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세대교체 인력 부족해…기능인 처우 개선돼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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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인력 부족해…기능인 처우 개선돼야 할 것

한국폴리텍Ⅱ대학 남인천캠퍼스 특수용접과 학과장 민용기


1. 국내 용접 관련 전문인재의 분포 현황은?
우리나라 용접관련 전문 인력은 15만 명에서 20만 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조선업에 종사하거나 중장비 제조업에 종사 하는 인력과 자동차 산업에 종사하는 인력이 가장 많으며, 플랜트 산업과 발전설비 분야, 가스관련 산업, 일반제조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연령별로는 1980년대의 경제산업의 급격한 발전과 더불어 수요가 급증했던 시기에 용접에 종사하여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40대 후반의 인력이 60%이상 분포돼 있어 앞으로 세대교체에 의한 인력부족이 상당한 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용접분야에서 작업환경이 아주 열악한 분야는 외국인 근로자가 약 10% 정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지속적으로 전문 분야로 진출을 꾀하고 있어 국내 용접전문 분야도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2. 국내 용접 관련 전문인재 육성(교육)제도의 현실은?
만족하는 편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다. 용접이라는 것은 가르치는 입장에서나 배우는 입장에서나 상당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전문적인 기능을 갖추기 위해서는 꾸준한 교육과 실습이 병행돼야 한다.
그러나 현재 교육제도로는 이는 불가능한 부분이다. 대부분의 교육 과정이 1년 정도로 단기간에 불과하며, 이 기간으로는 결코 숙련도를 높일 수는 없다.
그리고 용접을 실습하는 데 발생하는 비용 역시도 무시할 수가 없다. 교육시 쓰일 용접 재료 및 최신설비 도입 역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기능은 한 번 배웠다고 해서 영원히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꾸준히 연마해서 숙련도를 유지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아직까지 우리나라 교육제도는 적지 않은 문제점이 상당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

3. 국내 용접 관련 자격제도의 체계는?
용접 관련 인력양성을 위해 전문기능인과 전문 기술자를 위한 자격제도가 제정됐다.
자격제도는 1974년 대통령령으로 시작돼 전기용접기능사 2급, 가스용접기능사 2급, 용접기능사 1급, 용접기사 2급, 용접기사 1급으로 구분됐었으나 지속적인 변천과정을 지나 현재는 용접기능사, 특수용접기능사, 용접산업기사(1998년 용접기능사 1급과 용접기사2급을 통합), 용접기사, 용접기능장, 용접기술사로 구분돼 있다.
기능사는 기능을 위한 시험으로 이론과 실기를 병행하지만 실기를 주목적으로 하여 시행을 하고 있으며, 합격률은 50%정도에 머물고 있다. 기사는 이론과 실기를 병행하고 있으나 이론이 비중을 많이 차지하고 있고 합격률은 50%정도로 출제되고 있다.

4. 국내 관련 제도와 해외 제도를 비교한다면?
국내의 육성제도는 자격증을 우선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현장에 적응할 수 있는 실력향상이 어렵다는 것이고, 검정 방법이 구체화 되어있지 않고 여러 분야를 종합적으로 한 검정을 진행하고 있어 자격증 취득에도 어려움이 많아 자격증 취득을 최우선적인 목표로 지도할 수 밖에 없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외국의 육성제도는 자격증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기보다는 교육과정에 중요성을 많이 내포하고 있고, 자격증도 세분화되어 있어 기능이 가능한 부분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체계화 돼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취업도 자격이 되는 분야만 취업을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돼있는 나라도 있다.

5. 외국인 대체인력에 대한 의견은?
우리나라 경제는 세계 8위로 삶의 질적인 면을 고려하여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모든 분야를 우리나라 인력으로 대체하기에는 인력면에서도 부족하지만 경제 규모로 보아도 양적이며 몸으로 힘들고 어려운 분야는 저 성장을 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기회를 주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삶을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사료된다.
앞서도 잠시 언급했듯, 단순기능 혹은 중노동에 속하는 산업 현장에는 외국인이 상당히 많이 투입돼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외국인이 우리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이는 산업의 변화에 대한 당연하면서 어쩔 수 없는 흐름이라고 본다.

6. 전문인재를 육성하는 데 방안이 있다면?
용접은 다른 분야와는 달리 경제적인 뒷받침이 충분이 이뤄져야 현실적으로 교육이 가능한 분야라고 할 수 있겠다. 교육하기 위한 재료비가 일반적으로 다른 분야와 비슷하여 소모성이 강한 용접분야는 전문인재 양성에 한계를 드러내는 것이 현실이다.
직업교육은 기본적으로 기능이 없는 근로자를 현장에 취업을 하는 것이 주 목적이나 획일적으로 누구나 똑 같은 프로그램에 똑같은 기간을 정해 교육을 하게 되면, 기능면에서 떨어지는 교육 이수자는 현장에 적응하기에 어려움이 많아 취업을 하여도 얼마 근무하지 못하고 다시 실업자로 되는 경우가 발생하여 안타까운 실정이다.
교육은 양적으로 실적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한 사람의 실업자라도 직업을 갖고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곘다. 이 때문에라도 기초와 현실에 입각한 현장 중심의 용접교육이 필수적으로 필요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7. 관련업계나 정부 및 산하단체 등에 바람이 있다면?
이는 포괄적으로 기능인에 대한 정확한 처우와 산업현장 환경 개선 작업에 대한 바람이 있다. 산업현장을 시찰하다 보면 간혹 너무도 열악한 환경에서 작업을 이어가는 기능인이 많다.
물론 모든 산업현장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산업현장은 너무도 열악해 경악을 금치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러한 처우가 개선된다면 아마 더 많은 이들이 용접에 대한 인식을 바로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8. 향후 귀사(원, 관) 인재육성 계획이나 정책 방향은?
한국 폴리텍 대학은 기능인력 양성을 최우선과제로 하여 우리나라의 젊은 실업자와 직업을 전환하고자 하는 근로자, 고령자의 재취업을 기능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인재육성 기관이다.
본교 특수용접과는 철구조물의 설계·제작·설치 및 유지보수를 위해 특수용접을 이용한 제작기술, 검사에 필요한 비파괴분야, 설치에 필요한 가공기술, 운영의 기초적인 제어기술을 융합한 전문기술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산업 클러스터에 기반을 둔 전략산업 중심의 융합형 기술 전문인력과 수요자 중심의 현장실무에 적합한 맞춤식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훈련 수요자의 요구에 따른 현장 실무능력을 배양시켜 특수용접 기능 인력을 양성 공급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며 학기 중 현장 실무적응실습을 실시해 취업 시 현장에 즉시 적응할 수 있도록 적응력을 키워준다.
이외에도 설계에 필요한 캐드(CAD)교육으로 도면 이해도를 높이고, 피복아크용접과 MIG(CO2)용접, TIG용접의 기본적 기능과 스테인리스강관, 탄소강의 파이프 용접 후 X-Ray검사를 통과하는 one-step으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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