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부.산학연의 협력이 용접 발전을 이룩하는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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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부품 , 정부.산학연의 협력이 용접 발전을 이룩하는 열쇠

(주)월드웰 상무이사 한 용 길
WORLDWEL CO., LTD. Managing Director Yong - Geel Han
1. 국내 용접기용 전기.전자부품 산업의 현황과 전망은?
전기, 전자 부품은 용접기의 부속품에 속하기 때문에 당연히 용접기 판매량에 따라서 그 판매량이 결정이 된다.
조선 호황이었던 2008년에 비해 2009년은 사실 판매량이 대폭 하락했다고 추정된다.
보통 20%에서 최대 약 50% 가량 축소되었다고 사료되는데, 이러한 전체적인 시장 상황으로 미루어 짐작할 때, 당연히 그에 따라 부품 시장 역시 많은 부분에서 축소되었다고 추정된다.
용접 산업의 판매 시장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분야는 아무래도 조선과 건설 부문이다.
조선 산업에서는 최근 들어 수주가 들어오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차후에 제작이 될 것이며, 올해는 기존의 것으로 건조를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조선소에서는 용접기를 비롯 구매 물량을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건설부문에서는 올 한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따라 용접 부품산업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국내 건설산업은 올해도 침체기를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여기에 해외 플랜트가 변수로 작용을 할 것으로 사료된다. 2010년 상반기는 힘겨울 듯 하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면서는 상황이 좀 나아지지 않을까라고 전망하고 있다.

2. 국내 용접기용 전기, 전자 부품의 시장 규모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용접기용 전기, 전자 부품은 용접기 시장의 크기에 발 맞추어서 활성화가 되는데, 근래의 국내 용접기 시장 규모가 약 1200∼1300억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나, 현재는 침체기를 겪으면서 그보다는 축소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용접기 구성 품목인 부품 산업의 시장 규모는 약 600∼700억 내외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 용접기용 전기, 전자부품의 중요성과 당면과제는?
용접기를 구성하는 품목이기 때문에 부품의 품질이 용접기 전체의 품질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스웨터에서 한 올을 잡아 당겨도 모든 올이 다 풀리듯이 한 부품의 품질이 떨어져도 용접기의 전체의 품질을 크게 하락시킬 정도로 전기, 전자 부품은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국내의 용접기 제조업체가 대부분 적은 인원으로 운영되는 영세한 구조이기 때문에 부품을 구매하여 조립만 하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어 부품의 품질이 용접기의 품질을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다.
물론 각 제조사의 노하우에 따라서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용접 품질에 관한 것이기 보다는 용접기의 불량 발생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사료된다.
어느 제조사의 어느 부품을 사용하고, 어떻게 제어하느냐에 따라 품질이 많이 달라지겠지만, 자사는 전자 부품 외에는 대부분 직접 개발해서 용접기를 제조하기 때문에 그나마 영향을 덜 받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기, 전자 부품이기 때문에 용접기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조건 저렴한 제품이 아니라 공신력이 있는 제 규격의 부품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설계 능력 및 제어 능력을 향상 시켜 하자가 없는 제품을 제조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현재 너무 하향되어 있는 가격 형성도 용접 산업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저가이기 때문에 개발을 할 정도의 자금력이 만들어지지 못해서 중소기업의 발전에 저해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저가 가격 경쟁은 물론, 출혈 경쟁까지도 초래하는 결과가 만들어지는 현상이 빚어져, 기업이 고품질의 용접기를 공급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술개발을 포기하고 가격이 저렴하고 제 규격에 미달하는 범용화된 제품을 생산할 것인지, 아니면 고부가 가치의 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해 꾸준히 기술개발과 품질을 높이는 노력을 할 것인지의 선택에 따라 각 기업이 가는 길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4. 용접기용 전기.전자부품의 기술력과 기술개발 현황은?
확장된 표현일지 모르지만, 사실 용접 선진국인 유럽이나 일본보다 기술력에서 두, 세 단계 정도 뒤처져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막대한 자금력과 인적자원을 이용하여 지속적인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저가 가격 경쟁으로 인해 기술 개발이 꾸준히 이루어지지 못하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분발하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이 부분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한데, 만일 이것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앞으로는 용접 선진국을 더욱 추격하기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보다 한 단계 밑에 머물고 있다고 생각하는 중국 또한 사실 워낙 많은 제조업체가 있기 때문에 품질이 어떠하다라고 정확히 판단하기는 힘들다.
저렴한 제품을 만드는 업체들이 우리보다 낮은 품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 사실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잡혀 있는 상태에서 개발 및 생산하고 있는 업체들은 뛰어난 품질을 보유한 곳도 많다.
또한 중국은 용접관련학과 등에서 많은 수의 용접 인재를 양성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산학연을 중심으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제품개발이 이루어 지도록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5. 향후 귀사의 기술 개발과 기업 정책 방향은?
국내 용접 산업은 아직도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사에서는 꾸준히 개발에 투자를 하며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고, 그와 함께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러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동, 일본, 남미, 중동 등지에 직접 혹은 타 업체를 통해 자사의 물건을 수출하고 있다.
또한 수출확대를 위해서 CE, CCC등 규격인증을 진행 중이며, 아이템 다양화와 전제품의 디지털화 등등 미래를 위해 하나하나 철저히 준비해나가고 있다.
개발 전담부서가 물론 있지만, 올해에는 기술 연구소를 설립해서 제대로 제품에 대해 연구하는 회사, 품질력을 인정받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그 동안의 기술개발을 통해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출시하여 고부가 가치 시장으로의 진입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6. 동종업계나 정부 및 산하 단체에 바램이 있다면?
국내 용접 전기, 전자 부품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체계적이며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너무 저가 경쟁에 치우치지 않도록 조절할 수 있는 규격 인증 제도가 시급하지만, 정부의 방침은 자율 경쟁이 원활하게 되도록 오히려 규제 철폐 쪽으로 진행하고 있어서 용접기의 저가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용접기의 규격인증 제도가 실시되지 않으면 품질보다는 가격을 우선하여 쉽게 생산하게 되어 기술 개발에 저해가 될 것이기에 정부에서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조정해 줄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또한, 대기업에서는 중소기업보다 저가로 판매하여 시장을 침식하기 보다는 외국 선진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고품질의 용접기를 개발하여 국내 기술력을 선도해 나가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학교와 연구소에서는 용접기 제조 관련학과 등의 설립으로 전문 용접 기술인을 양성하고, 많은 제조업체가 공유할 수 있는 공통적인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여 보급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이렇게 정부와 산학연의 삼박자가 체계적으로 맞아 떨어질 때 국내 용접산업은 눈에 띄게 발전을 이룩하고 용접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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