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기량 우수한 용접사 양성, 정부와 업계가 함께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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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량 우수한 용접사 양성, 정부와 업계가 함께 할 때

부경대학교 용접IT연구실 조 상 명 교수
1. 국내 배관 용접 산업의 업계 현황과 현실은?
화학/정유 공장 및 각종 발전소 등과 같은 플랜트 건설 시에는 파이프들을 잘라 용접 후 설치하는 시공 과정이 있는데, 이를 배관 용접이라고 한다.
배관 용접 작업에 있어 주요 적용 용접 프로세스는 티그 용접으로 당사의 경우에는 티그 용접과 아크 용접을 병행하고 있으며, 특히 배관 용접은 다른 용접 작업보다 용접사들에 있어 고기량을 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국적으로 여수시 여천 지역과 울산, 대산 지역을 중심으로 공단이 몰려 있는 까닭에 배관용접 작업 물량 및 투입 용접사들 또한 이 지역에 가장 많으며, 현재 대부분의 플랜트 건설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여천 지역의 물량은 줄어드는 대신 대산 지역의 경우 새로운 프로젝트로 인한 플랜트 건설로 인해 배관 용접의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 국내 배관 용접 장비의 종류와 적용 분야(방법)는?
국내 배관 용접 작업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겠다. 공장에 설치될 파이프를 잘라 용접하는 제작 과정과 제작 완료된 배관을 현지 공장에 설치하는 과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도 파이프의 절단 및 용접 과정을 통해 배관을 제작하는 업체와 제작된 배관을 설치하는 실제 시공 업체로 시장을 구분할 수 있다.
전자와 같이 단순히 파이프를 잘라 용접하는 업체의 경우 때에 따라 일부 파이프 용접용 자동 용접기로 배관을 용접하기도 하고, 숙련된 용접사들이 수동으로 배관을 용접하기도 하는 등 자동과 수동 용접을 선택적으로 적용하지만, 제작된 배관을 공장에 실제적으로 설치 시공하는 업체의 경우에는 자동 용접이 불가능하므로 거의 100% 용접사들에 의한 수동 용접 작업에 의존하고 있다.
한편, 최근에는 배관 제작에 있어 그 용접 방법을 자동 용접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지만, 대부분은 아직까지 수동 용접을 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보이며, 지역적으로 살펴본다면 창원시를 중심으로 한 일대에 자동 용접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판단이다.

3. 국내 배관 용접 산업의 시장 규모와 전망은?
최근 중동 지역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굵직굵직한 해외 프로젝트를 국내 대형 건설 그룹사에서 확보하면서 국내보다는 해외 물량이 더 많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국내의 경우에도 향후 10여 년 정도는 물량이 확보되어 있다는 판단이다.
왜냐하면 배관 용접이 필요한 플랜트 건설의 경우 대형 건설사들에 의한 장기간의 프로젝트에 의해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러한 장기 프로젝트 물량이 향후 10여 년 정도라고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배관 용접 산업도 국내 시장으로 파악했을 때 10여 년은 활성화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4. 국내 배관 용접 산업의 중요성 및 당면 과제는?
배관 용접은 앞서 언급했듯 각종 발전소 및 화학/정유 공장 등에 주로 설치 적용되고 있으므로, 파이프를 연결하는 데 있어 조금이라도 틈새 및 불량이 발생한다면 인명 및 재산 피해를 가져올 막대한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배관 용접 작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용접사들의 기량으로, 무엇보다 우수한 기량을 갖춘 용접사의 수급이 매우 절실하다 하겠다.
현재 배관 설치 시공에 필요한 용접사 인력 수급은 1차적으로 작업 반장을 통해 이루어지며, 추가적으로 필요한 인력은 건설 발주처에 의한 모집 공고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 때 작업 반장을 통해 수급된 인력의 경우에는 평소 인맥이나 작업을 함께 해왔던 경험을 통해 실력이 충분히 검증된 용접사들이 대부분이지만, 모집 공고를 통한 인력들은 현장에서 시험 자격을 거친 후 그 실력을 검증받고서야 현장 작업에 투입될 수 있다.
즉, 배관 용접 시공 설치 시에서는 국가 자격 소지자라도 다시 현장에서 자격 시험을 거쳐야 하는데, 이는 현재의 국가 자격증으로는 실제로 자격 소지자가 충분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현실적으로 국가 자격 제도와 현장 사이에는 괴리감이 존재한다는 생각이다.
더욱이 시대가 변화할수록 용접에 대한 인식이 저평가되어 감에 따라, 용접을 배우려는 사람이 줄어들고 기존의 기량이 있는 인력들은 나이 들어가면서 실질적으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용접사들의 수가 적어지는 것도 문제이므로, 기량이 우수한 용접사들의 수급이 현 업계가 당면한 과제라고 할 수 있겠다.

5. 국내 배관 용접 산업 산업의 기술력과 기술 개발 방향은?
손재주만큼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타고 났다고 할 만큼 국내 용접사들의 기량은 단연 최고라고 단언한다. 심지어 어떨 때보면 용접 작업한 결과물이 마치 예술 작품과 같이 아름답다고 여겨지기도 한다.
실제로 해외에서 배관 용접 시공을 할 경우 현지 용접사들을 고용하게 되는데, 이 때 현지인들의 실력은 굳이 비파괴 검사를 하지 않고 육안으로 확인해 봐도 국내 용접사들의 기량을 따라오지 못함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실력 차이가 확연하다.
한편, 배관 용접 시 어느 일부분은 자동 용접기가 필요하기도 하겠지만, 그 적용에 있어서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용접 기량 측면에서 자동 용접이 오히려 수동 용접보다 득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용접을 위한 전후 단계를 고려해보면 자동 용접이 속도 면에서 그다지 효율성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자동 용접 시에는 오퍼레이터가 기계 옆에서 작업 과정을 일일이 관리해야 하며, 장비 비용 및 자재, 인력 관리 비용 등 작업을 위한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물론, 아직까지는 장비의 기술력이 인력의 효율성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자동 용접 장비의 필요성은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6. 국내 배관 용접 산업의 정부 정책과 육성 방안은?
앞서 언급했듯 아직은 국내 배관 용접에 있어 장비보다는 용접사들에 의한 수동 용접이 더욱 효율적이고 일반적인 만큼 원활한 인력 수급을 위한 방향으로 정부의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우선 앞서 지적했듯 현장과 자격 제도 간 괴리감 없이 국가 자격증 소지자가 바로 현장에서 투입될 수 있도록 지금의 국가 자격 제도를 개선할 필요성이 있으며, 이와 함께 인력이 필요한 회사가 자체적인 교육 훈련을 통해 현장 맞춤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정부가 일정 부분 자금 지원을 해준다면 기량이 우수한 용접사들의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업계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다.

7. 향후 귀사의 기술 개발 및 기업 정책 방향은?
당사는 플랜트 전문 건설 및 철강 구조물 제조업체로, 1989년 창립 이후 석유화학 플랜트 및 발전설비, 제철 설비, 철강구조물, 해외 공사 수행 등 다년간의 실적으로 쌓은 노하우와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토대로 더욱 전문적으로 확장 발전해 나가고 있다.
특히 당사는 부실 없는 시공을 위해 안정적이고 기량이 우수한 인력 수급을 목표로 자체적으로 용접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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