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용접로봇 산업, ‘공급시장’의 규모가 가장 큰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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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한국의 용접로봇 산업, ‘공급시장’의 규모가 가장 큰 차이점

NACHI-FUJIKOSHI Corp. Robot Dicision General Manager Yoshiaki Hori
나치-후지코시㈜ 로봇사업부 부장 호리 요시야키
1. 일본 용접로봇 산업의 현황과 전망은?
일본의 용접로봇 산업은 지난 2008년 ‘리먼쇼크’ 당시 바닥까지 추락했다가, 현재는 서서히 회복 중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회복 중이라고는 해도 회복의 속도가 현저히 느릴뿐만 아니라, 일본 내수시장, 특히 자동차 산업의 상황이 매우 좋지 않기 때문에 아마 리먼쇼크 이전의 호황을 누렸던 시기까지 회복하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단, 이는 수요시장에 한해서다. 일본 내 수요시장이 줄었을 뿐 공급시장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많은 기업들이 일본 내 수요시장의 악화로 내수보다는 해외 수요시장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며, 이 때문에 생산량이 현저히 줄어들거나 하는 등의 타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2. 일본 용접로봇의 적용 산업분야는?
이는 한국 시장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사료되는데, 용접로봇이 가장 많이 쓰이는 산업군은 단연 자동차 산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는 스폿 용접로봇이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용접이기 때문에, 로봇의 설계에서도 다른 산업용 로봇에 비해 단순한 편이다. 이 때문에 보급화 되기도 수월할 뿐더러, 그 영역이 더 확장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자동차 산업은 앞으로도 꾸준히 확대 될 시장임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관건은 균일한 품질과 생산성일텐데, 이를 위해서도 향후 꾸준한 용접로봇의 확대 적용은 불가피하다고 할 수 있겠다.

3. 일본 용접로봇 산업의 기술력은?
용접로봇의 기술력은 일본을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고 자부한다. 세계 모든 용접로봇 제조 업체 중 절반 이상이 일본업체다. 이 같은 시장상황은 기술력이 기본으로 돼있지 않는 한 불가능 할 것이라고 사료된다.
또한 과거 일본의 자동차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 할 당시부터 용접로봇 산업 역시 덩달아 발전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일본은 산업용 로봇에 대한 중요성을 빨리 인식한 편이다. 이 때문에 투자 등이 빠르게 이뤄졌고, 이로 인한 기술력 강화가 실현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4. 일본 용접로봇 산업의 해외경쟁력은?
해외경쟁력과 기술력은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일본에는 용접로봇을 생산하는 대형업체가 약 4개 사 정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업체가 전세계 용접로봇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해외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서두에서 밝혔듯 현재 일본의 수요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모든 용접로봇 기업이 해외에 진출해 있다. 물론 과거부터 진출해있었지만, 근래 들어서면서 그 활동영역이 더 확대됐다고 할 수 있겠다.

5. 용접로봇 산업의 세계적인 기술개발 동향은?
과거에는 특별한 공정은 불가피하게 인력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근래 들어서면서 이 같이 인력에 의존하는 공정이 점점 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자동차 산업의 수요는 점점 더 커지고, 그러면서 생산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데 이 같은 생산성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100% 자동화까지 필요한 실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수 년 후에는 자동차 차체 공정라인에 단 한 두 사람을 제외하고는 전부 로봇이 작업을 할 수 도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6. 한국과 일본 용접로봇 시장의 차이점은?
한국과 일본 용접로봇의 시장은 기본적인 사항은 비슷하다고 본다. 그 중 가장 큰 차이점은 공급시장의 규모일 것으로 사료된다. 일본에는 전 세계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용접로봇 관련 대기업이 4개사나 있다. 적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용접로봇 관련 대기업이 6개사 밖에 없다는 전제 하에 이는 결코 작은 수가 아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에는 1개 사 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앞으로도 쭉 1개 사 밖에 없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수요시장에 비해 공급시장이 상당히 적음은 사실이라고 할 수 있겠다.

7. 일본용접로봇 산업의 문제점 및 당면과제는?
가장 큰 문제점은 속도라고 할 수 있다. 과거 일본의 산업 발전속도, 그리고 현재 한국의 산업 발전속도는 그 여느 국가가 봐도 놀라울 속도였다. 그런데 현재 일본은 그 속도가 많이 느려진 상태다. 글로벌적인 이유도 있지만, 최근 몇 년간 일본이 겪은 상황이 그 속도를 늦추게 한 것으로 보인다.
각 기업마다 저마다의 전략이 있겠지만, 현재는 기술력 강화를 토대로 해외시장 확대에 기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8. 향후 귀사의 기술개발 및 정책 방향은?
산업용 로봇을 전문 생산하고 있는 당사는 지난 1889년 후지코시(FUJIKOSHI)제철공업 주식회사로 설립돼 올해로 123주년을 맞이했다. 긴 역사만큼이나 뛰어난 기술력을 내포하고 있으며, 지난 1993년 일본 최초로 도구 카달로그를 선보인 것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지난 1969년부터 산업용 로봇을 본격 개발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위해 공작기계 사업부 및 유압 장비 사업부를 별도 설립했다. 지난 1970년 경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세계 각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활동영역을 더 넓혀가고 있다. 특히 당사는 1980년도, 최초의 스폿 용접로봇을 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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