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로봇산업, 신차종 개발에 의한 설비 투자가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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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용접 로봇 산업, 신차종 개발에 의한 설비 투자가 좌우

㈜이성엔지니어링 로봇 영업부 부장 박상규
ISUNG ENGINEERING CO.,LTD. Robots Sales Dept. General Manager Park Sang-gyu
1. 국내 용접 로봇 산업의 업계 현황과 현실은?
용접 로봇 산업은 여느 산업과 마찬가지로 독단적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분야가 아니라 산업 전반의 호불황에 따라, 특히 자동차 산업 경기의 여파에 따라 주기적으로 경기 흐름이 달라진다고 할 수 있겠다.
2008년부터 최근까지는 신차 개발이 활발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설비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용접 로봇 산업도 활성화됐지만, 내년 상반기에 이르면 신차종 개발이 완료되기 때문에 향후 2~3년 후에는 그다지 기대할 만한 부분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시간이 가면 갈수록 신차종 개발 곡선이 단축되고 있어 단지 국내 시장만으로는 이미 한계점에 와 있다는 생각이다.
그도 그럴 것이 신차가 개발된다고 해도 새로운 생산 설비 라인 구축 시 구차종 생산 라인에서의 기존 용접 로봇을 다시 신차종 생산 라인에 투입하므로 새로운 용접 로봇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자동차 시장은 블록화가 되어 있어 새로운 용접 로봇을 필요로 한다 한들 사용자는 기존에 써 왔던 메이커의 제품만 선호하므로 이미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메이커 외 다른 메이커가 이 거래선을 뚫고 자유롭게 진출하거나 거래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국내 로봇 산업은 신규로 들어가는 용접 로봇의 대수가 거의 줄어들고 있고 있는 반면, 해외 시장의 경우 새롭게 자동차 생산 라인 공장이 구축되고 있기 때문에 용접 로봇의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2. 국내 용접 로봇 산업의 시장 규모는?
산업용 로봇 중 용접 로봇은 보통 90% 이상이 자동차 산업을 기반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스폿 용접 로봇이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당사의 경우에도 용접 로봇의 90% 이상이 자동차 산업에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자동차 업계의 파워가 전 세계적으로 높다 보니 용접 로봇도 국내외 시장을 통틀어 연간 400~500대 가량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용접 로봇을 공급하고 있는 업체는 주로 일본 메이커들이 대부분이며, 그 외 일부 해외 글로벌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3. 국내 용접 로봇 산업의 기술력과 기술 개발 방향은?
국내 용접 로봇 산업 중 자동차 산업과 관련된 부분은 대개 일본 메이커 업체가 거의 점유하다시피 하고 있고 국내 유일의 로봇 제작 업체도 처음에는 일본 기업과 기술 제휴를 통해 로봇을 개발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용접 로봇 제작 기술 수준은 거의 평준화되어 있다고 판단된다.
물론 국내 순수 기술만으로 로봇을 개발 및 제작하는 기술은 다소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로봇을 적용시키는 어플리케이션 기술만은 매우 우수하다고 본다. 용접 로봇이 필요할 경우 국내 업체는 단지 로봇만을 외국에서 수입해 올 뿐 용접 로봇을 적용시키기 위한 시스템 및 어플리케이션 능력은 모두 국내 기술로 충당하고 있을 정도다.
한편, 소비자의 요구 조건이 더욱 높아지고 자동차 디자인에서도 곡선이 더욱 강조되면서 타점(Spot) 찍기가 더욱 어려워짐에 따라, 용접 로봇 적용에 있어 티칭이 단순화되거나 기존의 6축 로봇이 아닌 7축, 8축 등 부가축 로봇들이 기본 사양으로 바뀌어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써 향후 용접 로봇의 기술 역시 이와 관련하여 부가축 로봇이 적용되되, 작업은 더 간단하고 수월하게 이루어짐으로써 많은 회사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될 것으로 판단된다.

