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기량 용접사의 수급 부재, 정부적으로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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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 용접 고기량 용접사의 수급 부재, 정부적으로 해결해야

신세기 용접 기술학원 원장 송제덕
New Century Welding Technology Institute President Song Je-Duck
1. 국내 배관 용접 산업의 업계 현황과 현실은?
배관 용접이라고 하면 흔히 파이프와 파이프를 용접하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배관 용접은 파이프(배관)이 들어가는 모든 산업에 전반적으로 많이 적용되는 기술로, 그 중에서도 조선 산업, 발전소, 화학 및 건설 산업에 중요하게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2008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 불황으로 인해 최근 국내 배관 용접 물량이 많이 줄었다.
최근 국내 대형 건설업체가 해외에서 발전소 및 각종 플랜트 등의 수주 계약을 많이 체결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기는 해도 이것은 국내 물량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신규 발전소 및 공장 건설이 대폭 줄었으며, 이와 관련한 배관 용접 업계의 업황도 그리 좋지만은 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이제는 신규 건설에 투입되는 양보다는 이제 유지 보수 쪽으로 집중되고 있는 추세라는 판단이다.

2. 국내 배관 용접 장비의 종류와 적용 분야(방법)은?
배관 용접은 크게 자동, 반자동, 수동 용접으로 작업을 나눌 수 있는데, 국내의 경우 용접사에 의한 수동 용접이 가장 일반적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대형 건설 업체에서 발전소 및 플랜트 건설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실제 배관 용접 시공은 전문 배관 용접 시공업체로 외주를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들 배관 용접 시공업체는 시공 계약이 체결되면 용접사들을 인맥이나 공고를 통해 구인 후 자체적으로 기능 시험을 거쳐 고용하게 된다.
따라서 실제 배관 용접 작업은 이런 과정을 통해 실력이 인정된 용접사가 작업에 투입되어 수작업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한편, 자동 용접은 대구경 배관 용접 작업일 경우 특히 같은 포지션을 일정하게 계속 용접 작업을 해야 하는 전문 생산일 경우 주로 적용되며, 이때 사용하는 용접기를 오비탈 용접기라고 한다.
각 작업 및 적용에 따라 오비탈 용접기의 기종 자체는 다 틀리겠지만, 대구경 배관 용접의 경우에는 CO₂ 자동 용접 및 서브머지드 용접이 주로 적용되며, 박판의 경우에는 티그 용접이 적용된다.
마지막으로 반자동 용접의 경우에는 국내에서 배관 용접 작업에 쓰이는 일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3. 국내 배관 용접 산업의 시장 규모와 전망은?
앞서 언급했듯 국내 배관 용접 산업에 있어 시장이라고 할 만한 것은 바로 전문적으로 배관 용접을 시공하는 업체에 의한 시장과 일부 오비탈 용접기를 제작 생산하는 업체에 의한 시장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중 전문 배관 용접 시공 업체와 관련된 시장의 규모는 시공 작업 종류 및 물량에 따라 각각 차이가 나므로 명확히 언급할 수는 없지만, 국내에서 이런 배관 용접 시공을 하는 업체는 수없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한편, 자동 오비탈 용접기 제작 업체는 국내에 그 수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 판단이다. 발전소나 석유 화학 공장 등 각 시공 작업에 따라 적용되는 배관의 종류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오비탈 용접기는 필요 시에만 부분 적용될 수밖에 없으며, 이로써 오비탈 용접기는 범용품으로 판매되기보다는 주문자 생산 방식으로 제작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그다지 제작 판매하는 곳은 많지 않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앞으로는 고기량을 갖춘 용접사의 부족 및 원가 절감 등의 이유로 인해 수동 용접보다는 오비탈 자동 용접기에 의한 작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즉, 수작업에 비해 안정적이고 깨끗한 작업이 가능하며 인력비가 절감되는 자동 용접이 배관 용접 작업에 있어서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관련 자동 오비탈 용접기 제조업체 수도 그 만큼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

4. 국내 배관 용접 산업의 중요성 및 당면 과제는?
배관 용접은 기압이나 수압, 유압 등과 같은 압력에 잘 견딜 수 있도록 그 어느 용접 작업보다 빈틈없고 고품질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원자력발전소에 있어 배관 용접의 경우 방사능 유출을 막기 위해 매우 고기량의 작업 능력을 가진 용접사가 요구된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배관 용접 작업에 있어, 실력을 갖춘 인력을 구하는 것이 어려우며 특히 젊은이들의 용접 기피 현상으로 인해 용접사들의 연령도 그만큼 높아져 젊은 인력을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더욱이 나이가 많은 용접사라고 해도 모두 그 나이에 걸맞은 실력이나 경력을 가진 것이 아니라, 나이가 든 후 용접에 입문한 사람이 오히려 더 많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작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고기량을 갖춘 용접사들의 수급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용접 교육의 질도 낮아져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용접 교육은 현장에 바로 투입되기 어려운 즉, 흉내만 내는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국가 지원금이 상대적으로 적게 투입되는 사설 학원에서의 용접 교육은 그 가격이 매우 비싸 용접을 배우고 싶어도 돈이 없어 배우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실력 있는 용접사들의 부족 현상 해결과 더불어,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량을 갖출 수 있도록 체계화된 용접 교육의 개선이 배관 용접을 포함한 국내 용접 업계가 당면한 과제라는 판단이다.



5. 국내 배관 용접 산업 산업의 기술력과 기술 개발 방향은?
전항에서는 고기량 용접사들의 부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기는 했지만, 일반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 용접사들의 기량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나다고 자부한다.
단지 우리나라의 경우 생산성을 위주로 무조건 작업을 빨리 끝내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간혹 문제 발생의 소지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만약 속도를 따지지 않고 순수 기량만으로 판단한다면 국내 배관 용접사들의 기량은 세계 최고라는 판단이다.
한편, 그에 반해 용접기의 기술 수준은 그다지 좋지는 못한 편으로, 오비탈 자동 용접기의 경우에도 외국 기술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아, 주로 일본과 미국, 독일 등과 같은 유럽의 제품을 수입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6. 국내 배관 용접 산업의 정부 정책과 육성 방안은?
앞서 현장에 바로 투입되지 못하는 실속 없는 국내 용접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듯, 이와 더불어 배관 용접에 대한 자격 제도가 별도로 갖춰져 있지 못한 국내 용접 자격 제도도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국내의 경우 배관에 관련된 자격 제도는 있어도 배관 용접 자격 제도는 없는 상황으로, 그 어느 작업보다 고기량이 요구되는 배관 용접에 대한 자격 제도가 없으니 아무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해도 그 자격증 소지자의 기량이 뛰어나다고 볼 수 없는 입장이다.
즉, 이런 국내 자격 제도의 문제점으로 인해 자격증 소지자 역시 실제 현장 작업에 투입되기 전 다시 사내 자격 시험을 거쳐야 한다.
그럼에도 이러한 현실을 외면하듯 정부에서는 자격증 소지자의 채용만 고집하고 있어 현실과 자격 제도, 현장과 교육 현실의 괴리감이 깊어지고 있다.
따라서 국내 배관 용접은 물론 전반적인 용접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국내 자격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 및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점차 고기량을 갖춘 용접사들이 부족해지고 있다는 문제점도 해결하기 위해 용접 교육에 대한 자금 지원에도 더욱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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