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살 깎아 먹기 식’ 출혈경쟁, 아크용접기 산업의 퇴보 불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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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살 깎아 먹기 식’ 출혈경쟁, 아크용접기 산업의 퇴보 불러와

㈜티에스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최민환
TS Engineering Co.,Ltd. CEO Choi, Min Hwan


1. 국내 인버터 아크용접기 산업의 현황과 전망은?
아마 대부분의 업계가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라고 짐작하고 있다. 특히 조선산업의 불황 타격을 가장 크게 받았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더군다나 전체 용접기 시장에서 인버터 아크용접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편이 아니기 때문에 약간의 불황에도 타격은 배 이상으로 올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는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이 워낙 좋지 않기 때문에 웬만큼 나아지는 것으로 충격을 완화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물론 업종, 기종 마다 상황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현재 체감상 상황은 지난 1997 IMF 경제위기 때보다 더 어려운 상태다.
당시의 위기는 국내에 국한된 위기였지만, 현재의 경우 세계경기 불황에서 시작된 경제위기이기 때문에 더욱 어렵다고 할 수 있겠다.
게다가 국내의 인버터 아크용접기 산업은 가격경쟁이 심각한 수준에 다다르면서 각 업체마다 출혈을 감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경쟁구도가 수 년간 지속돼오면서 산업은 성장을 멈추고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듯 보인다.

2. 국내 인버터 아크용접기 산업의 기술력은?
이는 앞서 말한 심각한 가격경쟁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수 년간 지속돼온 업계간 출혈경쟁은 기술발전을 저해시켰고, 현재 국내 기술은 가장 흔한 비교대상인 중국과도 격차가 벌어진 상태인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인버터 아크용접기는 불과 1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해외 선진기술의 80~90% 정도는 구사를 했었지만, 현재는 고급기술에는 접근조차 하지 못하며 점점 퇴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듯 하다. 이의 원인으로 지나친 가격경쟁과 이로 인한 업체의 영세성을 꼽을 수 있겠다.
큰 이윤을 남기지 못하는 가격경쟁, 그리고 그로 인한 업체의 영세성은 기술투자 및 고급인력 채용 등에 곤란을 줄 수 밖에 없다. 결국 제조업체는 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매출이익 상승, 그리고 이로 인한 재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져야 기술력을 축적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절충안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 국내 인버터 아크용접기 산업의 해외경쟁력은?
오히려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시장이 더 나은 것으로 보인다. 해외시장이 국내시장보다 가격도 훨씬 나은 편이며, 국내시장 만큼의 치열한 경쟁도 없기 때문에 부가가치를 창출하기에는 오히려 해외시장이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겠다.
국내 업계의 주요 수출은 주로 동남아시아권과 일본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간혹 유럽지역으로 수출하는 업체도 있다는 소식을 들은 바 있다.

4. 국내 인버터 아크용접기 산업의 문제점과 육성방안은?
가장 큰 문제점은 재차 강조하듯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인한 업체의 영세성이다. 제조업체의 기본은 기술력과 부가가치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소비자 판매가격으로는 수지타산을 맞출 수 없다. 과거 160A 용량의 인버터 아크 용접기가 처음 출시됐을 때의 가격은 60만원 대 정도였다.
그러나 현재는 18~20만원 대로 추락한 상태다. 이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물가와는 상반되는 것으로,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제조업체는 더욱 더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이를 위해서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장원리에 의한 공정경쟁, 업체 스스로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는 대책마련 등이 시급한 상태다.
우리나라 용접기 산업은 대체로 소규모의 기업들이 주가 되고 있다. 아마 3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는 용접기 회사조차도 극히 드문 것으로 알고 있다. 기껏해야 5~6군데 정도. 이는 세계시장에서도 상당히 이례적인 현상으로, 이 같은 상황에서 기술경쟁력을 논하는 것은 어쩌면 ‘어불성설’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5. 전기용품 안전인증제도의 필요성 및 중요성은?
안전과 관련된 것이라면 당연히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안전이라는 것은 100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다. 160A, 180A 용량의 전기 용접기는 가정이나 농촌 등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결국 전문가가 아닌 이들이 사용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안전이 더욱 요구되며, 이에 대해서는 합당한 제도라는 의견이다.

6. 전기용품 안전인증제도 시행 전과 후의 차이점이 있다면?
사실 큰 변화는 없는 듯 하다. 일단 본 인증을 획득하지 못하면 해당 품목을 판매하지 못하기 때문에 업체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인증을 받고 있는 듯 보이나, 인증을 받기 위해 투자한 금액 마저 매출을 통해 회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를 통해 인증을 획득했다면 그만큼 제품의 가격 또한 상승해야 이치에 맞겠으나, 국내 소비자들이 워낙 저렴한 가격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제품의 가격을 높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해 소비자에게 정확한 인식을 심어줘야 하고, 꾸준한 홍보활동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7. 동종업계나 정부 및 산하단체에 바람이 있다면?
앞서도 밝혔지만, 비단 인버터 아크용접기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용접기 산업의 시장정리가 필요한 시점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용접기 시장은 ‘제 살 깎아 먹기 식’의 과도한 출혈경쟁과 기술축적 및 발전이 더딘 상태다. 수요산업이 결코 작지 않은 시장에서 국내를 대표할 만한 용접기 브랜드가 없다는 것은 용접기 관련 종사자를 비롯, 모든 이들이 한 번쯤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사안이라고 본다.

8. 향후 귀사의 기술개발 및 경영정책 방향은?
최근 모회사인 ㈜태신지엔더블류에서 분리된 당사는 중공업, 플랜트 등 대형산업을 중심으로 용접기를 비롯한 서브머지드 용접기와 캐리지 등을 대량생산 하고 있다. 당사에서 제조하는 서브머지드 용접기와 캐리지는 최고의 능률과 균일하고 안정된 용접을 얻을 수 있는 고성능을 자랑하며, 조선과 철구조물, 자동차, 압력용기, 스테인레스 중후판 등의 용접에 최적 조건을 자랑하고 있다.
앞으로도 당사는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만족을 위한 가치를 창조하기 위하여 전 임직원이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또한 제품의 품질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고객 감동을 실현 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고객의 생산성과 지속적인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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