4. 국내 용접 로봇 산업의 문제점 및 당면 과제는?
자동차 산업과 관련한 기술 변화의 속도는 매우 빠른 데 반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빠른 자동차 기술을 용접 산업에서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 중 하나라 하겠다.
자동차 기술이 발전하는 데에 따라 자동차 업계에서도 고도의 용접 품질을 원하고 기술력이 고도로 집약된 생산 라인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기를 바라지만 정작 이 같은 소비자의 요구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생산 라인을 만들기 위한 로봇 및 용접 기술은 물론 용접 지그 등과 같은 제반 산업 기술력도 뒤처지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이와 더불어 신규 인력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들 수 있겠다. 새로운 차종이 개발됐을 때 생산 라인 증설 및 교체 시기는 주로 공휴일이나 야간일 경우가 많은데, 이처럼 열악한 작업 환경으로 인해 인력들이 한 곳에서 오래 근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어렵사리 인력을 양성했다고 해도 1~2년이 지나면 관련 업계에서 많은 월급을 제시하고 스카우트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어 인력 수급의 문제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본다.

5. 국내 용접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 정책 및 육성 방안은?
앞서 문제점으로 지적했듯 용접기 기술 외에도 용접 시 모재를 고정 및 지탱해주는 용접 지그 및 치공구 등 제반 산업의 기술력을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특히 용접 지그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도 기술 수준이 미약한 수준이기 때문에 국내 업계가 먼저 소비자의 요구에 맞춘 생산 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제반 기술들을 개발해 낸다면, 그리고 이것이 용접 로봇 시스템 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실제로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고품질을 실현해 낼 수 있는 생산 라인으로 투입된다면 많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를 위해서라도 정부의 지원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현재 정책적으로는 자동차 산업에 자금을 지원 투자하여 자동차 산업을 육성한다고 하지만, 이것은 단지 자동차 업계에만 한할 뿐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한 설비 업체들에의 지원 혜택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설비 업체들은 대부분 중소기업들로 자원 및 자금적으로 기반이 확실하게 안 잡혀 있기 때문에 많은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술 개발은 엄두도 못 내고 있으므로,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런 설비 업계에도 관심을 가지고 정책 및 자금 지원한다면 그동안 필요성은 느끼고 있지만 할 수 없었던 기술까지 개발해 낼 수 있게 되며, 이는 궁극적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6. 국내 용접 로봇 산업의 전망은?
앞서 언급했듯 국내 자동차 시장은 이미 사용자가 기존에 써 왔던 메이커의 제품을 고수하는 등 블록화가 되어 있고 이런 상황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므로 향후 자동차 신차 개발 주기가 빨라지면 빨라질수록 자동차 라인에서의 재활용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점점 더 국내에서 용접 로봇의 수급 시장은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로봇의 내구 기간이 10~15년으로 어림잡고 있으므로 이 기간을 기준으로 용접 로봇의 수급이 주기성을 가지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앞서 언급했듯 지그 등과 같은 제반 기술 분야는 자동차 관련 산업에 있어서 새로운 블루 오션이 될 수 있겠지만 그 만큼 위험성도 있다고 판단되며, 자동화라는 개념으로서 용접 로봇 시장은 지금까지 거론돼 왔던 문제점들에 대한 해법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어느 부분에서는 시장 확대의 가능성도 있다고 점쳐진다.
즉, 인력 문제와 자동화 문제, 기술적인 문제 이 삼 박자가 잘 갖추어 졌을 때 시장 확대의 가능성이 보이며 그에 따라 용접 로봇 산업도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7. 향후 귀사의 기술 개발과 기업 정책 방향은?
당사는 1994년 설립 이래 자동화 시스템 분야에서 명실상부 최고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2010년에 들어와서는 산업 전반에서 모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지능화된 자동화 즉, 인텔리전트 FA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나고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이제는 단지 로봇만이 아닌 그 주변 장치도 개발함으로써 고객의 모든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의 선두 주자로서 전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 문의처: ㈜이성엔지니어링 ☎ 031-433-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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