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용접 발전하려면 생산성-품질성-국산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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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서 용접 발전하려면 생산성-품질성-국산화 필요

SK건설㈜ 플랜트지원설계팀 이진희 팀장
SK Engineering & Construction Corp. Plant S-Engineering Team Team Manager / Material and Corrosion Specialist Jinhee Lee, Ph.D., P.E


1. 2011년 용접산업의 전망은?
용접산업 자체의 전망은 아직까지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플랜트와 조선 산업 등을 중심으로 한 수주 물량이 많이 대기하고 있으며, 최근 중동지역에서 발주한 물량의 국내 제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이 올해부터이기 때문에 산업 전망 자체는 희망적이라고 평가한다.
하지만 이후 국내 용접 시장의 종합적인 대외 경쟁력 측면은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국내의 기술 경쟁력은 분명 대외적으로 우수한 강점을 지니고 있으나, 인건비를 포함한 전반적인 용접 단가가 증가함에 따라 종합적인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 도래하고, 신흥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조금씩 밀리는 것 또한 기정사실화돼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플랜트 경기의 활성화에 따라 건설 회사들의 경쟁력과 수주내용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반면, 그 만큼 용접을 통해 구조물이나 설비를 제작하고 납품하는 시장도 글로벌해져서 한국의 대기업들이 해외 생산, 해외 외주, 해외 고용 등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용접 기반 패브리케이터(Fabricator)의 입지는 계속 줄어드는 위험성이 예고되며, 이에 따른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인프라 확보를 통한 극복 의지가 필요하다.

1. 건설 산업에 있어서 용접의 중요성과 미치는 영향은?
건설산업에서 용접의 중요성은 품질 관리의 중요성과 생산성의 관점에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자동차 산업 등에서는 생산성 측면이 강조되며, 플랜트 분야 등에서는 품질성 측면이 강조된다.
또 아직 국내 업체들이 다소 생소한 분야인 Pipeline 공사 등에는 용접부 품질과 함께 생산성 확보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를 들여오는 공사를 시작한다고 가정했을 때 배관 공사 과정에서 용접의 중요성은 가장 Critical한 분야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철판을 비롯한 원자재의 생산과 수급 및 가공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용접이라고 평가한다. 그동안 용접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작은 문제점이 대형 사고의 원인이 되는 사례를 많이 봐왔듯 구조물의 생산이나 플랜트 기자재의 제조에 들어가는 용접기술의 중요성은 설계 기준의 강화와 사용환경의 가혹화가 진행됨에 따라 점점 더 그 의미와 중요성을 부여하게 된다.

2. 건설 산업에서 용접산업이 놓인 당면 과제가 있다면?
생산성과 품질성, 그리고 강종의 국산화가 필요하다. 즉, 자동화와 표준화에 기반을 둔 생산성, 품질의 향상과 비철 금속을 비롯한 다양한 용접재료의 국산화가 현실적인 과제가 될 수 있다.
Duplex Stainless Steel, Inconel 등의 특수 금속재료의 용도가 갈수록 증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국내의 기술력으로 해당 용접재료를 생산하지 못하고 해외 수입품에 의존하게 된다면 국가 경쟁력 관점에서도 많은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또한 본인의 경우, 거의 매년 미국부식학회와 용접학회의 학술대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한국부식방식학회 등 관련 학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부분에서 미국과 한국의 차이점을 느낄 수 있다. 미국의 경우, 학교 교수 혹은 연구소에서 발표하는 내용도 물론 많지만 현장에 직접 몸담고 발로 뛰고 있는 엔지니어가 발표하고 질의하면서 함께 기술적인 공유와 의견 수렴을 시도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국내 학계 등에서도 이처럼 좀더 현업과 밀접한 정보의 교류를 통해 함께 발전해 갈 수 있는 상생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3. 건설 산업에서 용접기술의 해외 경쟁력은?
해외에서의 국내 기술 경쟁력 자체는 높이 평가하고 있다. 용접사의 기량이나 각종 자동화 장비 및 용접 품질 관리 시스템의 체계화된 적용으로 대외적인 기술 경쟁력은 충분히 확보돼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앞서 언급한 듯 전반적이고 종합적인 경쟁력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증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국내 용접설비 및 자재의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가 없어 아쉬운 부분도 있다.
또 한국 산업의 특성상 장기적인 사업구조를 창출 해내는 업체가 없어 기술 축적이 잘 돼있지 않은 부분도 국내 용접기술 경쟁력의 저하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듯 하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제외하고 나면 국내 용접 기술의 해외 경쟁력은 선진국의 기술 수준과 비교해 손색이 없을 정도의 높은 수준에 올랐다고 평가한다.

4. 건설 산업에서만이 가진 용접기술표준화 또는 세계적인 기술개발 동향은?
AWS나 TWI를 중심으로 한 전세계적인 용접기술의 개발과 표준의 제정에 국내의 기여도가 작은 부분이 많이 아쉽다. 아직까지 국내 용접 산업 분야는 이들 선진국에서 제정한 표준을 기준으로 따라가기에 급급한 면을 보여왔다.
또한 용접기술의 세계적인 개발 동향을 보면, Friction Stir Welding등 최신 기술의 확대 적용이 점차 증대 되고 있으며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신칸센 열차를 제작하는 데 이러한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우리의 기술력과 현장 적용 사례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리고 최근 ISR이나 DHT등의 요구 사항이 보편화 되고 고강도 강재가 아니더라도 예열과 층간 온도의 제한 등이 방법과 기준에 있어서 매우 엄격하게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의 발전과 표준에서 요구하는 내용에 대한 기술적인 이해와 현장 적용에 있어서 아직도 많은 업체들이 기술적이 거부감을 가지고 있거나 제작 공장의 설비 등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적용이 제한되고 있어 안타깝다.

5. 향후 귀사의 기술개발 방침이나 기업정책방향은?
건설회사의 특성상 직접적으로 현장에서 용접을 관리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하청을 받아 제작에 임하는 업체에 지속적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기술 교육을 통해 최근의 기술 표준에서 요구하는 일련의 내용에 대한 기술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본다.
이에 당사는 함께 살아가려는 상생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한 발주처의 승인 없이 새로운 프로세스의 개발이나 적용을 시도하기는 어렵지만, 제한된 영역 내에서 자동화를 기반으로 한 생산성과 품질 확보에 좀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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