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우물 안 개구리 싸움 멈추고 용접=3D 고정관념 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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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안 개구리 싸움’ 멈추고 ‘용접=3D’ 고정관념 버려야

한양대학교 신소재하이브리드 프로세스 연구실 이창희 교수
Neomaterials Hybrid Process Lab. Division of Materials Science&Engineering College of Engineering, Hanyang University Changhee Lee, Ph.D
1. 국내 용접재료 산업의 업계현황과 현실은?
구체적으로는 알 수 없으나 국내 용접재료 산업이 작은 것만은 확실하다. 대기업 계열사인 모 업체 외 국내 4대 메이저 회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영세 하다고 할 수 있다.
외부로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면서 일부 수요자들만이 알아보고 해당 재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태반인데다 해외 경쟁력 또한 없어 '우물 안 개구리' 싸움이라고 보고 있다.

2. 국내 용접재료 산업의 시장규모와 전망은?
용접재료 시장 자체는 상당히 큰 시장임에는 틀림없으나 국내 용접재료 산업의 기술력 등이 시장 규모에 따라가지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확한 통계를 내기도 어렵다.
국내에는 그러한 자료가 없을뿐더러 누군가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어쩌면 국내의 산업현황 자료를 일본 쪽에서 더 자세히 파악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이러한 부분 때문에 일본에 뒤처지는 것일 수도 있다는 짐작이 들기도 한다.
특히, 서로가 경쟁을 하면서 감추는 분야이기 때문에 그 수치는 더 헤아리기가 어렵다. 정부조차도 그런 데 대한 정확한 통계 및 데이터를 제시하지도, 알려고 하지도 않기 때문에 실제로 제대로 확인을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3. 국내 용접재료 산업의 발전을 위한 당면과제는?
우선 정부에서 그 긴급성을 먼저 파악해 적절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또한 사람들의 '용접=3D산업'이라는 인식의 변화도 절실하다.
또한 용접인들은 자신들이 3D업종에 종사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패배주의가 좀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몇 번 받은 적이 있다. 특히, 인력양성의 문제점 해결 또한 시급하다.
큰 예를 들어 학생들 조차도 ‘용접=3D산업’ 이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해 배우려 하지 않을뿐만 아니라, 교육기관에서도 ‘용접’이라는 용어 자체를 감추려 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용접재료’ 등 금속 하는 것을 ‘신소재’라는 용어로 포장을 하는데, 이 때문에 본인을 포함한 몇몇 교수들 역시 무엇이 '신소재'이고 무엇이 '구소재' 인지 가르치는 입장에서조차도 헷갈리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4. 용접재료 관련 전문 인재육성 방안은?
따로 있지는 않다. 그래도 학생들에게 항상 "새로운 분야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그 분야에만 너무 치중되다 보면 과부하가 걸리기 마련”이라고 당부한다.
큰 예를 들어 최근 '바이오'라는 신산업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그만큼 '바이오 산업'은 중요하기도하다. 그러나 '바이오'와 관련해서는 마땅한 취업자리를 찾을 수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가장 큰 이유가 산업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지는 않기 때문. 그런 측면에서 사람들이 몰려드는 타 산업보다 용접재료 산업이 훨씬 더 '블루오션' 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이 분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이가 나 뿐일 정도로 인재육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5. 국내 용접재료 산업이 여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국내 산업 중에서 붙이지 않고 하는 산업은 찾아볼 수 없다. 작은 휴대전화 하나에도 수 많은 '웰딩(용접)'이 있다. 이미 '용접'은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조선, 자동차, 건설, SOC 등 용접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산업을 찾아볼 수 없다. 이러한 용접을 가능케 하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 '용접재료'다.
이렇듯 파급효과에 비해 그 인식도가 가장 낮은 것 또한 '용접'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한번쯤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6. 국내 용접재료 산업의 수출현황과 해외에서 경쟁력은?
현재 해외 용접재료 시장은 일본이 가장 우세이며, 특수강 분야로는 유럽이 강세다. 이러한 해외시장에서 국내 용접재료의 경쟁력은, 안타깝지만 전무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빨간불'이 들어온 한국경제에 '수출 만이 살 길'이라는 것은 확실했으나 이 분야는 그러한 길이 전혀 보이질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지금 같은 추세라면 중국에까지 밀리게 될 정도다. 중국의 경우 일반적인 용접재료를 국내에 대량으로 낮은 가격에 공급을 하니 국내에서의 경쟁력이 높을 수 밖에 없다.
그에 따른 돌파구는 '고부가가치산업 공략'이라고 보고 있으나, 고부가가치 산업인 특수재료 등의 기술개발 등은 일본에 비해 현저히 많이 뒤처지고있다.
국내에서 어느 정도의 모방은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것 또한 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즉, 기술개발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의 모방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7 용접재료의 국내외 기술개발 현황과 전망은?
전망은 밝게 보고 있다. 정부도 관심을 가지고 있고 한 5~6여 년 전부터 기반산업 발전에 많은 지원을 해주려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반산업이란, 용접부터 가공, 표면처리(도금), 열처리 등을 일컫는다. 이러한 기반산업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지 않을 때에는 아무리 발전 가능성이 있는 신기술이라 하더라도 그 이상의 발전은 어렵다.
현재 정부도 이 부분에 대해 인식을 했고 그런 분야의 연구에도 투자를 하고 관련된 산업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마도 현재보다는 더 확대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8. 동종업계나 정부 및 산하단체에 바람이 있다면?
물론 다른 산업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비밀주의'의 경향이 너무도 강하다. 앞으로 한 동안은 융화가 어려워 보인다.
그러다 보니 동종업계끼리는 전혀 교류가 없을뿐더러 기술개발도 제자리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감히 평가를 해본다.
물론 선의의 경쟁은 필요하겠지만 필요치 않는 과한 경쟁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어느 정도의 기술 및 정보 교류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 문의처: 한양대학교 신소재하이브리드 프로세스 연구실 ☎ 02-2220-0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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