여 적정한 마진 추구를 어렵게 하고 있다. 이에 기술개발에 소홀히 할 수 밖에 없고 점점 기술부분이 도태되어 간다. 또한 기술개발을 주도할 수 있는 용접전문인력이 부족하다. ‘용접’ 자체의 인력 양성에 있어서는 상황이 나은 편이나 용접기 라든가 제조에 관련해서는 기술인력이 적은 상황이다. 용접설비자체가 수익성을 올리기에 어려운 산업이다 보니 전자, 기계관련 전문인력이 용접설비산업분야로 진출하기 꺼리고 있어 인력확보에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용접관련 전문 학교를 증설하여 전문 인력을 배출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이해가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3. 국내 용접기의 기술수준과 해외경쟁력은?
용접제조업체들의 투자소홀과 용접설비전문인력의 부족으로 외국의 선진 기술과 비교 해봤을 때 격차가 크며 갈수록 그 차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경쟁상대라 할 수 있는 중국 같은 경우 외국에서 직접 중국현지 내에 공장을 설립하여 기술합작을 추진하고 있어 일부 업체 같은 경우 오히려 국내용접기 기술수준을 뛰어넘고 있다. 또한 우리는 현재 IGBT를 사용해 주파수가 20킬로 내외의 용접기를 제작하고 있는 반면 유럽이라든가 심지어 중국에선 이미 100킬로 이상의 용접기들을 생산해 내고 있다. 따라서 지금은 어느 정도 중국보다 앞서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러한 중국의 끊임없는 기술개발은 현 국내용접설비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4. 국내 용접설비산업의 육성방안은?
우리나라 제품은 ‘중간 정도 가격에 적당한 품질’정도의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래도 나름대로 다행스러운 것은 삼성, LG와 같은 기업들이 외국에서 쌓아놓은 기업이미지가 좋아서 이 부분들을 이용하여 해외로의 진출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본다. 다만 우리가 플라즈마, 레이저, 용접자동화분야인 고품질의 고부가가치 용접기 산업으로 변경해야 되며 이 분야를 타깃으로 삼아 외국에 수출하지 않으면 국내 용접기의 활성화가 점점 더 어려워 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개발을 통해 가격경쟁력, 품질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데 솔직히 지금은 그런 부분에 대한 기대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 이에 큰 규모의 업체들을 육성하는 것이 하나의 방안으로 보인다. 그 업체들을 통해서 각자 혹은 몇 개의 업체가 합작하여 하나의 브랜드로 단일화하여 동반 수출하는 방향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즉, 전체적인 규모의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용접자동화분야는 일부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이 발달되었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분야를 육성만 잘 한다면 산업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용접자동화가 일반자동화에 비해 까다로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용접자동화를 하다가 오랫동안 지속하지 못하고 도태되어 왔다. 그래서 일부 큰 업체들을 빼놓고는 조그마한 업체들이 현재 시장에서 사라져 버린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고 지원해 나가야 하는 것이 지금 현재 타 국가와 대비해서 산업경쟁력을 지니고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5. 향후 귀사의 기업정책방향은?
우리 회사는 인버터뿐 아니라 전 종류의 용접기를 거의 자체적으로 공정, 제작하고 있다. 케이스부터 시작에서 트랜스를 제작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에 수출할 때에는 인버터뿐 아니라 큰 용접기들도 그 대상이 된다. 서 아시아 지역 국가를 상대로 TIG용접기, SCR타입의 CO2용접기를 수출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품질자체는 선진국의 용접기 보다 월등히 뛰어나진 않지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수출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이에 적극적으로 수출을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기술개발과 더불어 기업의 성패에 중요한 판가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6. 동종업계나 정부 및 산하단체에 바람이 있다면?
전체적으로 가격경쟁에만 치중하다 보니 실질적으로 품질이 향상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의 폐쇄성을 탈피해 함께 협력해서 기술개발을 꾀해야 한다. 또한 전문기관에서 연구한 결과를 상용화 할 수 있도록 업체끼리의 협력을 통한 공동개발이 요구되며 이는 한 단계 더 높은 고품질 용접기개발로의 도약의 발판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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