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연소 용접자격증 그랜드슬램 도전하는 조재훈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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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용접 자격증 ‘그랜드 슬램’ 도전하는 남광토건 조재훈 과장
기능사보-기능사-산업기사-기사-기능장 취득···8월 기술사 도전

남광토건㈜ 대북사업팀 과장 조재훈
Namkwang Engineering&Construction Co.,LTD. North Korea Business Division Manager CHO, Chae Hoon
<용접저널>은 매 달 용접산업에서 화제가 되고있는 인물을 집중 분석한다. 그들의 인생관, 노하우, 또 그 자리에 올라서기까지의 과정 등 화제가 된 이유를 생생히 전달한다. 이번 기획의 ‘첫 타자’로, 우리나라 최연소 용접 자격증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용접인’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서른여섯(36). 적다면 적을 수도, 많다면 많을 수도 있을 나이다. 그러나 ‘용접’분야에서만큼은 36세는 어린 나이에 해당한다. 최근 이 같은 36세라는 어린 나이로 ‘최연소 용접 자격증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이가 있어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남광토건㈜ 대북사업팀의 조재훈 과장이 바로 그 주인공. 아직 달성하지도 못했는데 화제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 부담스럽다며 손사레를 치는 조 과장의 ‘용접인생’에 대해 탐구한다.

남들 회피하는 분야에 전문성 갖고자 시작한 ‘용접’
조재훈 과장(36)은 자신이 '용접'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오히려 남들이 회피하는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게 된다면 차별화된 엔지니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때로는 힘든 일도 있었지만 이제 그에게 용접은 뗄래야 뗄 수 없는, 현재 자신을 받쳐주는 ‘지지대’가 됐다.
조 과장은 고등학교 졸업 후 수원과학대학 자동화용접과에 입학했다. 조 과장이 처음부터 용접에 관심을 갖고, 매력을 느꼈던 것은 아니다. 대부분 그렇듯이 망설이던 일을 하고나면 후회가 먼저 밀려오는 것처럼 조과장도 처음에는 후회를 많이 했다. 그도 그럴것이 용접이라고 하면 다들 3D산업이라고 회피하기 일쑤고, 무시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조 과장 역시 그런 점을 익히 잘 알고있었기에 많이 힘들어했을 터. 하지만 조 과장은 이내 생각의 전환을 하게되고, 대학에 입학한 그 다음해에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하는 용접산업기사를 취득했다. 이게 바로 첫 신호탄이었던 것이다.
조 과장은 이후 한국교육개발원에서 학사과정을 마치고,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플랜트엔지니어링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현재 수원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있다. 차별화된 엔지니어가 되고자 했던 그가 목표달성을 위해 박사가 되려고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부모님 또한 매우 뿌듯해하신다고. 조 과장은 “학창시설 우리 부모님은 여느 부모님들과 같이 공부에 취미를 갖지 않는 날 나무라셨다. 그러나 지금, 박사에 도전하고 있는 날 많이 자랑스러워 하시는 것 같다”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개성공단서 北 근로자 용접교육
조 과장은 지난 1997년 수원과학대학 자동화용접과를 졸업하고, ‘실력으로 승부하겠다’는 의욕으로 자격증 취득에 열을 올렸다. 그 결과 2000년 한 해에만 용접검사자1급, 티그용접교사, 티그용접기능사 등 3개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리고 그 다음해 남광토건㈜ 철구사업소 품질보증부에 입사했고 그 곳에 근무하면서 제품의 용접부를 검사했다. 용접검사는 육안검사와 비파괴검사 등으로 이뤄지며, 조 과장에 의해 불합격으로 판단되는 제품은 다음 공정으로 넘어갈 수 없었다. 그러면서도 조 과장은 자격증 취득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근무하는 동안 용접기사, 용접기능장, 특수용접기능사 등을 취득했으며 이는 현재 조 과장이 하는 일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조과장은 더 많은 지식을 얻고자 남들보다는 조금 늦은 시기에 학구열을 불태우게 됐고, 앞서 밝혔듯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현재는 학사학위까지 도전 중이다.
조 과장은 이 같은 열의와 전문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9월부터 본사 대북사업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남광토건은 2008년부터 국내기업 중 최초로 북한 개성공단에 철골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북측 인력 교육을 통해 최고의 품질로 철골을 제작하고 있으며, 연간 1만 톤 이상의 철구조물 생산능력을 보이며, 기능 수준도 국내의 80% 이상 올랐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재 조 과장은 일주일에 한 두 차례 북한 개성을 방문한다. 그리고 북측 근로자 등을 상대로 용접 교육을 하고 있다.

