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인물: 기능한국 위상 지키려 국내를 넘어 세계로 뛰는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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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한국’ 위상 지키려 국내를 넘어 세계로 뛰는 ‘교수’

6년간 국제기능올림픽 심사위원 역임…국내서도 갖가지 대회 이끌어가
공주대학교 공과대학 기계자동차공학부 교수 박상흡
Kongju National University Mechanical Automotive Engineering Professor Sang-Heup Park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13일까지 런던 엑셀센터(ExCel London)에서 제41회 영국런던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개최됐다.
그리고 지난 9월에는 충청북도에서 제46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지난 8월에는 천안공업고등학교에서 ‘제15회 전국용접기능경기대회’가 개최됐다.
이처럼 현재 우리나라 하반기는 갖가지 대회들로 열정의 기운이 넘쳐나고 있다.

이 같은 대회의 중심에 있는 공주대학교 기계자동차공학부의 박상흡 교수. 지난 6년간 국제기능올림픽 심사위원을 역임한 박 교수는 현재 충남지방기능경기대회 기술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제15회 전국용접기능경기대회에서 기술위원장 겸 심사위원장으로 대회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이에 용접저널 이번 호에서는 이러한 박 교수의 용접인생과 대회의 심사를 보는 박 교수의 ‘중립의 눈’으로 용접산업의 미래를 점쳐보고자 한다.

책임감-자부심으로 ‘똘똘’…천상 ‘용접인’
“’많은 용접인에게 용접을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열 이면 아홉이 ‘가난했기 때문’이라고 답하더군요. 혹시 교수님도 이 때문입니까?” 조심스럽게 이번에는 먼저 물었다.
상대가 누가 됐던 간에 ‘과거’를 묻는 것은 언제나 조심스럽다. 그 과거에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박상흡 교수(58)는 조심스럽게 물은 기자가 민망해질 정도로 “옛날에 잘 사는 시골집이 어디 있었겠습니까? 다 그렇듯 저도 그랬죠”라고 호탕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그렇다고 해서 내 가난했던 과거가 나에게 득을 줬으면 줬지 실을 주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현재 하는 일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자부심을 갖는 모습이 참으로 ‘용접인’ 다운 답이었다.

고등학교 때 ‘용접계’서 ‘주목해야할 신인’으로 얼굴 알려
박상흡 교수는 지난 1969년 천안공업고등학교 기계과에 입학하면서 처음 용접을 접했다. 이후 1971년 충남지방기능경기대회 전기용접 분야에서 1위 입상,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도 1위 입상을 한 후 국제기능올림픽 전기용접 선수로 활동하면서 ‘용접계’에서는 ‘주목해야 할 신인’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박 교수는 1972년부터 1988년까지 정수직업훈련원에서 용접배관학과장을 역임하며 용접인재 육성에 많은 노력을 했다.
그리고 1989년부터 현재까지 몸담고 있는 공주대학교 공과대학 기계자동차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기능선수지도, 지방 및 전국기능경기대회, 국제대회 심사위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뿐만 아니라 민간전국용접기능경기대회와 용접기술협의회, 충남기능선수회 등을 창립하는 등 현재까지 줄곧 국내 용접산업 발전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불철주야 힘을 쓰고 있다.



국내 용접기술, 세계 최상위권 수준
박 교수는 “현재 용접이 3D업종으로 치부되고 있음은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용접은 여전히 조선, 자동차, 플랜트, 중공업 산업 등 전 산업에 활용되는 기초기술”이라며 용접에 대해 큰 관심을 가져줄 것을 피력했다.
용접의 주요 적용 산업분야 중 단연 으뜸인 조선 산업은 현재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자동차 산업도 세계 10위권 안에는 거뜬히 진입한다.
게다가 플랜트 기술까지 세계 상위권에 있으니, 이에 적용되는 용접기술 역시 충분히 발달 돼있을 터. 박 교수는 “우리나라는 2년에 한 번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2007년까지 10년간 5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며 이러한 점 등으로 미뤄 우리나라 용접기술은 세계 최상위권이라고 할 수 있다고 자부했다.

뿌리산업서 나타나는 ‘인재부족’ 현상 안타까워
박 교수가 현재 용접산업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바로 ‘인재부족’이다. 박 교수는 “과거 공주대학교도 용접기술과라고 과명을 지어 학생들을 모집했지만 학생들이 오기를 상당히 꺼려했다”며 “이후 과명을 기계시스템공학과라고 변경하기에 이르렀다”고 씁쓸해했다.
“용접을 가르치는 학과가 개설돼있는 대학도 손가락으로 꼽을 지경”이라고 말하는 박 교수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훨씬 경쟁력이 있다며 관심을 가져줄 것으로 호소했다.
이 같은 ‘인재부족’ 현상은 비단 용접산업 뿐만 아니라 뿌리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박 교수 역시 이에 크게 동감했다.
박 교수는 “과거에는 물론 장비나 환경이 열악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지금은 안전장비 등이 잘 구비돼있어 비교적 좋은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다”며 “물론 사무실에 앉아서 사무업무를 보는 일 보다야 힘들겠지만 우리나라 경제를 좌우하는 자동차 산업, 조선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공정을 맡는 다는 것은 상당히 보람 있는 일”이라며 젊은이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국제기능올림픽서 17번째 ‘종합우승’ 차지한 ‘기능한국’
박 교수는 인재양성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용접기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도 갖은 노력을 쏟고 있다. 대표적으로 박 교수는 지난 2005년 개최됐던 제38회 핀란드 국제기능올림픽 용접직종 분야에서 선수 정지도위원과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금메달을 품에 안으며 국위선양을 하기도 했다.
이 공로로 같은 해 11월에는 정부로부터 ‘옥조근정훈장’을 포상 받기도 했다. 다음 39회 시즈오카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서도 용접직종 한국대표선수의 정지도위원과 심사위원을 맡아 금메달을 획득해 우리나라가 종합우승을 하는 데 큰 몫을 해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는 용접분야에서 10년 동안 5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며 “뿐만 아니라 종합우승도 17번을 차지하며 ‘기능한국’을 세계에 알려왔다”고 뿌듯해했다. 박 교수는 이어 “얼마 전 열린 런던 국제기능올림픽에서도 우리나라가 금메달 13개(용접포함),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로 일본과 스위스를 누르고 종합우승을 했다”며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그리고 이와 함께 쓴소리도 함께 했다. 박 교수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을 때, 잠깐의 ‘자랑스럽다’는 등의 말잔치로 끝내지 말고 기능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홀대를 개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기능대회 우승자 뿐만 아니라 다른 기능인들을 (그렇지 않다고는 하지만)무시하는 사회 풍토에 변화를 주지 않고서는 제조업 강국으로 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 문의: 공주대학교 TEL: 041-521-9283

(취재.정리: 용접저널 취재부 김가애 기자(Journalist Kim Ga 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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