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용접 관련 제조업계에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은 마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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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 관련 제조업계에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은 마련돼야

㈜파워웰 대표이사 은종목
POWWEL Co., Ltd. President Tony Eun


1. 2014년 국내 용접산업의 전망과 시장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약간의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용접설비 산업의 경우, 상반기까지는 호전되는 듯한 그림을 그리다 하반기 들어서면서 급격한 하락세를 그렸다. 대기업 설비투자도 원활하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갖가지 경제위기 상황이 겹치면서 크게 어려움을 겪었다. 과하게 하락한 용접설비 산업은 올해 들어서면서 많이 나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정확한 시장규모를 파악하기에는 국내에 공식적인 통계자료가 존재하지 않아 어려운 실정이다. 추정하는 것 역시 보는 시장마다, 그리고 보는 시각마다 다르기 때문에 판단하기에는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다. 대체적으로 올해에 비해 눈에 띄게 호전되기 보다는 차츰 서서히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2. 2014년 조선산업의 동향 및 전망은?
조선산업의 경우 지난 2012년까지 2여 년 동안 ‘슬럼프’에 빠져있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들어서면서 눈에 띄게 호전됐다. 상반기부터 수주량이 크게 늘었으며, 하반기 들어서면서 주춤하기는 했지만 근래 들어서는 아마 최고의 성적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였다. 그리고 올해부터 향후 2년간은 이 같은 상황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수주했던 물량이 올해 본격적으로 건조에 돌입하게 된다면, 용접 뿐만 아니라 연관된 수요산업 역시 이의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3. 2014년 자동차산업의 동향 및 전망은?
자동차 산업의 경우 글로벌 경쟁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어떤 방법으로든 타사보다 경쟁력 있는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해 각 사에서는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근래 들어서 에너지 절감이 화두로 올라서면서 강판의 재질 등이 변화하고 있다. 그리고 이와 함께 용접법도 점차 진화 중이다. 자동차 산업에서 용접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혁신적인 공법도 꾸준히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 2014년 건설산업의 동향 및 전망은?
국내 건설산업의 경우, 매우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시장에서 건설은 이미 어려워질 데로 어려워진 상태이며, 그나마 국내 건설업계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대부분 해외수주로부터 오는 이익이다. 그러나 그마저도 최근 들어서면서 일감이 점점 줄어드는 데다가 저가수주가 잇따르고 있어 많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아마 이 같은 상황은 내년에도 이어지지 않을까 예상된다.

5. 국내 용접산업의 문제점 및 당면과제는?
가장 큰 문제점은 국내에 용접설비 제조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지 수 년이 흐르고 있는데 뚜렷한 대책마련 조차 없는 실정이다. 물론 전기용품안전인증제도가 시행되고 있긴 하지만 그 기준도 모호할 뿐더러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태반인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중국의 경우 CCC라는 강제규격이 시장의 질서를 정돈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사실 부럽다. 규제로 통제가 되지 않는다면 강력한 법적제도의 시행을 통해서라도 시장을 정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6. 동종업계나 정부 및 산하단체 등에 바람이 있다면?
바람이라기 보다는, 시장이 어느정도는 정리가 됐으면 한다. 특히 용접설비 산업의 경우 영세한 규모의 소기업이 업계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 같은 소기업의 경우 2~3인 사업장도 허다하다. 이 같은 업체에 기술력을 기대하기는 당연히 어려울 뿐더러, 생산해내는 저품질의 설비는 시장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사업을 절대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품질관리부터 연구개발 등 기본적으로 갖출 것은 갖춰진 업체에서 제대로 된 품질의 제품을 제조해 전체적인 시장의 수준을 높이자는 의견이다.

7. 향후 귀사의 기술개발 및 경영정책 방향은?
당사는 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용접기기 제조 전문회사로, 그동안 끝없는 제품 개발과 성장을 추구해 왔다. 하지만 성장은 더디고 시장의 상황은 점점 어려움으로 치닫고 있음을 실감해 최근에는 업종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용접분야에서 한 우물을 파온 당사는 그동안 저가 제품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는 국내 용접 관련 업계에 기술개발의 모범이 되고자 노력을 다 하고 있다. 최근에는 플랜트 산업에 필요한 ‘3M 및 12M 길이의 파이프 내면 오버레이 자동 용접 시스템’을 개발, 납품하면서 파이프 플랜트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사는 용접기 단품 만이 아니라, 특수 용접기는 물론 용접 자동화 기술과 그 외 용접시공 기술까지 총체적으로 제공해 줄 수 있는 종합 용접 솔루션 회사로 거듭나고 있으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타사와의 차별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향후 당사는 특수 용접설비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을 이어갈 것이며, 자동화 분야에 대한 투자 역시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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