쉽지 않았던 ‘샐러던트 생활’
조 과장은 현재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실시하는 기능사보, 기능사, 산업기사, 기사, 기능장, 기술사 등의 자격증 중 기술사를 제외한 모든 자격증을 취득했다. 올해 8월에 실시되는 기술사 자격증만 취득하게 된다면 이른바 ‘용접자격증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물론, 그동안 해왔던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는 ‘샐러던트(saladent: 직장인을 의미하는 영어 salary man과 학생을 의미하는 영어 student의 합성어)’ 생활이 쉬웠던 것은 아니다. 평일, 주말, 휴일 할 것 없이 시간이 되는대로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고, 결국 자연스럽게 가정에 약간은 소홀해지게 됐다. 이 때문에 아직까지 자녀들에게 많이 미안하다고. “주말, 휴일 할 것 없이 시간이 나면 도서관으로 달려가 공부를 했어요. 어린 자녀들과 함께 놀아주지 못해 아직까지 많이 미안하죠. 물론 아내에게도 미안합니다”라고 말하는 조 과장은 당시의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 지금은 아주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그 시간들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용접인 스스로 자부심 가져야...”
조 과장은 현재 플랜트와 조선산업의 수주가 꾸준히 이어져 용접산업은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경쟁력 측면에서는 인건비 상승과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부분 교량, 철구조물, 철도, 차량, 선박, 항공, 화학플랜트 및 발전설비 등의 구조물의 이음부가 용접에 의해 접합되고 있다. 또한 구조물의 대형화, 고압화, 고마력화, 고속화 등이 급속히 추진되고 있어 설비의 규모 및 위험도, 투자금액 등이 증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안전 확보 차원은 물론 구조물의 보존 차원에서 안정성과 효율성 체크를 위해 제작과정에서 용접시공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용접이 중요함에도 문제점은 안고있다. 큰 시장에 비해 전문인력은 상당히 부족하다는 것. 조 과장 역시 전문인재 부족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조 과장은 용접기능과 기술의 이원화가 용접 산업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 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용접사의 주기적인 교육을 통해 이론적 토대를 갖추도록 해서 전문성을 마련해줘야 하며 용접 관리자 역시 용접실무교육을 통해 현장실무와 이론이 겸비된 전문적인 엔지니어로 육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즉, 용접기술력은 구조물의 품질을 좌우하므로 용접전문가 양성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것이다. 특히, 인건비 상승과 인력부족에 따라 국내 용접사를 양성하지 않고 제 3국인 용접사를 기용하는 것 또한 문제점이 크다고 지적했다. 지금 당장의 인력 문제는 해결되겠지만 향후 국내 고기능 용접사 고갈과 고령화로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판단이 된다는 것. 따라서 3D 업종으로 불려 젊은 기술자들이 회피하는 용접산업 분야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 과장은 주장했다. 이공계 기피 현상또한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용접이 3D업종이라고 해서 기죽을 필요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는 조 과장은 용접은 각 산업군에서 중요한 공정으로 용접을 거치지 않고서는 완성될 수 없는 산업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야한다고 충고했다.

“목표를 향해 미쳐라”
흔히 사람이 성공하려거든, 목표를 향해 미쳐야한다고들 한다. 조 과장 역시 그 뜻에 깊이동감한다고 했다. 자신 역시 ‘용접’이라는 산업에 미쳤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 과장은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기 위해서라도 더 앞으로 정진할 것이라고 겸손해한다.
21세기는 학력-지역-남녀차별 등이 파괴되는 시대다. 즉, 창조적 파괴를 이루는 사람이 주역이 될 수 있다는 것인데, 늘 겸손한 자세로 자신의 부족함을 인지하고 그 벽을 넘어서는 그가 최연소의 나이로 ‘용접 자격증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을지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 문의처: 남광토건(주) ☎ 02-3011-0114

  • 취재·정리 / 김가애 기자(Journalist Kim Ga 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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