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십 년간 세계 조선 1위 했던 日 내공 무시해서는 안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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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간 세계 조선 1위 했던 日 내공 무시해서는 안될 것

삼성중공업㈜ 산업기술연구소.용접연구 파트장 장태원
Samsung Heavy Industries Co.,Ltd Welding Research Principal Research Engineer Taewon Jang
1. 조선산업에 쓰이는 국내 용접산업의 업계 현황과 현실은?
당사의 경우 용접기, 용접재료 등을 생산하는, 용접산업을 직접적으로 이끄는 업체가 아니다 보니 용접산업 전반에 대해 언급하기에는 제한이 있다.
선박을 건조하는 데는 주로 아크용접이 적용된다. CO2용접, 서브머지드아크용접, 일렉트로가스용접, 티그용접,플라즈마용접,미그용접이 주로 적용되고 있으며 일부 볼트를 접합하는 공정에서 스터트용접이 적용되기도 한다.
용접산업은 조선산업의 등락에 따라 전반적으로 동행하는 경향이 있다. 용접재료의 경우, 주로 적용되는 CO2 용접재료를 당사가 1개월에 2,000톤 정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건조 척수와 관련이 있으며 2011년은 아마 지난해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 조선산업에서 용접산업의 중요성과 영향력은?
조선산업과 용접을 분리해서 볼 수는 없다. 강재와 강재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용접은 필수적이며 현재까지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며, 전체 선박을 건조하는 데 용접이 차지하는 비중은 시수 기준으로 20% 정도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필요한 용접사만 하더라도 당사의 경우 1만2,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용접장비 대수도 용접사 수 보다 훨씬 많은 수량을 보유해야 하고 국내의 대형 조선소를 가정한다면 그 규모를 가늠 할 수 있다.
그만큼 용접이 조선산업에서 주요 공정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3. 조선산업에서 용접산업의 당면과제가 있다면?
기본적으로 용접재료와 용접기, 자동용접장비의 기술개발이 꾸준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용접자동화율’ 향상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사람이 수동으로 하는 작업은 용접 생산성 측면에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조선 블록처럼 협소하고 복잡한 구조물의 접근 한계 등으로 100% 용접자동화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경박 단소한 자동화 장비를 개발 적용한 가능부를 넓혀 자동화율을 향상 시킴으로써, 인적요인에 의해 용접품질 불량으로 생산성이 떨어지는 부분을 커버해주는 방향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보며 이는 각 조선소의 끊임없는 숙제로 남겨져 있다.
또한 용접사의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투자가 소홀히 돼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다. 즉, 젊은 인력들이 용접에 대해 더 많이 접하고, 자신들의 기량을 숙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 조선산업의 사례에서 보아왔듯이 고기량 용접사의 퇴진, 젊은 인력의 용접기피가 결국 조선산업의 쇠퇴로 이어지는데 일조했음을 알고 있다. 한국 조선소의 용접인력도 점점 고령화되어 가는 추세로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면 힘들고 어려운 용접보다는 사무실 및 관리직으로 전환 근무함으로써 고 기량 숙련자의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즉, 용접작업 환경과 고령에 따른 기량 저하현상을 예지하고 주기적인 재교육, 간이자동용접의 확대 적용 등을 통해 용접인력의 이탈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본다. 결국 용접사의 기량을 배제한 채 조선산업의 부흥을 기대하기란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또 이공계 기피현상이 당연시 돼버린 사회적 분위기 자체가 바뀔 수 있도록 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용접=3D산업’ 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한겨울에도 야외작업을 해야 하고 고소작업을 해야 한다. 그리고 한여름에는 뜨거운 열과 불빛 앞에서 작업을 해야 한다. 이러한 점 등으로 용접을 기피하는 현상은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용접사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고, 또 용접사에게는 용접명장제도 확대, 우대, 권익보호 등의 보상과 대우가 따르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있다면 기피하는 현상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일본의 ‘용접뉴스’라는 주간신문을 보면 항상 빠지지 않는 내용이 용접사 기량경진대회개최, 수상자소개, 실기, 필기시험문제 등이다.
이를 통해 일본 용접업계는 용접사의 기량에 대한 관심과 우대를 직, 간접적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가 반드시 본 받아야할 부분이라고 사료된다.

4. 조선산업에서 용접산업의 해외경쟁력은?
우리나라의 조선산업은 그 동안 공법개혁, 혁신 등을 통해 정상의 자리를 차지해왔다. 그리고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세계 정상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만큼 그 경쟁력은 우수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나라의 조선산업을 무시해서는 결코 안될 일이다. 특히 참고를 해야 할 부분이 일본이다.
일본은 우리나라가 세계 조선산업의 1위를 하기 이전에 수십 년간 세계 1위를 지켜왔기 때문에 그들 특유의 노하우나, 숨겨진 기술이 있다.
아무리 우리나라가 일본을 넘어섰다고 하더라도 지난 수십 년간 1위를 해온 일본의 내공을 절대 무시할 수는 없다. 이 때문에 필요한 경우 일본의 엔지니어의 자문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5. 조선산업에서만이 가진 용접산업의 기술개발 동향은?
조선산업에 쓰이는 용접법은 몇 가지 프로세스가 되지 않으며, 그 중 CO2용접이 주종이고 서브머지드용접, 일렉트로가스용접 등의 용접법이 있다.
따라서 과거에 개발했던 용접공법 그대로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조선소 자체적으로 용접법을 고안하는 최근 들어 점차 증가하는 추세지만 흔하지는 않다.
최근 조선용접의 개술개발은 대용량, Multi Pole 용접으로 용접시수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그 일례로 일렉트로가스용접의 경우 과거 한번에 40~50t 까지 용접했던 것을 한번에 70t 까지 용접하는 공법이 개발, 실 호선에 적용돼 용접생산성이 향상되고 그에 적합한 용접품질도 확보되는 좋은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최근 몇몇 조선소에서 각 사에 가장 적합한 용접장비의 개발, 적용이 보고되고 있으며,이는 장비의 경량화, 용접조건 설정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이러한 경향은 용접사의 안전대응, 기량보완, 용접불량의 사전방지 등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보인다.

6. 향후 귀사의 기술개발 방침이나 기업정책 방향은?
당사는 지난 1974년 설립 이래 세계 유수의 해운선사들로부터 고기술 고부가가치 선박을 수주하며 세계 최고의 선박 건조 능력을 공인 받고 있다.
지난 2007년 말 세계 최초로 쇄빙유조선을 건조해 극지방 원유 운송의 새 지평을 열었고, 해상에서 LNG를 생산할 수 있는 LNG-FPSO, LNG-FSRU, 쇄빙컨테이너선과 같은 신개념 선박 및 친환경 선박 개발로 신시장 개척에도 앞장서고 있다.

■ 문의처: 삼성중공업(주) ☎ 055-630-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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