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산·학·연 교류 및 협력, 용접재료 산업 발전의 지름길 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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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 교류 및 협력, 용접재료 산업 발전의 지름길 될 터

고려용접봉㈜ 기술연구소 소장/전무이사 안순태
KISWEL LTD. R&D Center Managing Director/Senior Managing Director Soon-Tae Ahn


1. 국내 용접재료 산업의 현황 및 시장규모는?
현재 수요산업 대부분이 침체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 이의 타격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 상황이다. 용접재료의 가장 큰 수요처인 조선산업 역시 상선 수주물량이 줄어들면서 최근 들어서 사용하는 철강의 양이 15%가량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 철강이 줄어든다는 것은 결국 용접의 양도 줄어든 다는 것으로, 조선 상선 분야에 비중을 뒀던 용접 관련 업계는 아마 큰 타격을 받았을 것으로 사료된다.
시장규모 역시 상당히 줄어들었는데, 지난해 32만 톤 가량 되던 사용량은 최근 27.5만톤 가량으로 급락했다.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용접재료 산업은 고도화 돼있고 밀집화 돼있어 용접재료를 충분히 많이 사용할 수 있는 산업구조가 형성돼있었다. 이 때문인지 생산 및 수출량이 결코 다른 어떤 나라에 뒤지지 않았으나, 최근 갖가지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아마 국내 업체 대부분이 이 같은 어려운 상황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2. 국내 용접재료 산업의 2013년 전망은?
이는 결국 세계경기와 맞물려 가는 부분이기 때문에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려움이 따른다. 아마 모든 업계가 예상했듯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물론 과거에도 어려웠던 상황은 있었다. 대표적으로 ‘IMF’시절 수 많은 업계가 힘든 시절을 겪기도 했지만, 올해는 국내경기 뿐만 아니라 세계경기의 영향을 받게 되는 이례적이면서 더욱 어려운 시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건설산업이 회복할 낌새를 전혀 보이지 않아 이의 타격을 많이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세계경기의 회복이 가장 최우선적으로 선행돼야 할 사항이라고 본다.

3. 국내 용접재료 산업의 기술력은?
기술력은 충분히 갖췄다고 보고 있다. 우리나라 산업시장은 조선, 자동차 등의 산업에 편중돼있다. 이 때문에 그 외에 산업군에 대해서는 우리가 강하지 못한 것 역시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특수 용접재료의 기술력에 대해서도 아직은 뒤처진다는 평가다. 후발주자로 시장을 진입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른다. 물론, 일반 용접재료에 대해서는 우리 업계가 많은 노력을 통해 결실을 이뤄내는 데 일정부분 성공했다고 보지만, 아직 특수 용접재료의 벽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4. 국내 용접재료 산업의 해외경쟁력은?
당사를 포함한 국내 상위업체 2개사 정도는 세계 10위 권 안에 들 정도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역시도 기술력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일 수 있는데, 일반 용접재료에 대해서는 상위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알고 있다. 반면, 특수 용접재료에 대해서는 아직 시장진입에서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태에서 우리 업계가 모든 용접재료에 대해 해외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시간을 필요로 할 것으로 보인다.

5. 용접재료 산업의 세계적인 기술개발 동향은?
최근 세계 용접재료 시장은 에너지 산업으로의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천연자원 등 에너지 개발이 이어지면서 이에 따른 철강재와 용접재료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그리고 이로 인한 빙하의 해빙이 서서히 진행되면서, 해당 지역에 대한 에너지개발 역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해당 환경, 즉 극저온에 대한 새로운 강재와 그에 다른 용접재료의 개발이 현 세계 시장의 동향일 것이라는 의견이다.

6. 국내 용접재료 산업의 문제점 및 당면과제는?
고급강재 분야로의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면 문제일 수 있겠다. 그러나 이를 위한 해결책을 내놓는 것은 용접재료 업계 만의 몫은 아니라고 본다. 전방산업의 발전, 그리고 고급시장에서의 국내 브랜드 이미지 구축이 시급한 실정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와 함께 해양플랜트 및 에너지개발 등의 새로운 수요 산업군의 요구에 대한 용접재료의 개발 역시 시급한 사항인 것으로 사료된다. 용접재료는 후방산업에 가깝기 때문에 모재가 개발된 이후 개발이 이뤄지게 된다. 결국 전체적으로 범용 용접재료의 수요가 줄어들고 특수 용접재료가 부각되면, 기본체계가 구축되지 않은 우리에게는 새로운 문제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7. 관련업계나 정부 및 산하단체 등에 바람이 있다면?
아직 국내에는 동종업계 및 학계간 활발한 기술교류 등의 협력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업계끼리는 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협력이 쉽지 않음이 당연할 수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는 협력이 필요하지 않겠나 하는 입장이다. 그리고 산·학·연 등 다양한 분야의 적당한 교류와 협력, 그리고 공동 기술개발이 산업발전의 지름길이자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8. 향후 귀사의 기술개발 계획이나 정책방향은?
지난 1969년 설립된 당사는 오랜 기간 국내 산업발전, 그리고 고객과 함께 성장해왔다. 특히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당사 제품의 우수성은 세계적으로 국내 제품에 대한 가치를 높이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일조했다. 최근에는 높아진 소득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지면서 각 산업에서 ‘친환경’ 붐이 일고 있다. 이에 당사도 각 산업현장에서 이뤄지는 용접환경을 고려해 ‘친환경 용접봉(green 용접봉)’을 출시했으며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향후 지속적으로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핵심 기술개발에 대한 연구에 증진하여 일류 용접재료 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전 임직원이 정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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